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술과 음식

중국과 대만의 같은 이름의 술들

콩지88 2020. 2. 11. 09:26



마오타이 주는 중국 것과 대만 것을 사진으로도 어제(2월4일)올린 바 있는데,

이에 더하여 소흥주, 죽엽청주(竹葉靑酒 주이에칭지오우), 오가피주(五加皮酒 우지아피지오우), 대곡주(大䢗酒 따취지이오우),미주(米酒 미지오우) 등은 이름이 같은 술을 지금까지도 각각 생산하고 있습니다



마오타이 주 입니다. 왼쪽은 대만산이고 오른쪽은 귀주성의 마오타이 술 입니다



사진의 대곡주(大䢗酒 따취지이오우)는 대만산 입니다. 

쌍십절 기념으로 만든 술인데 대포 모양의 용기 안에다 술을 넣었습니다

대곡주는 58도로서 금문도의 고량주 보다도 더 강한 느낌을 줍니다

누룩의 향도 짙어서 처음 마시면 고개가 저어질 정도이지만 마시고 난 후는 깨끗한 뒷 맛이 좋은 편 입니다

중국에서도 대곡주를 팔지만 알콜 도수도 높고 누룩냄새도 강해서 일부러 사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중국 절강성 소흥에서 생산하는 소흥주인데, 여러 종류의 소흥주 중 하나인 진(陳, 오래 묵은) 것 입니다

중국에서는 소흥주, 진소주(陳紹酒 위 사진) 그리고 화조(花雕 화띠아오)가 있는데 가격은 화조가 비싸며, 맛도 더 부드럽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에선 소흥주는 찬 것 보다는  데워서 마십니다

대만에서는 소흥주, 진년 소흥주,화조(花雕)로 구분하여 팔고 있습니다. 대만에선 결혼 피로연의 음식상에는 거의 소흥주가 꼭 준비됩니다

                                                 

중국 진소주의 뒷 변 입니다

대만은 술 병은 모두 같은 모양이고 라벨 표사만 다릅니다



몇 가지의 술을 한 데 모아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 사진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중국과 대만의 같은 이름을 가진 술로는 죽엽청주, 오가피주, 미주 등이 있는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죽엽청주와 오가피주는 중국(山西省) 것이나 대만 것이나 다 좋은 술 입니다. 다만 제가 느낀 것은 중국산은 둘 다 술이 진하여 술잔의 가장자리에 묻은 술이 찐득거림이 있다는 것이 좀 싫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