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산(阿里山)
아리산은 대만 중남부의 가의시(嘉義市,쟈이시) 동편에 위치하는 아리산산맥 일대를 지칭하는(산 이름이 아님) 국가풍경구의 하나이며, 대만 8경의 하나입니다.
아리산 풍경구엔 해발 2천 미터를 넘는 산이 18개나 되는데, 이 중에서 최고(해발 2489m)인 주봉은 축산(祝山,주산)입니다
아리산은 일출(日出)과 운해(雲海) 그리고 수령 3천 년이 넘는다는 삼대 신목(神木)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찾아가는 방법으로는 국내에서 또는 대만에 도착하여 현지 여행사의 패키지관광을 이용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타이뻬이에서 개별적으로 갈 경우, 우선 기차로 또는 고속버스로 쟈이 시(嘉義市)까지 가서 아리산행 버스나 삼림관광 꼬마열차를 타고 아리산의 소평(자오핑, 沼平)역까지 갑니다. 열차는 대개 4량만 달고 하루에 상행과 하행 각 1회만 운행합니다.
유의사항으로는 평일에는 꼬마열차가 쟈이역에서 오후 13:00에 한 번만 출발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좌석이 있는 표를 미리 구매해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산을 할 경우는 자오핑역에서 13:18 에 역시 한 번만 출발을 하는데다가 좌석지정이 안되어 있으므로 좌석을 자오핑 역에 도착하면 하루 전에 출발 예약을 확인하고 시간을 꼭 엄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말인 경우는 상 하행선 모두 한 편씩 증편하기도 하지만 이 점은 미리 반드시 확인하여 이용하기 바랍니다
기차나 자동차로는 30분 정도 달리면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들어서는데, 차창으로 보이는 대만 푸른 농촌의 풍경과 울창한 바나나 밭과 야자수들 그리고 대만인이 즐겨 입에 넣고 씹는 키가 큰 빈랑(檳榔)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꼬마열차는 이젠 모습을 바꿨습니다.
철로 폭이 보통의 것이 아닌 협궤(狹軌)이므로 옛날 옛적에(?) 꼬마열차라고 제가 열차 이름을 부쳤습니다.
예전에는 미국의 서부영화에서 보던 굴뚝에서 연기뿜는 기관차(지금은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음)가 빨간 색의 객차 4량을 달고 시속 20~40km로 달렸습니다. 산 길이 가파른 곳에는 스위치백(Switch Back 경사가 급격한 곳에서 열차가 후진했다가 전진했다를 하면서 올라가도록 설계된 곳)이 네 군 데나 있는데, 이것은 자동차 여행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꼬마열차를 타야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재미입니다.
쟈이역에서 아리산 축산(祝山)역 까지 철도의 총 길이는 70km이며, 고도의 차이는 무려 2,160m나 됩니다. 기차 소요시간은 3시간 40븐 정도이고, 버스나 자동차로는 2시간 정도 소요되니까 일반적으로 보면 기차 속도가 자동차 보다 크게 뒤지는 여행이 됩니다 ㅎㅎㅎ
그러나 하산 할 때는 기차나 자동차나 거의 같은 두 시간 정도면 가의(嘉義,쟈이 )역에 도착합니다.
중국 전통의 빨간 색의 기둥과 단청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사진은 제가 가족과 네 번이나 하룻 밤을 묵었던 아리산빈관 정면에 있는 우체국입니다
삼대 신목(三代 神木)
삼대 신목(神木)입니다
수령이 1만 년이 넘을거라는 전설을 안고 있는 제1대의 나무이며,
재 2대는 수령 3천 년을 넘는다고 하며,
제3대는 그 옆에서 함께 자라면서 이 아리산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사진만으로는 전체를 자세히 보기도 어려우며 설명도 어렵고 제 글 솜씨도 부족해서 보는 여러분께는 감동을 전달하지도 못하지요? ㅠㅠ
아리산의 일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아리산의 주봉인 축산(祝山)까지 기차를 타고 20분 정도 위로 올라가야합니다.
호텔 로비에서 하루 전에 오후 5시 전에 예약을 해 둡니다. 대개 예약 때에 축산 가는 기차 출발시간을 알려주며, 새벽 4시 이전에 모닝 콜을 해줍니다. 날씨변화에 따라 두터운 외투를 호텔 로비에서 돈을 받고 대여도 해 줍니다. 아리산빈관에서는 현관 근처에 미리 쳐틀버스를 대기시켜 놓고 있다가 기차 타는 역까지 예액한 숙박객들을 태워다 줍니다.
아리산의 일출 광경입니다.
쾌청한 날씨면 최고이지만, 안개가 자욱한 속에서 불끈 솟아 오르는 운해(雲海) 아리산의 일출은 더 멋집니다
대만에서 일출로서 유명한 곳으로는 대만 최남단 간정공원(墾丁公園,컨띵공원)에 있는 하얀 등대가 있는 어란비(鵝람鼻), 동북아 최고봉의 옥산(玉山, 해발 3,950m) 정상에서 맞는 일출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운해(雲海)에 둘러 쌓여 있는 아리산입니다
수령탑(樹靈塔)입니다.
아리산은 벌채로 목재생산을 하던 산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벌채된 나무나 개발로 베어진 나무들의 혼령을 위로하기 위하여 세운 탑입니다.
이 탑 옆에는 기념비가 하나 있는데 아리산 삼림철도의 설계자였던 일본인 가와이(河合)박사의 것입니다
렌트 카를 이용하여 직접 운전하면서 아리산에 찾아갈 경우, 도로표지를 따라 지도를 보면서 가면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산길에 들어서면 고블고블 커브 도는 길이 무지 많고, 짙은 안개가 끼는가 하면 햇볕이 쨍~하고 비추기도 하므로 이런 일기의 변화무쌍한 경험(이 경험을 맛 보고자 저는 차를 몰고 두 번이나 갔었고, 기차여행도 두 번 했음)이 없었던 분들은 다소 당황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크게 염려하지 말고 천천히 아리산까지 차를 몰고 안전하게 올라갑니다. 아리산 입구가 가까워지게 되면 대만에서 가장 높으며, 동북아지역에서도 가장 높은 옥산(玉山 Yushan 해발 3,950m)과의 갈림 길도 만납니다
가급적 아리산에서 숙박할 호텔이나 빈관(賓館은 역시 호텔이기도 하고 여관의 의미도 가짐)을 예약하고 가는 것이 성수기에 당할 수도 있는 숙박 만원인 상황하에서 여관을 잡느라고 이리저리 물어보면서 걸어 다니는 불편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는 타이뻬이에서 아리산빈관(阿里山賓館)을 예약하고 갔으며, 아리산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아리산빈관에서 보낸 셔틀버스를 타고가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 속소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는 숙박 예약을 승차시 확인하기도 합니다. 만약 걸어서 짐까지 챙겨서 숙소까지 걸어가려면 꽤나 힘이 들 겁니다
숙소의 식당이나 주변의 음식점들이 아리산 일대에서 채취한 산나물로 요리를 만들어 주는 별미의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아리산 고산박물관(阿里山高山博物館)
해발 2,489m의 축산(祝山)이 있는 아리산은 2천m가 넘는 봉우리가 18개나 되므로 이 주변에 서식하는 식물이나 동물,파충류,곤충류는 관심있는 분에게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저는 그냥 아리산 고산박물관(阿里山高山博物館)에서 나비 표본들을 둘러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 했습니다
아리산을 제가 옛날에 올린 포스팅을 찾기가 쉽지가 않아서 한 번 더 올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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