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서성, 운강석굴,면산 카테고리

강서성의 무원(婺源), 국경촌(菊徑村)

콩지88 2022. 2. 1. 23:58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한 국경촌(菊徑村) 전경 입니다

       

성도인 남창시에서 동남쪽의 응담(鷹源)시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무원(婺源우위안)

경덕진에서 동쪽으로 82KM 거리에 있습니다. 무원에서의볼거리는 고동(古洞 엣 동굴)60km 떨어져 있는데 도처에 36개나 되는 용동(溶洞) 동굴이 있는데 모두가 제 각각의 기인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고목(古木)들이 많은데 수령이 800~1000년의 장목(樟木)32 구루나 있습니다 . 이 장목은

녹나무라고 하지만 저는 이해하기 쉽게 나프타린의 원료가 되는 장뇌나무라고 부릅니다

좀 벌레가 싫어하는 장뇌의 향이 강하기 때문에 이 나무로 만든 옷장(衣櫃)은 인기가 있어서 저희 집에도 하나 지금까지 기념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고문화(古文化)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특히 서주(西周) 의 청동기,동한(東漢)의 도자와 기왓장, 송 원대의 청자(靑瓷) 명 청대의 비취,옥의 용이 새겨 넣은 허리 띠 등은 이곳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성리학으로 유명한 주자(朱子. 원 이름은 朱熹)의 고향이기도 하며, 강서성을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서 황정견(黃庭堅), 구양수(歐陽脩),소동파(蘇東坡) 등 유명 서예가들의 작품도 만나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귀거래사(歸去來辭)나 세외도원(世外桃源 즉 무릉도원) 등 전원시인으로 잘 알려진 도연명(陶淵明)의 고향도 이 강서성입니다.

 

고건축(古建築)은 만당(晩唐)에서 청 말까지의 고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은 휘주(徽州) 스타일의 조각들이 새겨진 기왓장이나 건물의 문루(門樓), 가옥의 기둥이나 문짝 등이 볼만한 예술의 나무조각 작품입니다

 

무원의 길은 청석으로 포장되어 있는데 “10리 장가(長街)”라고 불리는 길도 있고, 흐르는 물 따라 물레방아,방아간,작은 다리들의 고요한 풍광은 휘주파(徽州派)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이 듭니다.

 

옛 공연무대가 많은 러핑(樂平)은 경덕진에서 남쪽으로 42km 떨어져 있는데 장극(樟劇) 발원지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는 되에 越劇,務劇,황매희(黃梅戱 黃梅調라는 곡조가 단조롭지만 따라 부르기 쉬워서 사람들이 곡을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등도 동네 무대에서 공연이 펼쳐 집니다, 아름다운 마을 국경촌(菊徑村 귀징춘)의 전경입니다. 마을 한 바퀴를 강물이 휘어감고 흘러 가는데 마을의 주민들은 거의 같은 성()의 집성촌 입니다.

 

주변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단하(丹霞)의 용호산 이 있습니다 잔잔한 물 위에 용호산이 내려 앉아 있는 고요한 풍광은 아름답습니다

 

상청고촌(上淸古村)은 용호산 동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는데 천 년이 넘는 마을입니다. 따라서 마을 안의 나무들 수령도 800~천년이 넘는 고목들이 많습니목조로 된 상가 거리의 모습은 다른 지방에서도 쉽게 볼 수 있지만 여기는 천 년의 세월이 묻어 있는 때문에 걸음 걸이도 절로 속도가 늦어지게 마련입니다.

 

여기 인력거는 큰 휘장을 하고 있는데 아마도 비가 자주 오거나 해가 날 때는 태양 볕이 강해서 다른 지방과는 달리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에 上淸土菜館이란 식당 간판이 보이는데 이곳의 현지 토속 식당입니다

수령이 오랜 고목에는 으레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부자되도록 기원하는 내용을 적은 붉은 헝겊을 달아 놓습니다

 

뗏목을 타고 즐기는 관광객들이 보이는데 이런 뗏목은 계림 양삭의 이강(漓江)에서 즐겼던 것과 같은데 다만 뗏목 앞 부분이 길지 않은 것은 중간중간의 보가 여기는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석양에 저녁 노을에 붉은 색을 띄는 용호산을 바라보면서 뗏목 놀이는 운치가 더 있습니다

 

무원현(婺源縣)의 국경촌(菊徑村)이 있는 지도입니다.

검정 기와의 지붕과 담장 끝의 하늘을 향해 올라간듯한 기와들과 흰 색을 칠한 집 벽의 모양은 휘주(徽州)의 전형적인 건축 양식 입니다

멀리서 본 국경촌은 막상 마을 속으로 들어가서 걸어보면 골목 길이 많은데 높은 담장과 담장 사이의 길 폭이 무척 좁아서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입니다, 몸 집이 크면 바로 걷지 못하고 몸을 옆으로 해서 걸어야 할 정도로 좁습니다

그런데 담 벼락에 곰팡이 얼룩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지역이 꽤나 습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높은 담장들은 그늘을 만들어 주니 시원할 것 같지만, 제가 습기가 많은 대만에서 오래 살아봐서 곰팡 냄새가 나는 습한 집은 살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아침에 너도 나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손에는 밥그릇을 들고 나와서 식사를 합니다. 이웃들과 얼굴을 마주보면서 식사를 하는 것은 동네 사람들이 서로 가깝게 지낼 수 있는 친화적인 관습으로 여겨집니다

 

강서성의 풍광,문화,생활 관습이나 전통 등을 두루 가볍게 소개하였으나 휘주,흡현 등지의 문방사보(文房四寶)에 대하여는 다음 기회에 더 소개를 하도록 하고 사천성으로 장소 이동을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