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도심 한 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탕리위엔(唐荔灣園, 리완호수(茘灣湖 여만호) 라는 호수공원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레스트랑은 배룰 터고서야 갈 수 있습니다
광저우 타워에서 리완호 공원까지는 차로 35분 정도 소요됩니다
탕리위엔(唐茘園)은 호수공원 안의 광동요리 전문 레스트랑 입니다
중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대도시의 전력공급에 여유가 생기면서 동굴 같은 관광지나 레스트랑 등은 울긋불긋 요란한 조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배엔 식탁과 의자가 있으며, 배 안에서 주문을 하고 식사도 배 위에서 즐깁니다
복무원이 이 레스트랑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면서 준치 조림요리와 구운 애저(세끼 돼지)요리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광동의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인 띰섬(點心)을 담은 샤오롱빠오(小笼包)가 대나무 광주리가 아닌 나무 상자에 담겨 나왔습니다
팁
點心을 마음으로 점을 찍다라고 많은 분들이 번역하기도 하지만(저는 이런 말 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속으로 웃습니다) ,원래 點心이란 중국어로는 시아쟈오(蝦餃), 鳳爪(봉조 펑좌 닭발요리), 샤오롱빠오(小笼包), 쿠키 등과 같은 작은 먹을 거리를 말 합니다
표준어로는 "띠엔신" 광동어 발음으로는 "띰섬"이라고 합니다
작은 새끼 돼지를 껍질에 기름을 발라가면서 약한 불에 천천히 굽고 있습니다
다 구어진 애저와 준치 찜 요리가 나왔습니다
광저우는 주강(珠江 주지앙)을 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강을 붙인 상품들이 곧잘 보입니다 주강맥주(珠江㽡酒)도 그 한 예 입니다.
광저우와 같은 남쪽 지방에서는 기후가 더워서 도수 높은 백주는 선호하지 않으며, 마시는 백주는 대개 낮은 35도를 전후하며, 백주 대신 맥주를 많이 마시지만 맥주 역시 도수가 낮은 3.6도 짜리를 주로 마십니다.
중국사람들은 맥주를 차게해서 마시지 않고 상온의 미지근한 맥주를 마시곤 합니다. 대만에선 찬 맥주도 잘 마힙니다
중국에선 각 성(省) 마다 또는 대도시의 경우에도 맥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하여 세계 유명 맥주들이 거의 다 중국에다 공장을 세우고 생산하면서 판매를 합니다
우리나라의 카스나 하이트 맥주도 중국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면서 유명 브랜드의 맥주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 여행시엔 그 지역에서 생산하는 맥주나 백주를 우선적으로 사 마시곤 합니다
주강 순생(純生) 맥주는 일반 맥주 4.3도 보다 도수가 3.6도로 조금 낮습니다
이 카오루주((火+考)乳猪)는 세프가 식탁까지 나와서 칼로 먹기 좋게 잘라 줍니다
광동식 요리에 약간의 단맛 나는 것들이 있는데 광저우에선 여기에다 섩탕까지 찍어 먹기도 합니다
저는 주로 춘장에 찍어 먹곤 했습니다
강 위에서 배 타고서 맛 있는 별미의 광동요리를 즐기는 것은 추억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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