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여행정보

대만, 타이뻬이의 사림(士林)야시장

콩지88 2021. 6. 4. 06:48

 

사림야시장(士林夜市場 스린이에스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근래에 와서 부쩍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시내에서 양명산 또는 신북투 행은 중산북로(中山北路)를 경유하는 버스들 모두 사림(스린)을 경유하며, MRT역시 사림역을 경유하므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녁이 되면 활기를 띄는 사림야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사람들로 더욱 북적입니다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나면서 관광객을 위한 기념품 매장도 많아졌고, 야식거리 종류도 많아졌습니다

야시장의 방문 묘미는 사전 지식 없이 방문하여 눈에 보이는 것 사 먹어 보는 것도 여행의 추억만들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맛 있는 것 먹게되면 기분이 좋을 것이고 내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면 또 그런대로 기억에 남을테니까요.

 

제가 타이뻬이에서 야시장의 먹거리를 가장 먼저 만나 본 것은 19618월 중산북로(中山北路)에서 남경서로(南京西路) 쪽으로 한 블록 정도 가서 있었던 로터리인 원환(圓環 위엔환)이란 곳이었는데 그 때 막 개장을 해서 찾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주로 먹는 장사들을 하고 있었는데 그 원환의 둥근 게르(둥근 몽골식 텐트) 같은 건물의 안에 들어서면 사방에서 음식을 지지고 볶아대는 특유의 대만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저도 처음 맡아 보는 대만의 음식 냄새여서 바로 사 먹지는 못하고 눈 구경만 하고 나왔던 기억이 생생 합니다.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제가 대만에서 16년을 살았지만 지내는 동안에는 깔끔한 호텔 레스트랑이나 전문 레스트랑 또는 이름 난 전문 음식점을 애용하느라고 야시장의 음식까지 일부러 찾아가서 사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타이뻬이를 1995년에 떠난지 10 여 년이 지나 내자가 두 딸과 함께 타이뻬이를 방문하여 옛날에 제가 데리고 다니면서 사 주었던 맛 집들은 대부분 다른 영업을 하고 있어서 옛날의 그 맛을 보지 못하고 돌아와서 무척이나 섭섭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즉 해외 여행 하면서 어느 집이 맛 있었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특별히 그 집을 소개 하는 것 자체가 좀 넘사스럽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림야시장의 사진은 TV트래블 "여행가방"에서 소개 했던 사진을 몇 장 올린 것 입니다

 

국립정치대학, 국립대만대학, 국립사범대학 주변에는 학생들을 상대로 장사하는 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이런 곳은 대만유학 학생시절에 늘 먹던 값도 저렴한 음식들이 있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찾아 가서 사 먹는 것도 별미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