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땅이 방대하게 크고 인구도 세계에서 가장 많아서 地大人多(지대인다 따따런두어) 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중국은 술의 종류도 많고 음식도 매우 다양 합니다. 한족을 포함하여 56개 민족이 더불어 살고 있는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상묘품(無上妙品)이라고 일컬어지는 "주귀"(酒鬼 지오우꾸이) 입니다
가격대로 보면 마오타이 술이나 오량액과 거의 같은 수준 입니다
저는 술의 향이나 맛이 다 제 입맛에 맞아서 즐겨 마시곤 했습니다
술 이름이 재미 있는 것은 주귀 그 아래 급으로 주혼(酒魂) 도 있습니다.
술 귀신이 되려다가 못되어 술의 혼으로 남아 있는가 봅니다 ㅋㅋㅋ
주혼은 술 병도 주귀와 똑 같이 주둥이가 참새 주둥이처럼 뾰족하게 나와 있고, 복주머니 모양 립니다
귀주성은 儺面(나면)이라고 불려지는 사천성 보다도 가면이 더 많은 곳인데 안주가 가면으로도 유명 합니다
이 술은 이름이 安酒(안주) 이며 도자기로 용기를 만들었는데 일반 술병과 달리 벽에다가 걸어 놓을 수 있는 고리 구멍도 뒷 면에 있습니다
아마도 나면상이 새겨진 이 술을 걸어놓고 악귀를 물리치려는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나무로 두른 포장을 벗기면 아래 사진과 같은 글씨들이 쓰여 있습니다
술 맛은 강하지 않고 향과 맛이 부드럽습니다
대만은 신년 또는 국경일인 쌍십절을 맞을 때 매 년 금문도의 고량주를 담은 기념 술을 팝니다
이 술은 春節(설)을 맞이히는 술로서 春(춘)자를 새겨 놓았고, 福(복)자를 새겨 놓은 것도 있습니다
春과 福의 위 두 술은 모두 1987년도에 생산한 것 입니다
알콜 도수 58도의 금문도 고량주 입니다
유리 병에 담은 것은 값도 저렴해서 제가 즐겨 사던 술 입니다
소개 한 바 있는 절강성의 소흥주는 술 병이 마치 간장 병 같습니다 ~
운남성의 麗江(여강 리지앙)에 많이 사는 나시족(納西族)의 전통 민속주 입니다
나시족의 술병 뒷 면에는 그들의 전통문자인 동파문자(東巴文字)를 새겨 넣었습니다
설련영지보주(雪蓮靈芝補酒)라는 약주 입니다. 중국에는 동 식물(뱀,사슴,자라,영지 등) 또는 개미나 벌 등의 곤충을 이용한 약주도 아주 많습니다
濾州窖酒(여주교주)라는 술인데 도자기에 담은 것은 병에 담은 것보다는 값이 비쌉니다
유라 병애 담은 것은 서민들이 즐겨 마시는 술의 하나 입니다
서안(西安 시안)에 가면 맛 보게 되는 西鳳酒(서봉주) 입니다. 역시 도자기에 담은 것은 고급 술로 여깁니다
그리고 서봉주 역시 등급이 아주 많아서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싼 것과 비싼 것은 입에 넣어 보면 금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오타이 술병을 닮았지만 크기가 작은 것 입니다
이런 식으로 유명한 이름의 술병 모양의 병에 담아 파는 지방의 저렴한 술들은 이젠 저도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ㅠㅠ
山西省(산서성 산시성)의 汾酒(분주 펀지오우)이며 명주의 하나로 올라 있습니다
알콜 도수 53도의 강하면서도 향이 은은한 좋은 술 입니다
산서성도 물이 좋아서인지 竹葉靑酒(죽엽청주)와 五加皮酒(오가피주)도 유명 합니다
대만에서 쌍십절 기념으로 내 놓은 죽엽청주 입니다
제가 타이뻬이에서 1977~1980년, 1983~1987,1990~1994 기간에 구입했던 술들 입니다
대만에서 쌍십절 기념으로 내 놓은 술들인데 내용은 금문도의 고량주 입니다
금문고량주는 오래 보관해도 변질이 되지 않습니다
木老爺"(목로야 무라오이에)란 술 입니다
운남성 麗江(여강 리지앙)에서 木府(목부)를 구경하다가 만난 술인데 포장과 술 병이 거창 합니다
목부의 건물 내부 한 켠에서 한 나시족 아가씨가 이 술을 팔고 있었는데, 잔으로도 팔고 있었습니다
한 잔에 인민폐 5원이라고 해서 저도 맛을 보았는데, 하도 좋아서 한 병을 기념으로 사서 서울까지 무사히 가져왔습니다
이태백의 이름을 딴 太白酒(태백주 타이빠이지오우) 입니다
한산사(寒山寺)는 寒山과 舍得(사득)의 이야기로 유명한데 사천성에서 나온 사득이란 술 입니다
술은 향도 좋고 도수도 알맞은 53도 입니다
사천성은 좋은 술이 많습니다
여기 소개엔 빠졌지만 水晶坊(수정방)은 중국 3대 백주의 하나에 올라 있습니다.
중국 여행중 비행기 안에 비치된 상품 홍보 책자에는 수정방이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수정같이 맑은 병도 예쁘고 향이나 목을 타고 넘어가는 짜릿한 기분 역시 아주 깔끔한 좋은 술 입니다
오량액도 급수별로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포장 외모와 병만 보고 구입하시면 내가 원하지 않는 도수의 오량액을 살 수 있습니다
팁
중국의 이름 난 마오타이,오량액 등 선물용 고급 술들은 시중에 짝퉁이 많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한국을 찾는 중국 여행자들이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중국의 고급술들을 싹쓸이 하듯이 총매상의 70% 이상이나 사 가겠습니까?
중국에서 외국으로 수출되는 고급 술에 국가 명예와 신용을 걸고서라도 진품을 공급하지 않겠느냐는 궁국 구매자들의 생각입니다
제가 북경에서 지낼 때 술을 살 경우는 고급품 대신에 이름이 크게 나지 않은 지방의 좋은 술을 인민폐 50원 내외 짜리로 사곤 했씁니다.
이 중 하나가 曹雪芹(조설근, 소설 홍루몽의 작가) 이름을 붙인 요령성에서 생산한 술이었습니다 1990년대 후반까지도 인민폐 40원 정도 였습니다. 가격대비 술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나라 고량주 시장을 크게 선점한 二鍋頭酒(이과두주 얼꿔터우지오우)는 북경에서 인민폐 2원 정도에서 10원짜리가 많았고 도자기에 담은 것은 인민페 400원 선도 있었습니다. 이 술의 산지가 중국 여러 곳이어서 저는 사서 마신적은 없지만 북경대반점 옆의 귀빈루(貴賓樓)라는 5성급 호텔 의 사천요리 집에 가면 작은 유리 컾에 담아 파는 이과두주를 사서 마시기는 했습니다.
오른 쪽의 작은 술병은 중국의 지방 여행울 하다 보면 가끔 만납니다
저는 泰山(태산)가는 도중 泰安市(테인시)의 호텔에서 하루를 묵으면서 泰山(태산)이란 술을 사 마셔봤습니다
경자년에도 재 방을 찾아 주신 여러분 福(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국 술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하회족(寧夏回族))자치구 사막지대의 와아너리 (0) | 2020.02.15 |
---|---|
중국 맥주,,대만 맥주 (0) | 2020.02.13 |
중국과 대만의 같은 이름의 술들 (0) | 2020.02.11 |
공자 후손들이 빚는 공부가주(孔府家酒) (0) | 2020.02.10 |
중국의 국주(國酒) 마오타이(茅台) 술 (0) | 2020.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