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전시회

중국 전각과 서예 특별전, 리란칭(여인을 그리고 새기다) 5

콩지88 2013. 12. 9. 10:56

 

 

 

 

 

 

서한(西漢)의 재녀 탁문군(卓文君)의 그림과 리란칭 작가의 전각 그리고  아래는 탁문군의 시(詩) 입니다

 

 

 

동한(東漢)의 재녀 채문희(蔡文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송대의 대재녀 이청조(李淸照)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唐)대에 시(詩)가 크게 유행이었다면 송(宋)대는 사(詞)가 널리 유행했습니다

이청조는 여인으로서 사에 뛰어 난 솜씨를 보여주었습니다

산동성의 웨이팡(유방)시 옆의 청주(靑州)시에 가면 이청조의 기념관을 볼 수 있습니다. 청조기념관 바로 옆은 청주박물관이 있어서 찾아가기가 쉽습니다

 

 

 

동진(東晉)의 화가 고개지(顧愷之)의 "여사잠도(女史箴圖)"를 전각한 "여사잠도"(아래 사진의 왼쪽) 입니다

 

 

 

"여사잠도" 그림과 함께 있는 인물은 북송 저명화가인  장택단(北宋 張擇端) 그리고 그의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일부입니다

이 "청명상하도"는 상해엑스포 때 3D로 제작되어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위의 여인들을 보니 당(唐)대의 명기 설도(薛濤)가 시를 잘 지었던 것이 생각 나서 아래와 같이

먼저 당(唐)대의 명기 설도의 시 한 수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아띠할멈이 올린

조선 명기들과 그들의 시를 가져와서 아래와 같이 올려 봅니다

 

 

 

봄날의 그리움 (춘망사사수春望詞四首)


花開不同賞 花落不同悲

欲間相思處 花開花落時


攬草結同心 將以遺知音

春愁正斷絶 春鳥復哀吟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那堪花滿枝 翻作兩相思

玉筯垂朝鏡 春風知不知

             

꽃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으며

꽃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어라

묻고 싶구나 어디에 계시는지

꽃 피고 꽃 지는 이 계절에

사무치게 그리운 마음

임에게 전하려했던가

봄날 그리움을 이제는 접으려하니

저 꾀꼬리조차 서글피 지저귀는 구나

바람에 꽃은 시들고 또 시드는데

만날 기약은 아득하기만 하구나

임과 함께 사랑 나눌 수 없어

실없이 홀로 이 마음 달래본다

날마다 방울지는 쓰라린 눈물을

살랑대는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 결동심結同心 : 중국 고대에 사람의 징표로 비단 띠를 허리에 두르는 것.

                        * 지음知音 : 자기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한 친구로 그리운 임을 뜻함.

                        * 옥저玉筯 : 옥으로 만든 젓가락으로 미인의 눈물에 비유.

 

 

 

 

조선 명기(名技)들의 시(詩)

                                                                                                                                

항상 健康하시고  幸福하세요!표시하기 쿡~하셔요 
아띠할멈.().
             

 

조선 명기(名技)들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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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봄 오고 그댄 오지 않으니

바라보아도 바라보아도 덧없는 마음

들여다 보는 거울엔 먼지가 끼어

거문고 가락만 달아래 흐르네

부안기생 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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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신 님께

취하신님 사정없이 날 끌어단

끝내는 비단적삼 찢어놓았지

적삼 하날 아껴서 그러는게 아니어

맷힌정 끊어질까 두러워서그렇지

부안기생 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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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위에서 시를 읋는다

성천 길 위에 말 멈추니

꽃지는 봄날 두견새 시름일세

물길은 평양으로 통하고

땅은 강선루에 잇닿았네

성천기생 채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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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몽

꿈길밖에 길이없어 꿈길로가니

그님은 나를 찾아 길 떠나셨네

이뒤엘랑 밤마다 어긋나는 꿈

같이 떠나 노중에서 만나기를 지고

송도기생 황진이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그리워라, 만날 밖에 없는데

訪歡時歡訪 (농방환환방농)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동작로중봉)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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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옛산이 로되 물은 옛물이 아니로다

주야(晝夜)에 흐르그든 옛물이 있을소냐

인걸(人傑)도 물과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 매라

송도 기생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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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져 내일이야 그릴줄 모르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송도 기생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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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남 주지 말고 남의 사랑 탐치마소

우리 두사랑에 잡사랑 행여 섞일세라

아마도 우리사랑은 류가 없는가 하노라

일생에 이사랑 가지고 괴어 살려 하노라

송도 기생 황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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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곳에 있는 님에게 부치다

헤어진뒤 (雪山)설산 막혀 아득한 저길

꿈속에서나 님곁에서 웃어봅니다

깨고나면 베겟머리그림자도 볼수없어

옆으로 몸돌리면 등잔불도 쓸쓸해요

진주기생 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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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 잊어야 하랴 살아서 잊어야 하랴

죽어 잊기도 어렵고 살아그리기도 어려워라

저 님아 한 말만 하소서 사생 결단 하리라

평양기생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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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옛 동절에 봄철이 돌아온다

옛 피든 가지 마다 핌적도 하다마는

춘설(春雪)이 난 분분하니

필동 말동 하여라

평양기생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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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리터의 노래에 목이 쉬어

돌아와서 화가 나 함부로 뜯는

가야금이여 줄이 끊어지도록 뜯어며

뜯어며 이밤을 새일거나

평양기생 장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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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벽계수야 수이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다시 오기 어려워

명월이 만공산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송도기생 황진이

 

Mail 보내신 향천님! 감사 합니다
2013.12.6/아띠할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