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기도 이포보, 천서리 막국수, 여주 고구마 축제

콩지88 2012. 1. 4. 10:12

 

2012 임진년 정월 초하루

오후에 몸이 근질근질하여 차를 몰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때는 항상 한 가지 목표만 안고 떠나지 않고 2안,3안의 목표를 만들고 떠납니다.

우선 3번 국도로 광주 쪽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무척 추웠지만 차타고 가는 것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광주에 있는 도자기박물관 소개에 앞서 이포와 고구마 축제를 먼저 올려드립니다

 

 

 

이포보의 전경입니다

다리 위의 둥그런 조형물은 무엇일까?

나중에 알고 보니 여주의 상징인 새가 백로라는데 백로의 알을 만들어 놓은 것이었습니다

 

 

 

 

남한강 상류로 12km 정도 더 올라 가면 양평이고, 하류 쪽으로 내려가면 이포나루를 거쳐 여주보를 볼 수 있습니다.

 

 

 

양평 쪽을 바라 보았습니다

 

 

전망대가 문이 잠겨 있어서 다리 위를 직접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제 앞을 걷던 두 사람이 발길을 돌렸습니다

저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엄청 차가운 강바람이 워낙 세게 불고 매서워서 감기가 걱정이 되었답니다 ㅠㅠ

 

 

 

저는 이포보의 주차장에서 아래 쪽으로 내려가서 죄회전 하여 다리(이포보 다리 위에서 보이는 다리)를 건너갔습니다

시간은 4시가 좀 지나 식사하기엔 무척 일렀지만

이곳 천서리에 오면 막국수 안먹고 갈 수는 없기에 일부러 찾아사거 들렀습니다

어? 이런 시간에도 손님들이 꽤 있었으며 막국수를 맛있게들 먹고 있었습니다.

 

 

3대를 이어온 원조 막국수라고 간판에 쓰여 있기에 들어갔습니다

배는 고프지 않아서인지 허겁지겁 맛있게 먹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그릇에 담겨 온 국수의 사리가 양이 무척 많았습니다

국수가 매끄럽고 뫼밀의 향이 제 입 맛을 돋구어 주었습니다

남길 중 알았는데 어느새 한 그릇 다 먹었습니다 ㅎㅎㅎ 

 

 

ㅎㅎ 세 TV 방송국에서 다 다녀갔나 봅니다

이 식당 주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고구마축제가 언제 까지 열리냐면서 찾아가는 길도 물어봤습니다

장소는 신륵사 관광지라고 했습니다

신륵사는 여주보 찾았을 때 서울 돌아오며 들렀던 곳이어서 찾아 가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겨울이어서 해가 일찍 졌습니다

신륵사 입구엔  관광지 일주문이 있습니다

오늘 축제의 마무리 시간이어서인지 아니면 오늘이 초 하루인데다가 날씨가 워낙 차가운 바람까지 세차게 불었기에 손님은 많지 않았습니다

 

 

여주 고구마 농장들은 텐트 안에서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를 상자에 담아 팔고 있었습니다

행사장 가운데에 사람들이 서서 있었습니다.

마치 도자기 요의 가마 모양의 큰 철제 난로가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그렇게 뜨뜻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옆 사람은 불을 쬐러 온 것이 아니라 고구마를 구어먹으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난로를 보니 조그만 설합식의 주머니들이 많이 달려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서울서 왔다는 옆의 아지매가 설합을 열더니 다 구어진 고구마를 꺼내어 맛을 보라면서 제게도 한 개 주었습니다

익는 시간을 줄이려고 일부러 쬐꼬만 고구마만 골라서 넣은 것이었습니다

호박 고구마였는데 맛이 좋았습니다

아지매는 인심도 좋게 한 개를 더 주었습니다 맛있게도 냠냠 ~  !

 

 

행사장의 주차장 옆 입구입니다

 

그래서 저도 5kg짜리 호박고구마를 2만원 주고 한 박스 샀습니다 ㅎㅎㅎ

며칠 동안 맛있는 여주의 호박고구마 잘 먹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