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西藏)

라싸의 조캉사(大昭寺)

콩지88 2022. 4. 28. 09:43

이른 새벽에 조캉사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오체투지를 하거나 손으로 마니차를 쉼없이 돌리는 신도들의 모습 입니다.

세 순례자도 조캉사에 들러 10만 배를 올였습니다 

그리고 조캉사를 떠났는데 이 세 순럐자의 초심의 마음 약속을 들어 봅니다

 

부사(66)는 나이가 세 순례자 중에서 가장 많았으며 라싸가 가까워지면서 거의 탈진상태에 이르렀으나 포기하지 않고 젊은이들을 끝끼지 따라 갔으며, 결국엔 무사히 완주를 했습니다. 그래서 라싸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자기의 소원을 이미 이루었다고 하면서 부처님은 자비심을 가지라고 말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남은 생애에서는 오로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말 했습니다. 다음 생애에서는 마음이 더 넓은 사람이 되어 고통 받는 중생들의 아픔을 덜어주겠다고 했으며 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살겠다고 했습니다

 

라빠(34)는 한 때 술도 마시고 방탕한 생활을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오로지 선행을 행하면서 출가하여 라마가 되겠다는 결심을 조캉사의 부처님 앞에서 다짐했다고 말 했습니다

 

다와(22)는 가장 젊었기에 앞으로는 돈을 벌기 위해서 동충하초(冬蟲夏草)를 캐러 다니겠다고 말 했습니다

 

조캉사 앞에서 세 순례자가 축하와 돌아가는 일정의 무사한 여행을 비는 뜻의 하얀 하따(賀達)을 목에 걸고 기념 사진을 남기고 라싸를 떠났습니다

 

세 순례자에게 환영과 환송의 의미가 담긴 하따(賀達)을 목에 걸어주고 있습니다

조캉사는 입구 쪽에서 보면 아주 작은 사찰로 보이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매우 큰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른 새벽에 조캉사의 출입문이 열리면 문밖에서 기다리던 신도들이 와르르 입장을 시작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데, 이 번 다큐제작진에게는 특별히 허용이 된 것 같습니다

 

티벹의 사찰에는 항상 야크 버터의 촛불 타는 냄새가 가득합니다

제 블로그의 티벹 편에는 조캉사, 포탈라 궁, 하궁(夏宮)과 칭짱열차 등이 좀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가 조캉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데 문 앞은 신도들이 더 많이 와서 참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세 순례자도 각자의 길로 떠나갔고, 그래서 여기서 순례자의 소개를 모두 마치고 티벹의 다른 모습을 소개하려고 떠나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