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 차마고도

차마고도 2편, 히말라야 소금호수

콩지88 2022. 6. 29. 06:51

 

차마고도 2편 고원의 짜부예차카 소금호수와 야크 이동

 

 

하말라야 산맥의 고산지대에 자부예차카 소금호수가 있습니다. 매 년 수 만 마리의 야크떼를 몰고 와서 소금을 지고 가거나 수 천 대의 추럭이 와서 소금을 실어내도 이 소금호수의 물은 줄어들지 않고 수면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마방들은 선발대로 먼저 이 호수에 와서 얼어 붙은 호수에서 소금을 운반하기 쉽게 호수의 여기 저기에 쌓아 높고 소금을 운반 할 야크들이 호수에 도착하기를 기다립니다

 

야크는 고산지대에서 서식하면서 추위에도 강하여 소금호수의 소금을 운반하는데 말이나 당나쉬 보다도 적응을 잘 합니다. 그래서 마방들은 야크 떼를 몰아 소금호수에 오는 동안 좋은 풀이 있는 곳에서는 야크들이 배불리 먹도록 두 세 시간마다 쉬었다가 이동을 합니다. 야크가 건강해야 소금 운반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야크들이 이동 중에 영양실조로 건강을 잃고 쓰러지거나 병이 나면 소금 운반에 큰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방들은 소금운송을 안전하게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이 작업이 끝나는 날까지 손에 염주를 들고 기원을 하며 또 기원을 합니다. 취침을 하는 텐트에서는 경전을 외우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 합니다

 

산 넘고 강을 건느면서 얼어붙은 히말라야 산맥의 험준한 산길은 마방들이나 야크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 줍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에 익숙해진 마방들의 야크 몰이는 고산의 소금호수에 무사히 도착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모아 놓은 소금을 준비한 푸대 자루에 담는 일이 남았습니다. 야크 한 마리에 소금 30kg푸대를 싣습니다. 마빙들이 경험에서 얻은 요령입니다. 욕심을 내어 소금을 더 많이 실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하다가 야크가 중간에 쓰러지면 오히려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