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6) 이화원의 북문 앞

 

북경의 시내에서 이화원까지 지하철이 바로 연결됩니다

지하철 몇 호선이냐면, 지하철 노선 지도를 펴놓고 서쪽의 북경대,원명원을 찾아서 보면 그 옆에 있습니다

이화원 역(北宮門站)에 내려서 저는 A출구로 나갔습니다

 

 

 

 

이화원 북문과 향산공원의 갈림길이 A출구입니다

저는 향산공원과 이화원을 오갈 때의 옛 생각이 났기 때문입니다

향산공원 방향이면 버스로 북경식물원, 와불사(臥佛寺), 벽운사(碧雲寺) 등이 바로 연결됩니다

 

 

북경의 지하철 역 곳곳에 문성공주의 공연이 국가대극줜(國家大劇院 우리 식으론  예술의 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정도로 보면 됨)에서 열린다는 안내 광고판이  붙어 있었음도 눈요기로 보면서 지납니다

 

티벹이 강국이었을 당시 당나라는 화친정책의 일환으로 문성공주를 첫 번째의 네팔공주 다음인 두 번째의 부인으로 보냈습니다

장안을 떠나 티벹 수도 라사까지 가는데 2년이 걸렸다는데 ~

ㅎㅎ 몸에서 향이 난다는 카슈가르의 향비(香妃)는 청나라 황제에게 시집오는데 3년이나 걸렸다 하고 ~

 

 

지하철의 출구를 나와서는 다음에 식물원과 향산공원,벽운사 찾아갈 것에 대비하여 버스 번호를 확인하였습니다

331번과 563번이 모두 가는군요

 

 

 

 

가운데의 빈 길이 북경 단풍구경의 명소인 향산공원 가는 길입니다

 

 

제가 이화원 안을 돌아다니다 춢출하면 먹으려고 간식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아래 장사 노점상에서 군고구마, 계란 전병말이,밤떡,생수 등입니다

 

 

이 아자씨는 앉아서 비닐을 입힌 철사 줄을 구부려가면서 자전거며, 인력거 등을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대추를 위에 얹은 밤 떡입니다

그다지 달지 않고 구수하면서 우리나라 시루떡 같은 맛이 났습니다

 

 

 

여행하면서 먹어보지 않았던 들어보지도 못했던 음식을 길에서 사 먹는 것은 아무래도 조심해야 하겠기에 저는 그냥 당나귀(驢 려)글자만 구경하면서 지나갔습니다

하북성의 석가장에 갔을 때 식당에서 당나귀 장조림은 먹어 본 적이 있는데 쇠고기와 구분이 잘 안되더군요

 

 

군고구마 파는 중국 분들은 거의 달인에 가까운 수준으로 드럼 통으로 고구마를 잘 도 구워내며, 맛도 아주 좋습니다

한 낮에는 큰 것 한 개에 인민폐 5원을 받지만 저녁무렵이 되면 흥정을 해서 중간 크기 두 개에 5원으로 팔기도 합니다

중간 크기 한 개 다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ㅋㅋ

 

 

오곡으로 만드는 전병입니다

 

 

잡공 전병말이를 만듭니다

 

 

마치 피자만들 때 토핑을 하듯이 전병 위에다 파,계란,향채(香菜) 등을 뿌리며 매운 맛은 주문에 따라서 해 줍니다

 

 

호남성의 장사 취두부(臭豆腐 초우떠우푸,, 발효시킨 두부)가 관광지엔 다 있습니다

냄새에 민간한 분이라면 코를 쥐고 이 장사꾼을 멀리 지나가야 할 만큼 기름에 튀길 때 냄새가 강합니다.

그러나 입 안에 넣으면 냄새는 못 느끼고 두부를 씹어 먹을 때 맛만 좋습니다 ㅎㅎㅎ

 

 

유명관광지엔 항상 있는 이동식 먹거리 들입니다

 

 

뜨거운 철판 위에 밀가루 반죽을 한 번 입혀놓고는 ,

 

 

전병이 골고루 익었나 확인을 하고,

 

 

 전병이 어느정도 익으면  날계란을 위에다가 입히면서 양념의 토핑을 시작합니다

 

 

 

마지막엔 미리 튀겨 뒀던 바샥거리면서 유조(油條, 여우티아오)를 얹습니다

 

 

계란을 넣은 중국식  저제가 주문한 전병말이가 완성되었습니다

하나에 인민폐 5원입니다, 맛도 있고 요기도 됩니다

 

 

당호로(糖葫蘆)의 겉에다가 해바라기 씨를 가득 붙여놓았습니다

퓨전 당호로인가봅니다

 

 

 

북경에 가면 이 맛있는  군고구마를 사먹고 오시길 강추합니다

 

 

굽는 기술이 얼마나  좋은지 속이 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철사 속에서 구어내는 군밤도 먹을 만 합니다

 

 

이 회족 아자씨는 신강 지역에서 하듯이 북경에서 하니멜론을 먹기좋게 잘라서 꼬챙이에 끼워서 팝니다.

하나에 인민폐 2원입니다

 

 

 

이젠 이화원 구경을 하러 가겠습니다

우리나라 관광 패키지 여행에서는 동문(東門)만 가고 이곳엔 거의 가지 않는 북문(北門)으로 가서 소주가(蘇州街)와 라마 사원, 그리고 곤명호 주변 뚝방 길을 걸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