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지도는 이화원의 전경입니다
지도 중에서 만수산(萬壽山)을 넘어서 가운 데의 불향각(佛香閣) 왼편(서쪽)으로 제가 걸어서 갈 것입니다
반 바퀴 돌았습니다 ㅋㅋㅋ
가게 안을 기웃거려 봤습니다
가게 안을 둘러보면서도 눈길은 곧잘 늘어진 수양버들 가지와 녹색의 맑은 물 그리고 작은 유람선으로 향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유람선에 올라 타고 떠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참으면서 다시 가게를 기웃거렸습니다
인내의 내공을 마음 속으로 꽤나 열심히 키웠습니다 ㅎㅎㅎ
수염을 기르고 중국 전통 복장을 하고서 할아버지 한 분이 붓을 들고 열심히 뭔가를 쓰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손님이 자기의 이름을 한자로 써서 주면 멋들어지게 풀이를 시처럼 지어서 써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성명풀이는 저는 여러 번 봤는데 글 내용도 그럴듯하게 좋으면서
대개는 7언율시 격조에 맞추어서 지어주니 인민폐 10원이나 20원이 그리 아깝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내의 내공에서 얻은 이외의 수확(?)입니다
청대의 궁녀 차림을 한 꾸냥(姑娘고랑, 아가씨,소저(小姐, 샤오졔)라고도 말함)이 제 앞으로 걸어 오고 있습니다
찻잔과 도자기 병들이 있는 방도 둘러보고,
벽걸이용 도자기 접시,간장이나 식초를 담을 수도 있는 작은 도자기 주전자, 필통 등 여거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소수민족의 꼬마 인형들이 일열로 서 있는데
가운데 쯤에 조선족 꾸냥도 장구를 울러메고 서 있습니다
실크 스카프를 요령있게 걸어놓았습니다
글씨와 미인도,산수와,화조(花鳥)의 그림들이 걸려 있었습니다
배고프면 구경도 제대로 안되니 일단은 배를 채워야지요 ㅎㅎ
중국에선 용이 빠지면 등대 없는 항구겠습니다 ㅋㅋ
중국인들은 명절 때는 연날리기를 어른 아이 구분없이 다들 좋아하는데
벽에 걸어 놓은 것은 나비와 새 모양의 연들입니다
처음에 소주가 입구에 내려왔던 길을 오르기 전에 돌 다리를 다시 한 번 더 쳐다봤습니다
이제는 바로 위를 쳐다보면서 다리 위로 오릅니다
소주가(蘇州街)를 빠져나와서 만수산(萬壽山)으로 향합니다
사진 가운데 위에 보이는 것은 라마식의 사원입니다
계단이 많으니 백송(白松)아래의 그늘에 가서 간식도 챙기고 쉬었다 갑니다
북경시가 내 건 8자의 표어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곳에는 다 붙여져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도 다리가 아픈지 패루 아래의 계단에 그냥 주저 앉아서 잠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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