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두부(臭豆腐 초우떠우푸)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만이나 중국을 여행하면서 재래시장이나 야시장, 사찰 입구, 극장가 입구 또는 공원 근처를 지나가다가 코 끝에 와닿는 다소 생소한 강한 냄새를 맡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초우떠우푸라는 발효두부를 기름에 튀겨 낼 때 나는 냄새입니다, 우리나라 청국장 끓일 때나 간장 졸일 때 나는 강한 냄새와도 유사하지만 취두부의 냄새는 좀 더 독특 합니다
아가씨가 종이 컵 속의 털두부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취두부도 길에서 이런 종이 컵에 담아 먹곤 합니다
사람들이 한 가게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바로 초우떠우푸 가게에서 튀겨주는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미 종이 컵에 담아서 먹고 있는 사람들은 얼굴 표정이 모두 환합니다. 그런데 그 주변에 있는 외국인들은 하나 같이 얼굴이 다소 일그려져 있는 것은 먹고 있는 초우떠우푸의 강한 냄새 때문입니다
먹는 사람들은 맛있게 먹을 때 막상 냄새를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씹을 때 겉은 약간 쫄깃하지만 속은 연하면서 씹을수록 고소함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먹기 전에 취두부의 위에다 사천 고추장을 뿌리고 향채(香菜 시앙차이)를 얹어 먹으면 맛이 더 살아납니다
중국 본토에서는 창사(長沙) 취두부가 맛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창사는 안휘성에 있으며, 북경에서 고속기차를 타고 와서 황산으로 갈 때 경유하는 역이기도 합니다.
창사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가까이 있는 휘주(徽州 후이저우)의 취두부입니다
취두부 만드는 광경은 일반 두부 만들기와 유사하지만 발효시키는 과정이 있고, 건조시키는 과정이 더 추가 됩니다
안휘성의 지붕 모양은 다른 지역과는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집 벽은 모두 흰 색으로 칠해놓고 있습니다
옛날 방식으로 두부를 제조하는 일은 모두 사람의 손으로 하기 때문에 옛날부터 두부 만드는 일은 무척 힘들다고들 말 해 왔습니다
두부만드는 조건 중에 공기 좋고 물도 맑아야 하는데 이것은 좋은 콩을 얻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재래시장 안의 두부파는 가게 입니다
중국엔 두부의 종류도 다양하고 모양도 각양각색이어서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두부 모양도 있습니다
떠우푸깐(豆腐干)은 가정에서 채소랑 볶아먹거나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 먹습니다
두부피를 가지고 누룽지로 만든 것이 腐皮鍋粑 입니다
떠우푸쓰(豆腐絲)는 가늘게 국수처럼 썰어서 작은 접시에 담아서 파는 작은 식당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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