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0월28일
광화문 일대와 고궁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그리고 큰 미루나무와 느티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은행나무의 잎들이 황금색으로 모양을 한껏 내는 것이 보기 좋아서 여기저기를 마구 쏘다니면서 사진에 담았습니다
여기는 제가 늘 들락거리는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입구입니다
이곳엔 은행나무들이 많으며 아침엔 떨어진 은행알들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에 밟히기도 합니다
늦가을엔 이 길을 걸을 때는 은행 알의 독특한 내음에 흠뻑 젖습니다 ㅋㅋ
사직단의 모습이 일부만 보입니다
황금색의 은행나무들이 참 많습니다
제가 사는 곳의 아파트 단지 출입구의 하나입니다
요즘은 아파트를 지어도 공유지를 잘 활용해서 이처럼 도심 아파트 안에다가 숲 속 같이 산책 길을 만들어 놓거나 아담한 정원에다 한국 정자도 지어 놓았습니다
꼭 멀리 차 타고 단풍놀이를 가지 않아도 됩니다.
아파트 단지 안의 숲 속 길을 걷다가 주변의 공원에 가거나 고궁을 찾으면 제게는 더 부족함이 없습니다
사직단이나 사직 공원 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담장 밖에서 나무들을 구경만 해도 마음이 시원해집니다
숲 속 같은 길이 끝날무렵 머리를 들면 Gallup사무실이 보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또 다른 출입구 쪽 맞은편에는 대한축구협회의 축구회관 건물도 보입니다
축구회관 옆은 성곡미술관인데 이 미술관 안의 정원 역시 멋진 숲 속 같습니다. 봄날 화사하게 핀 벗꽃들과 함께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광화문과 담장을 철거하면서 보관하는 처마 등의 물건들 일부가(일부는 경복궁 안 노천에 전시되어 있음 ) 어느날 역사박불관 뜰에도 옮겨다 놓았습니다
채색이 낡아서 여러 도공들이 열심히 칠을 하고 있습니다
경희궁에 딸린 주차장입니다
저는 경희궁을 산책할 때 마다 이 가운데 아래 기둥이 크게 뻥 뚫린 느티나무를 한참씩 바라보곤 합니다
제가 오늘 이 경희궁을 찾아서 사진을 찍는 것은 가을의 정취를 담아보려고 해서입니다
눈내린 경희궁도 멋있고 녹음이 우거진 여름철의 무성한 나무들도 근사합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들은 다음 편에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워낙 사진도 초보라서 그저 많이 찍으면서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요 ㅎㅎ
경희궁 건축물들이야 여러 번 포스팅을 했고 이 뒷 뜰도 몇 번 담아내곤 했지만 저는 올 때 마다 느낌이 달라집니다
나이 탓인가 ? ㅋㅋㅋ
뒷 뜰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왼편의 경희궁 지붕들을 힐끔힐끔 쳐다도 봅니다
뒷 뜰에는 노란 황금색의 잎으로 단장한 은행나무들이 멋지게 사열을 받을 준비를 항상 하고 있습니다
은행나무들의 사열을 마치고 나서는 뒷 담장을 끼고 경희궁의 정문을 향해 걸어내려 갑니다
소나무는 늘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도심 속의 울창한 이런 숲 속 길을 즐기는 것은 저만은 아니겠지요?
가을이라 나무 잎들이 많이 떨어져 쌓였습니다
까치 한 마리가 제가 가까이 가도 꼼짝 않고 저를 본 척도 않습니다
그러더니 자기 혼자서 뭐라고 까악까악 한참을 주절대기 시작합니다
까치는 날아가고 저는 서울역사박물관 정면으로 돌아왔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서울 도심을 품다"란 기획전을 가지고 모형의 성곽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밖에다가도 모형의 성곽 돌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얼른 보면 진짜 큰 돌들 같이 생겼지만 진짜 돌이 아닙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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