리란칭의 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외양만 보지 않고 작가의 내면을 살펴보니 저에겐 큰 즐거움을 안겨 주었습니다
시성 이백(詩仙 李白)과 시성 두보(詩聖 杜甫)가 서로 주고 받은 시,
그리고 맹호연에게 부틴 이백의 시를 올리면서
작가는 문인들간에 친화가 필요하며 서로 경멸해선 안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구성에서 두보에게 부틴 이백의 시 입니다
시선 이백(701`~762)은 너무나 유명한 시인인데,
저는 이백이 부자였던 아버지와 돌궐족의 미인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파란 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과
과거시험에 합격하여 당 현종과 양귀비가 있는 궁궐에서 잠시 머물기는 했지만
자유분방한 이백의 성격상 궁궐을 뛰쳐나와서는 천하를 떠돌아다니면서 많은 문인들과 교류했다는 것만 여기에 적습니다
`
두보의 시 "客至(객지)" 입니다
두보는지금 두보초당(杜甫草堂)이 있는 사천성의 성도(成都 청뚜)에서 낮은 직위의 관리를 지냈습니다
박봉에 흉년을 맞았을 때 그의 가족들은 굶주림에 시달렸야 했습니다. 기아선상에서 해매는 주위의 농민들 모습에서 그는 많은 시(詩)를 썼으며
이들의 심경을 대신하여 읊었습니다
시선 두보(712~770)는 이백보다 나이가 열 두 살이나 아래입니다
한 때 이백과 같이 지내면서 많은 것을 이백으로부터 배우면서 더 가까이 하려고 하였으나
이백은 훌쩍 두보를 남겨 두고 떠나기도 합니다
맹호연의 호연지기를 좋아하여
맹호연에게 부친 이백의 시를 여기에 한 수 더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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