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먹는 음식문화에는 독특한 것들이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몇 년 동안 가믐이나 큰 홍수 등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이 도저히 저항을 할 수 없는 엄청난 자연재해로 인하여 먹을 양식이 부족하여 아사자들이 엄청나게 많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중국인들이 입에 넣어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는 것이라면 움직이는 것은 아무 것이나 가릴것 하나 없이 나름대로 조리를 해서 먹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오늘 날에 와서는 이런 엽기적인 음식들이 중국을 오가는 외국 관광객들의 시선을 끄는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북경 관광 퍀키지 여행일정에도 왕부정(王府井,왕푸징은 서울의 명동 같은 곳) 방문시 한 번 씩은 둘러보는 곳입니다
이 왕부정에 있는 먹거리의 골목은 1989년 제가 북경을 두 번 째 방문시까지도 크게 부상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는 주변을 재개발하여 식당가(食堂街)라고 하면서 새롭게 질서있게 조성했던 곳이었으며 이 때 두산주가(斗山酒家)라는 한국 음식점이 2층에 자리잡고 한국 맛의 불고기를 팔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北京小吃街(북경소흫가, 베이징 샤오츠졔)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한 관광명소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왼 쪽은 번데기, 오른 쪽은 전갈입니다
주로 기름에 튀겨서 먹는데 간혹 산 전갈을 엽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용감하게 먹기도 합니다.
물론 전갈의 꼬리에 있는 독성은 사전에 제거합니다
ㅎㅎ 불가사리도 튀겨서 먹는군요.
우리나라에선 바다 양식장의 못된 침입자로 보고 잡는대로 그냥 죽여버리는데 중국에다 수출할 길은 없을까?
이름자체도 엽기적인 냄새가 풍깁니다
살뇨우(撒尿牛)를 직역하면 오줌싸게 소라는 소리인데 ~~
이름만으로 저도 감히 먹고 싶은 마음은 없더군요
그래도 다른 것들에 비해서 한 그릇에 인민폐 15원이니 여기서는 비싼 편이고요
중국인들이 출출할 때 즐겨 먹는 어묵이나 돼지고기 볼입니다.
추운 겨울에 국물과 함께 먹으면 속이 후련해집니다
중국의 남쪽 해남도(海南島,해남성)에서 온 야자입니다
하나 사면 먹기 좋게 구멍을 뚫어서 빨대를 꽂아 줍니다
오전인데도 오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화장품 곽과 이 쑤시게 통을 하나에 무조건 인민폐 10원에 팔고 있습니다
요즘 중국의 젊은이들을 겨냥한 헤어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주전부리들은 북경의 옛 맛이 들어있으니 사서 먹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땅콩,호박씨,해바라기씨 등이 엿과 함께 만들어서 아주 고소하고 달콤합니다.
고급품에는 잣,호도,대추,건포도 등도 넣습니다
현장에서 만드는 광경을 보면 안 사 먹을 수 없지요
그런대 이 아자씨가 기술은 좋은지 모르지만 담배 재가 떨어질까 염려가 되는데요 ~
중국에선 포장하지 않은 것은 요구하는 양만큼 무게로 달아서 팝니다 ㅋㅋ
얼마의 양을 사야할지 모를 때는 그냥 10원어치 달라고 돈을 꺼내주면 알아서 잘라줍니다 ㅎㅎㅎ
홍콩 살뇨우환, 천부두부(사천식 순두부), 오른 쪽으로 서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기를 전병으로 싼 것,섬서성의 양장피 등이 보입니다
오른 쪽에 옛 북경의 국수집(老北京麵館이란 간판이 보이며 국구는 손으로 뽑았다는 글자도 보입니다
面은 麵의 간체자입니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골목의 뒷 길인데 여기는 사람들이 덜 지나 다닙니다
옛날의 인력거와 꾼의 동상도 있고 여러 조형물도 만들어 놓고 손님을 끌려고 노력하는 모양이 느껴집니다
북경에는 옛 북경의 맛을 보여주려고 노북경(老北京, 라오베이징)이란 글을 간판에다 많이 달아놓고 있습니다
이 집엔 자장면도 있고, 쇠고기국수, 돼지고기국수,양고기 교자(餃子)도 팝니다
간판 글씨와 색갈이 눈을 끕니다
진풍한월(秦風漢月)이란 간판의 상점 안엔 종이 우산이 가득했습니다 (아래 사진)
사진 속의 한자는 漢의 간체자집니다
한가한 골목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드릴려고 만든 패루(牌樓)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것 북경수밀도,
북경의 수밀도는 제 철에 북경방문시는 꼭 사서 맛을 보시고 오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알도 크고 맛이 정말 좋습니다
북경사람들이 즐겨 먹는 과자와 사탕, 매실로 만든 것들이 먹을만 합니다.
가격은 생각보다 좀 비쌉니다
오른 쪽엔 운남(雲南省)식의 죽통밥과 죽통돼지고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왼편엔 한국식 떡볶이가 보입니다
홍콩식으로 구운 비둘기구이입니다
비들기는 홍콩식으로 너무 기름지게 구우면 먹기에 거부감이 옵니다
가운데는 게살요리, 오른 쪽 앞은 작은 게튀김, 뒤는 튀긴 부귀(富貴)게라고 하네요
북경의 옛 맛이라는데 왼쪽은 고기만두(包子 빠오즈)를 구운것, 가운데는 흔히 보는 군만두, 오른쪽은 춘권(홍콩 띰섬식의 春捲)처럼 말아놓은 捲餠입니다
券은 捲의 간체자입니다
철판에서 구운 참새(마작 麻雀)입니다. 바삭거리게 구었다고 해서 소자를 썼나봅니다 ㅋ
한국식 떨복이 집도 여럿 있었습니다
발효두부 취김입니다. 장사(長沙, 호남성의 수도)의 초우또우푸라고 보통은 부르는데 여기선 향자를 썼습니다. 향은 향인데 튀길 때에 번지는 냄새는 우리나라 청장 끓일 때의 강한 냄새 정도로 이야기할까요?
북경의 주전부리들입니다
겨울철이면 등장하는 북경의 맛인 북경당호로(糖葫蘆 탕후루)입니다
북경 당호로에서 북경 퓨전당호로라고 불러야할런지?
북경의 큰 옥수수도 출출할 때 먹으면 요기가 됩니다
찐 옥수수와 구운 옥수수 한 자루에 인민폐 6원(한국 돈 천원 정도) 씩인데 이곳은 관광명소이니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기름에 취긴 찹쌀 떡입니다
말랑말랑 하면서 쫄깃거리는 맛이 자꾸 입 맛을 당깁니다
기름에 튀겨 낸 아이스크림입니다
먹어 본 사람만이 맛을 압니다 ㅋㅋㅋ
한국식 떡볶이를 올리면서 중국의 엽기적인 먹거리와 다른 풍광들도 소개했습니다
'북경( 北京 Beij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6) 이화원의 북문 앞 (0) | 2012.10.27 |
---|---|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5) 엽기적인 음식들(2-2) (0) | 2012.10.25 |
걸으면서 보는 북경의 모습들(3) 올림픽쇼핑센터 ,북경 지하철타기 (0) | 2012.10.25 |
북경의 다른 이름들(北京異名攷) (0) | 2011.07.14 |
북경 이화원(頤和園) 3 (0)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