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패키지여행 코스에는 꼭 들어가는 야류지질공원(野柳地質公園, 해양공원으로도 소개가 되곤 합니다)이 지난 7월에 EBS에서 소개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야류공원을 1960년대,1970년대,1980년대 그리고 1994년 대만을 떠날 때 까지 여러 번 가 본곳이기에 처음 가는 분들께 몇 가지 보충 소개를 드립니다
야류는 타이뻬이 시내에서 가는 길이 몇 개가 있는데, 가장 무난한 길은 기륭항구(대만의 두 번째 큰 항구)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기륭에서 동쪽으로 해안 길을 따라 가는 것과, 타이뻬이의 양명산(陽明山)을 넘어 금산(金山) 으로 해서 해변도로로 야류까지 가는 길입니다.
해변도로 길을 자가용으로 드라이브 하는 것이 훨씬 멋지지만 일반 여행자들에게 권하기는 어렵지요,
관광버스는 가파르고 좁아서 위험한 양명산 길은 피하고
기륭,야류공원에서 금산 해수욕장의 왕복코스를 볼 기회를 옵션을 제시하면 만들 수는 있을 것입니다
다른 코스로는 우리나라 SBS의 드라마 온에어(On Air)의 촬영지로 이용된 구분(九分,지우펀)을 거쳐서 금산,야류를 거쳐서 타이뻬이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야류는 오랜 세울의 풍화작용과 바닷물의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자연 작가가 만든 해상 조각품 전시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보는 조각 작품같은 바위들은 보는 이들이 어떻게 상상하는 가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두 청춘남녀가 뺨을 대고 있는 다정한 모습입니다 ㅋㅋㅋ
햐~ 이 미인 아가씨는 볼을 대고 비빌 연인이 없이 혼자서 걷고 있네요
이 자연 조각작품은 마치 여인이 가림마를 탄 뒷 머리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여인의 뒷머리를 한 줄로 땋아서 늘어뜨린 모습 전체를 보면 이해가 좀 더 빠르겠습니다
야류지질공원은 바닷가 돌 바위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나무그늘이 전혀 없으므로 양산과 썬글라스 휴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 번 변화를 보이는 대만의 날씨를 감안해서 우의를 준비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우산은 바람이 세게 불면 위험하므로 비가 오고 바람부는 것을 고려하면 우의를 준비해서 가기를 권해드립니다
기륭(基隆) 지역은 대만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곳이며 비오는 날이 개인 날 보다 많답니다 ㅎㅎㅎ
관광객들이 좋은 사진을 담으려고 여기저기로 많이 몰려 다니기 때문에 스냅사진을 많이 담는 것도 한 요렬이겠습니다
야류 방문을 하면 사진에서 빠트리면 안되는 것이 이 여왕머리(女王頭)입니다.
여왕이란 바로 클레오파트라를 지칭합니다
아무리 미인이라도 너무 가까이서 보면 흉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믿거나 말거나 기회가 나면 직접 한 번 만져보이소 ! ㅋㅋ
촛대바위(燭臺石)입니다
선녀(仙女)가 신발 한 짝을 미처 못챙기고 여기에다 떨어트리고 홀연히 가버렸나 봅니다
코끼리도 닮았고 고래같기도 합니다
야류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엔 길이 미끄럽습니다.
사진 찍기에 바빠서 허둥대면 걸을 때 미끄러지기 쉬우니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주차장에서 야류 조각상들을 보려면 제주도의 둘레길 같은 잔도를 걷게됩니다
이 길은 제가 제일 먼저 걸었던 때는 1969년이었습니다
주변은 그 당시와 변화가 하나도 없습니다
가이드는 여왕의 가느다란 예쁜 목이 언제 부러질지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혼자 웃기도 합니다
양명산(陽明山)은 타이뻬이 시내에 있는 국립공원인데 주변에는 양명산온천, 북투(北投,뻬이터우)온천 등 유면한 유황 온천장이 있으며, 지금도 유황이 지면에 나와서 노란 물을 들이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양명산에서 금산(金山)으로 넘어가는 길 중간에는 노천 온천물이 줄기차게 흐르는데 겨울에 이곳에 와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입니다
다만 이곳은 5미터 앞도 안보일 정도의 짙은 안개가 자주 끼므로 서툰 운전으로는 렌트카 여행은 피하여야 합니다
골짜기엔 지열에 의해서 유황의 김이 솟고 있습니다
양명산 공원은 봄이면 벗꽃과 철쭉꽃이 온 산을 덮을 정도로 멋지게 피는 곳이어서 타이뻬이 시민들의 봄놀이 명소입니다.
공원 안에 들어가면 작은 폭포며 인공호수에서의 보트놀이,삼림 속의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또한 여유가 있으면 방갈로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양명산 오르는 길은 고블고블 하므로 운전를 직접 할 경우는 특별 조심해야 하는데, 양명산 공원 입구까지 또는 온천장 입구까지 차로 오르는 동안 유황온천의 특이한 계란썩는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자동차 차도 옆에 흐르는 시냇물의 온천물은 잿빛 색입니다.
평지까지 거의 다 내려와서는 시내로 바로 들어갈 껏인지 아니면 부근의 고궁박물원과 충열사를 둘러보고 호텔로 갈 수도 있습니다
위 사진들은 EBS에서 대만 소개시 배경으로 나온 것을 담아서 올린 것임을 첨언(添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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