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벹(西藏)

티벹의 장례 문화와 수장(水葬)

콩지88 2020. 6. 21. 08:47

티벹의 장례 문화와 전통은 지금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화장과 조장(鳥葬)은 고승이나 지위가 높은 분들이 주로 행하며, 수장이나 토장(土葬)은 일반 서민들이 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발 5천m의 설산에 자리 잡은 빙설(冰舌)을 보러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가는 도중에 야룽창포(雅魯藏布 부라마푸트라) 강 기슭에 있는 수장의 터를 먼저 찾았습니다 

 

유유히 흘러가는 야룽창포(雅魯藏布 부라마푸트라) 강 입니다

 

수장하는 장소는 지정되어 있습니다

돌 무더기에 오색 타르초가 나부끼는 곳이 지정된 장소였습니다

제가 담아 온 사진이 보이질 않아서 이렇게 글로 소개하였으니 양지 바랍니다

 

수장의 터를 구경하고 나오는 일행과 다른 관광객들 입니다

 

10살 내외의 이런 티벹 목동들은 관광버스나 외국인들을 만나면 담배를 달라고 손을 내밉니다 ~

 

지금도 야룽창포(雅魯藏布 부라마푸트라) 강은 말없이 지난 날의 아픈 역사를 감추고 흘러가고 있을 겁니다 ~

 

1) 티벹 사람들은 강에서 잡은 물고기는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수장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 입니다

티벹 여행중에 생선 요리를 먹었다면 아마 한족이나 회족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먹었을 것 입니다

 

2) 사라져 가는 조장(鳥葬) 문화

시신을 높은 산의 넓은 바위 위에 놓아두면 독수리들이 공중에서 내려와 시신을 먹고 간다고들 애기를 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상황을 기록한 자료에 의하면, 장의사가 시신을 해부하듯이 칼질을 하고 뼈는 뼈대로 추려 냅니다.

뼈와 살을 잘 빻아서 독수리가 먹기 좋게 둥굴게 빚어 독수리가 내려 와서 먹도록 하는 것인데, 그냥 시신을 독수리에게 먹도록 하면 딱딱한 뼈는 먹지 않고 그대로 바위 위에 남겨 놓기 때문인데, 티벹 사람들은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다고 여기는 것 입니다

독수리들이 미트 볼(?)을 깨끗하게 말끔히 먹고 하늘로 날아 오르면 티벹인들은 죽은 자가 순탄하게 좋은 하늘나라로 잘 올라갔다고 기뻐하는 것 입니다

 

이 조장의 광경은 가족의 동의하에 외부인도 구경은 할 수 있어도 사진은 절대로 찍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조장을 주관하는 장의사는 무척 고된 이 일을 작업 하는 도중이거나 끝나면 으례 술을 많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이 어려운 여건의 극한 직업을 기피하고 있어서 티벹의 오랜 전통 관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 티벹 여행에서 조장을 하러 사람들이 바위 위에 많이 모여 있는 광경만 버스 타고 가면서 본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