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성 여강고성(麗江古城)

 

 

여강고성(麗江古城,Lijiang ,리지앙 꾸청)은 대리시의 북쪽으로 약 190km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에 올라있는 곳입니다.

세계문화유산에 올라 있다는 안내문이 적혀 있는데 기념사진 찍는 곳의 하나가 되어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 여강고성 강택민"이란 글이 있습니다. 강택민의 글씨가 중국 곳곳에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자기 이름 오래도록 남기는 한 방법이기도 하겠지요.

여강은 대리와 함께 주요 차마고도(車馬古道)의 경유지였습니다. 차마고도의 붉은 간판과 여의(如意)글자를 하나씩 쓴 붉은 등이 돋보입니다.

여강고성은 1.5km2 면적에 불과하지만 상가가 가득한 골목 길은 사통팔달식으로 이어져 있는데다, 골목마다 물을 흐르게 하여 지나가는 여행객의 발길을 붙드는 곳입니다.

여강에는 여행객을 위한 민박 집들이 많습니다. 위 사진의 객잔(客棧)도 민박을 할 수 있는 여인숙의 하나입니다.

여강고성은 송나라 말부터 형성된 곳이며 1253년에는 몽고의 후빌라이칸이 남방 정벌시 이곳에 와서 머문 적이 있습니다. 명나라 때는 이곳에 천 여 호(戶)의 민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광장은 여행 온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입니다. 태양 볕이 강해서 파라솔을 든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광장은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곤 하는데 이 광장을 통해서 모든 상가골목들로 들어가고 나오고 모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 더운 여름에 담비모자를 쓰고 털 조끼가지 입고 나오다니 한 번 안쳐다볼 수가 없네요.

그 사람 앞에서 말타고 가는 주홍색 셔츠입은 저사람은 또 뭐지?

지금은 다소 한산한 뜨거운 오후 시간이어서 자리들이 비어 있습니다. 저녁이면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여러가지의 음식과 맥주,백주 마시기에 분위기 좋은 곳입니다. 수양버들이 가지를 칭칭 늘어뜨리고 여행객들을 미리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서는 금붕어가 놀 정도로 맑습니다. 여기서 놀던 붕어들은 다 어디로 가버렸졌지?

이 집도 여강고성 소개 때 자주 등장하는 집입니다.

처마 위에다 나무 통을 올려놓고 꽃을 키우고 있습니다. 운남성에서는 어딜 가나 피어 있는 예쁜 꽃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