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정보

대만의 중부 일월담(日月潭,Sun Moon Lake)

콩지88 2012. 8. 11. 07:13

 

 

일월담(日月潭)에 가기 위해서 타이뻬이 북(北)버스터미널에서  국광객운(國光客運)의 중흥호(中興號)를 타면 약 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부에 있는 대만 제3의 큰 도시이면서 대만성 성정부 소재지인 대중(臺中, 타이중)에서 버스를 타고 가게되면 두 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혹시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간다면 렌트 카를 해서 가볼만 한 곳입니다. 일월담으로 가는 도로표지가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기가 어렵지도 않습니다.

대중을 지나 시골 길을 달리다보면 바나나 농장과 파인애플 농장도 지납니다.

농장에서 잘 익은 바나나나 파인애플은 맛과 향이 정말 좋으며 달기로 말하면 꿀맛같습니다

약 두 시간 정도 차를 달리면 보리((土+甫)里, 푸리)가 나오는데 이곳엔 나비박물관이 있습니다. 대만은 나비가 종류도 많아서 나비왕국이란 말도 듣습니다.

 

대만이 수공예품을 수출하던 1960~80년대 까지만 해도 나비의 날개를 가지고 만든 상품이 꽤나 많았습니다. 차잔 받침에 나비를 넣고 플라스틱으로 찍은 것이나, 나비의 날개만 가지고 산수화나 시골풍경을 모자이크식으로 풀칠을 한 그림은 아주 유명했습니다. 지금은 인건비도 많이 비싸졌고, 작품 만드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는 번거로운 작업이기에 이젠 이 업종도 사양화 되었습니다. 

 

 

 

 

 보리에서 산길을 따라 40분 정도 가면 일월담(중국어 발음은 르위에탄)에 이릅니다. 호수 주변은 관광호텔이며 레스트랑이 줄비합니다.

여기서는 하룻 밤을 보내는 것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일월담에 왔으니 유람선도 타야하고,

배를 타고 건너편의 구족문화촌(九族文化村)에 둘러서 소수민족의 민속 춤도 봐야하고, 절인 문무묘(文武廟)와 자은탑(慈恩塔)도 봐야합니다. 

 

청룡산(靑龍山) 정상에 높이 45m로 세운 자은탑은 차로 가는 것이 편합니다. 이곳에서는 일월담의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일월담의 제가 찍은 사진들은 옛날 필름으로 찍은 것들인데 갑자기 찾으려니 보이지가 않네요 ㅠㅠ

제가 대만에서 지낼 때는 가족들과 함께 일월담으로 차를 직접 몰고 가서 하룻밤을 쉬곤 하였습니다.

다음 기회에 사진을 많이 올려서 보여드리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