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술과 음식

산동성 옌타이의 자장면 이야기

콩지88 2020. 1. 23. 12:22



옌타이의 양광도를 떠나 요리를 먹으러 시내로 들어 갑니다

과연 옌타이의 어떤 음식을 소개 할까요?



우선 찾은 곳은 양광도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는 자장면 전문점 입니다



炸醬麵(작장면 자장면)의 글씨가 보입니다,  面은 麵(면 국수)의 간체자 입니다

인천의 자유공원 아래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 가면 한국의 자장면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장면박물관이 있습니다



얜타이에만 10개의 가맹점이 있는 유명 자장면 맛 집이라고 합니다



복도 같은 곳에 식탁을 놓은 분위기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는 식사하기엔 좋아하지 않는 분위기 입니다



자장면 위에 얹어 먹을 거리를 주인이 소개 합니다

이 얹어 먹을 거리들은 무한 리필을 할 수 있다고 말을 합니다









炸(작, 발음은 짜에 가까운 자) 입니다

한 때 자장면의 표기를 놓고 왈가왈부 하였지만 지금은 자장면이든 짜장면이든 모두 사용됩니다



장(醬)은 튀겼다기 보다는 웍에서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 냈다고 봅니다



이런 큰 그릇에 담아내는 자장면은 중국에서는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요리를 거의 다 먹었을 때 간식거리로 볶음밥이나 볶음 국수(炒麵) 또는  짭조름한 중국 막된장과 오이채를 얹은 작은 그릇의 자장면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북경 등의 오리구이 전문점에서는 이런 춘장을 내 놓고 작은 전명에 생파와 함께 싸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옛날 중국집에서 먹었던 돼지기름으로 볶아 냄  고소한 맛의 자장면을 먹어 본 사람들에겐  요즘 한국사람의 중국집에서 내 놓는 자장면은 오히려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은 작은 돼지고기 볶음의 그림자도 잘 보이지 읺는데다가 감자도 없이 양파가득한 그러면서 너무 달게 만든 맛은 제 기호엔 전혀 맞지가 않습니다


특히나 자장면에는 조미료를 너무 많이 사용한 것이 저는 마음에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조미료의 후유증으로 곧장 화장실로 가곤 하는 위기를 느끼곤 합니다 ㅜㅜ

물론 요즘 젊은이들은 조미료와 단맛의 변형된 자장면에 익숫하여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압니다 ~










중국식의 된장인 황두장은 맛이 아주 짜기 때문에 면과 비빌 때 조금씩 맛을 봐가면서 먹는 것도 요령 입니다




이 짠 황두장도 주금씩 맛을 들이면 또 자꾸만 먹고 싶어지는 것도 중국 자장면의 매력 중 하나 입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싸기 때문에 학생시절에는 길에서도 누구나 잘 사서 먹는 주요 간식거리 입니다




옌타이를 벗어나면 이런 식의 자장면 먹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천산남로 여행 중에 회족들의 국수 집을 찾아 가서 시킨 면과 외모가 비슷합니다

그 집에서는 면 따로 고명 따로 내 놓았으며, 생마늘을 곁들여 먹도록 했습니다

회족들이나 다른 중국 식당의 경우에도 밥이나 국수는 추가로 무한 리필이지만 우라나라 사람의 경우라변 기본으로 주는 양도 다 먹지 못합니다 ~



중국은 지역이 넓고 민족들도 다양하다보니 절임의 종류도 아주 많습니다

고추 절임의 매운 맛은 국수 먹기에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저는 이 큰 고추 절임은 맛을 못 봤습니다.  물론 간장에 절여 놓은 크고 작은  고추는 쉽게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선 국수 종류의 가격은 매우 대중적이어서 비교적 쌉니다

보통의 자장면이 인민폐 8원 그리고 곱배기, 큰그릇 등이 10원, 11원 입니다



우리나라 자장면의 운저로는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공화춘共공和春)을 꼽습니다

공화춘은 유명세에 힘 입어 주말이나 공휴일엔 찾는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가까이에 유료 자장면박물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