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 새내에 위치하고 있는 현무호공원에 두 손주와 며늘아기를 데리고 놀로 갔습니다
현무호는 종산풍경구에 속하고 있으며, 명 효를과 중산릉, 영곡사도 모두 가까이에 잇습니다
현무호공원은 총 면적이 4,4km2이고, 주변 둘레가 15km에 이르는 제법 큰 호수공원입니다.
이 호수엔 다섯 개의 작은 섬들이 연결되고 있지만 저는 손주가 어려서 전동차를 타고 한 바퀴 돌고 그리고는 작은 놀이 배를 40분간 태워 주었습니다
은성화원에서 택시로 10여 분 거리여서 현무문(玄武門) 쪽으로 갔는데.
가면서 눈에 보이는 남경 성곽들의 모습부터 사진에 담았습니다
명 태조 주원장 때 쌓은 성곽입니다
남경의 성곽 총 길이는 약 34km나 됩니다
주말이면 남경 시민들도 교외로 나들이를 많이 나갑니다
자가용의 대열이 장사진을 이룹니다
남경시규획건설전람관(南京市規劃建設展覽館) 입니다.
쉽게 말하면 남경시 도시계획건설전시관 입니다
현무문 부근의 건물들입니다
차에서 내려 현무문까지 걸어가면서 보이는 잔디를 씌운 공간입니다
남경시는 옛부터 나무가 많아서 녹화율이 전국 1위였습니다
눈 앞에 현무문이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보다시피 윗 부분을 공사하는 중이었습니다
공원 안으로 입장하고는 우선 전동차를 타고 호수 주위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올 때는 밖에서 성곽을 봤지만 이번에는 안에서 성곽을 바라봅니다
탑이 보입니다
제가 깜박 잊고 있었던 계명사(鷄鳴寺)의 탑이었습니다.
현무호를 대충 보고는 저 곳부터 가기로 오늘 예정에 없던 계명사 방문 일정을 추가했습니다
이런 전동차는 일단 타고서 전체의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 여행의 한 요령일 것입니다
두 다리를 요긴하게 쓸 일이 중국 여행에선 계단 오르고 내리기,골목 길 걷기, 상품진올관 사진찍기,명승유적지 걸으면서 이 곳 저 곳 둘러 보기 등등 정말 많습니다
현무호공원은 남경 시민들의 휴식처 입니다. 주말이면 하나뿐인 애를 데리고 나와서 보트놀이며, 놀이 기구 태워주기 등등
그리고 남경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이 공원은 밤 9시까지 개장을 하고 있어서 해가 지면 호수에 비취는 찬란한 조명의 불 빛과 시내의 찜통 속처럼 찌는 무더위를 파하게 해 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남경은 중경,무한과 함께 중국 3대 찜통 도시의 하나입니다
제가 찜통 세 도시를 모두 여름에 여행을 하면서 느낀 더위는 중경,무한,남경의 순으로 무더위가 심했습니다
중경은 밤과 낮의 구분도 없는 찜통더위인데 반해서, 남경 이번 여행에선 밤에는 선선해서 얇은 이불은 꼭 덮고 자야할만큼 선선 했습니다
저는 손주와 며늘아기를 현무호공원에 더 놀도록 놔두고 혼자 먼저 자리를 떴습니다
현무문을 나서니 문 바로 옆의 옛 주택가가 재개발로 헐리고 있었습니다
성곽도시 남경에 대하여 몇 가지 소개를 참고가 되도록 더 해 드립니다
남경 성곽 : 남경 주위를 둘러 싼 성곽은 명 초기인 주원장 때에 쌓은 것으로 총 길이가 33,676m로서 17세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파리의 성곽은 두 번째 긴 것으로 29.5km임)
남북 길이는 10km, 동서 길이는 5.67km입니다. 높이는 평균 12m이며, 두께가 가장 두꺼운 것은 12.9m인데 평균 두께는 7.62m인데 기초석은 화강암입니다
성문은 처음엔 중화문을 기준으로 하여 현무문,태평문 등 13개를 만들었고 나중에 11개를 더 만들어서 모두 24개에 달합니다. 성곽에는 조보(石+周)堡) 2000개 , 활 쏘는 구멍인 타구( (口+朵)가 13,616개나 된다고 합니다.
명효릉은 현무호와 가까이 있습니다. 신도(神道) 800m의 길 양 옆에는 사자,말,낙타,코끼리,헤치,기린 등 6종류의 석수가 쌍으로 서로 마주 보고 세워져 있습니다. 이어서 문무 석인(文武石人) 4쌍이 마주보면서 도열하고 있습니다.
남경 풍광 사진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들입니다.
명 효릉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산책의 기분으로 가지 않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서안의 진시황릉처럼 산 하나 구경시키는 격이니까요 ㅋㅋ
저는 신도와 효릉은 1996년에 이미 한 번 가 본 적이 있기 때문에(사진은 올릴 준비가 안 되어 생략), 그래서 이번 남경 방문 중에 저는 명 효릉박물관(地宮,지하궁전)을 먼저 찾았고 앞에서 포스팅을 해 드린 것입니다.
명 효릉 가까이 맞은 편의 매화산(梅花山)에는 오나라 손권의 묘가 있습니다
이 종산(鍾山)은 좋은 명당자리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옛 이름은 금릉산(金陵山)인데 태양에 비춰지는 산이 황금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인데 자금산(紫金山)이라고도 부릅니다.
남경에 머무는 동안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면, 종산,금릉,자금(鍾山,金陵,紫金)의 글자들이 곧잘 눈에 보입니다. 모두 같은 이름입니다
손문도 생존시 이곳에 묻히고 싶다고 말하곤 하여 유언대로 이곳 중산릉에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중산릉은 (1926년부터 조성하여 1929년 6월 완공) 릉원의 면적이 8만 여 m2로 방대하며, 가는 길의 양측에 심겨진 나무들은 우람한 송취백(松翠柏)입니다
주원장은 71세로 생을 마감하지만 죽기 전에 릉의 자리는 미리 정해 두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묘들이 너무 많아서 한 신하가 주원장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묘들을 모두 치워버릴가요?”
“아니다 하나는 남겨 두고 치워라”
“누구의 것입니까?”
“오나라 손권의 것이니라”
“손권은 왜 남겨둡니까?”
“손권은 멋진 사내 대장부라네, 그 손권을 내 릉의 수문장으로 시켜야 하겠다 ~”
(남경애서 전해오는 중국식의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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