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소주, 항주

강소성, 소주 호구탑(虎丘塔)

콩지88 2011. 7. 18. 06:28

 

 

 

 

 수(隋)나라 때 세운 호구탑은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지금의 것은 5대(五代) 와 송대에 걸쳐 (959년~961년)에 만든 것입니다. 높이가 47.5m로서 벽돌로 쌓은 7층이며 평면은  8각형입니다. 탑은 서북쪽으로 2.3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동방의 피사탑이라고 부릅니다.

 

 

호구탑을 오르면서 여러 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호구(虎丘)는 높이가 36m에 불과합니다. 면적은 15만m2인데 오랜 나무가 울창하고  천 년이 넘는 고탑(古塔)이 있어서 오중제일(吳中第一)이라고 부릅니다. 소주시 상징물의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높이 36m의 호구산 호구탑을 보러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호구탑은 류원과 가까이 있습니다. 소주 시내에서 서북쪽으로 가면 3.5km정도 거리입니다. 옛날 춘추시대 (기원전770년~기원전476년) 이곳은 오나라 행궁의 자리였습니다. 오월동주(吳越同舟), 와신상담(臥薪嘗膽) 사자성어가 만들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호구탑이 눈 앞에 보이자 사람들의 발길이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호구탑을 향해서 약간의 경사 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왕 합려(闔閭)가 죽으면서 그가 좋아하는 검 3천자루를 함께 묻었다고 전해지는 연못 검지(劒池)입니다. 훗날 진시황제나 삼국시대의 오나라 손권이 이 검을 찾으려고 연못 아래를 파 보기까지 했으나 결과는 실패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호구검지라고 쓴  표지석 아래의 연못은 생각보다 작고 어쩌면 고인물 웅덩이 같았습니다.

 

 

 
검지(劒池)입니다. 글씨를 이런 전서체(篆書體) 로 쓰면 정말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마 오래되었다는 곳의 분위기를 띄운 것이 글쓴 이의 뜻이라면 할 수 없이 나름대로 연구해서 알아내야겠지만.....

 

 
아취형의 돌다리는 아름다웠습니다. 
 

 

 

호구탑 아래 검지 주변의 전경입니다. 호구탑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감감천(Han Han Spring,泉)이란 샘의자리입니다. "감"자가 좀 어렵네요, 감(敢)자 아래에 심(心)자가 있는 한 글자입니다. 중국 발음은 한(han)입니다. 양나라(502년~557년) 때 판 샘인데 물 맛이 아주 맑고 시원하다고 했습니다.
호구탑으로 올라가는 언덕 길 왼편에 시검석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석도(石桃)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호구탑으로 가는 도중에 왼편 위로 차루(茶樓)라고 광고판이 붙은 찻집이 보입니다 

 
DSCN3387시검석.jpg 
 
명검을 시험하고자 바위를 내려쳤더니 바위가 아주 멋지게 사진에서 보듯이 갈라졌습니다. 그래서 이 바위는 명검을 시험한 돌이라 하여 시검석(試劒石)이라고 부릅니다.
 
DSCN3415기룽어진찹.jpg
 
호구탑까지 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면서 좀 멀리서 탑을 짝었습니다. 멀리서 보니 많이 기울어진 모습이 들어났습니다.
탑의 아래 중심에서 보게되면 2.3m 나 기울어져 있는데 1956년 기반 보수를 하여 더 이상 기울지않도록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호구탑 출구 가까이에 소나무 두 구루가 멋지게 가지를 뻗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나무를 찍어보았습니다.

 

 

호구탑을 다 둘러보고 밖으로 나오서는 호구를 둘러 싸고 흐르는 수로(水路)를 이 방향 저 방향에서 찍어보았습니다.

 

 

호구공원 밖은 작은 운하가 한 바퀴 둘러져 있습니다. 이 물길은 절강성의  성도인 항주운하와도 이어집니다. 주변도 상당히 깨끗하게 정리해 놓고 있습니다.

 

 

 

운하를 끼고 있는 주택들입니다. 소주를 중국의 베니스로 소개하기도 하는데 이런 수향(水鄕)은 강소성과 절강성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자가 귀엽습니다. 이 놈은 암놈일까요 아니면 숫놈일까요? 암사자 입니다. 고대 중국인들은  숫사자의 앞 발에서 젖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숫사자를 조각한 모양을 보면 대개 발 아래에 새끼가 누워 있습니다. 새끼와 장난하는 것이 아니라 젖을 먹이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암사자는 대개 둥근 공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경의 자금성 안과 이화원 입구에서 보셨겠지요?

 

 

 

 

 

 

(사진의 색갈이 다르게 나온 것은 제가 카메라 두 대로 찍은 것인데 밝기와 조르개의 수치 조정이 잘못되어서이니 이 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