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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와 호박목걸이 기획전시

콩지88 2019. 2. 11. 10:31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기획전시가 지난 2018.11.23 ~2019.3.10 기간 중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딜쿠샤(Dilkusha)"란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500년이 넘는 고령의 은행나무가 있는 언덕에 있는 붉은 벽돌로 지은 양옥의 이름 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이곳에 집을 짓고 살던 앨버트 W.테일러와 그의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가 아들 부르스 L. 테일러들 낳아 키웠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부르스 L.테일러는 딸 제니퍼 L.테일러(손녀)와 함께 2006년에 딜큐샤를 방문한 적이 있고, 2015년 아버지가 죽고 난 후 손녀는 2016년 다시 딜큐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손녀는 2018년 2월까지 딜쿠샤 및 테일러 가문의 자료 1.026 건을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을 하였는데, 이 기증된 자료들을 정리한 기획한 전시가 지금도 열리고 있는 것 입니다


호박목걸이는 메리 린리 테일러가 연극 공연을 올리기 위해서 쓴 작물 이름 입니다

그녀는 그림에도 관심이 많아서 직접 스켓치한 그림들이 여럿 전시되고 있는데 갓쓰고 살던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고 당시의 의상 스타일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전시장에서 담아 온 사진을 올려드리니 감상해 보십시오



                                      은행나무 오른 쪽에 2층의 붉은 벽돌 집이 딜쿠샤 입니다

                                                           메리 린리 테일러

                                                        앨버트 W.테일러



                                   스크립트한 "호박목걸이"





거실에는 나전칠기의 장식장 등이 눈에 띕니다

8각형의 창문은 중국풍이 느껴집니다


은 쟁반과 술잔 입니다


은으로 만든 포크, 티 스푼,스푼 등 입니다


메리 린리 테일러가  스켓치 한 작품들 입니다


                      메리 린리 테일러가 입었던 한복 입니다



도자기 제품들인데 왼쪽은 분명 일본 도자기 입니다


이 접시는 그림 배경과 색감으로 보면 중국제 같습니다 ~


소품들이 한 자리에 전시되고 있는데, 왼쪽의 꽃은 여러가지의 보석으로 만든 것이며, 지금도 중국이나 대만에서는 이 보다 훨씬 크게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가운데는 안경집, 시가렛과 라이터 입니다


중국인들이  몸에 휴대하거나 장삭용으로 가지는 비연호(鼻煙壺) 입니다

병 뚜껑들이 산호와 옥 ,비취 등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수정으로 만든 것은 저도 여기서 처음 봤습니다


상아 조각품들 입니다



비취 장신구 입니다


다과를 담는 자개로 만든 함 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중국제 같습니다


이런저런 중국풍이 제 개인적으로 느껴지는데, 소품들과 수집 내용을 감안하면 테일러 부부는 중국에서도 한 때 살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종로구 행남촌 언덕의 딜쿠샤 붉은 벽돌 양옥 집 입니다


문패에서 테일러 성을 台樂(타이러는 중국발음)이라고 쓴 것을 보고 중국에서 살다 한국에 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테일러는 일본 재너럴 모터스 주식회사의 GM의 시보레 딜러를 했던 포스터 입니다

 




기획 전시기간이 아직 한 달이 더 남았으니 관심있는 분은 서울역사박물관을 한 번 찾아 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