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사거리에서 신촌 쪽으로 난 신문로에는 흥국생명 빌딩이 있는데 그 빌딩 앞에
묵묵히 종일 망치질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외국 조각가의 이름은 지금 생각이 나지 않지만 작가가 주려고 하는 메시지는 저도 받아보고 있습니다
종일 쉬지않고 열심히 묵묵히 망치질 하는 이 사람은
제가 볼 때 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망치질은 고된 노동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말도 않고 묵묵히 망치질 하는 이 사람은
노동의 귀중함도 우리에게 일깨우고 있습니다
저는 거의 매일 이 앞을 지나다니면서 종일 묵묵히 망치질 하는 이 조각을 봅니다
매년 겨울이면 써왔던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모자와 빨간 장화는 이번 겨울엔 신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주홍색의 작업모자를 썼습니다
묵묵히 고된 노동의 가치를 보여주는 이 조각상은 볼 때 마다 제게는 감동을 줍니다
요즘 같이 주로 입으로만 떠드는 세상에 이렇게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말없이 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고된 일을 마다하는 세상에 묵묵히 일하는 이런 노동자가 있기에 이 세상은 아름다움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느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본 조형물 사진 두 장을 여기에 담았습니다
해석은 보는 이의 자유입니다
행복의 열쇄든 성공의 열쇄든 모두 여러분의 것으로 만드십시오
임진년 한 해
모두 건강하게
하시는 일들도 萬事如意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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