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내몽고)

내몽고 후룬뻬이얼의 건허(根河)이야기

콩지88 2018. 2. 3. 08:38








후룬뻬이얼 동계 나담축제에서 다시와 그의 조카랑 만나  낙타를 타고 대설원을 장장 10시간이 넘는 여행을 했고, 다시 가족과도 단란한 시간을 보냈으며, 정월 대보를의 사찰 법회에도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의 가족이 하오리빠오 집으로 돌아가게 되어 여기서 헤여지는 것 입니다



후룬뻬이얼에서도 가장 춥다는 건허(根河) 시로 가면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 합니다



후룬뻬이얼에서도 가장 춥다는 건허시(根河市) 전경 입니다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사람들은 다 나름대로 살아가게 마련 입니다



도시가 무척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입니다

제가 1988년부터 중국여행을 시작하여 1990년대 말까지 본 심양,대련 등의 검은 하늘에 우중충했던 건물들 모습과는 지금 지방 도시들이 깨끗하게 많이 달라졌습니다. 북경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의 도시들은 외관상으로는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탈바꿈 하였습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장이머우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통하여 중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에 알리는데 역점을 두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1990년대 중반 까지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으로 백두산과 장가계, 돈황석굴,서안,계림 등을 구경하고 돌아와서는 무척 후진 나라라고 막말을 하곤 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을 따라서 중국의 산동성,요령성 등을 중심으로 너도 나도 진출하여 신바람나게 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내면을 제대로 파악 못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이런 호황이 늘 지속될 것으로 여기고 자만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기술과 마아켓팅 전략,공격적인 M&A 투자 등 모든 면에서  치열한 국제경쟁 시대 입니다

한국기업들도 단순 기술로 중국에 진출한지 얼마 안되어 그들의 경쟁력은 한계에 이르렀고, 중국 기업의 공세에 삽시간에 주저 앉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철수를 해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기술을 끊임 없이 연구개발하고 새로운 도전적인 투자 없이는 세계 어디서도 한국 기업이 생존하기 어렵게 된 것 입니다




겨울이면 북경에서도 벙커C유를 가지고 난방을 하지 않고 석탄을 가지고 관공서와 일부 주민들에게 난방공급을 했기 때문에 하늘은 태양을 보기 힘들 정도로 항상 시커먼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대 2000년대 중반부터는 눈에 확 뜨일만큼 지방 도시들까지도 그 외관상의 발전 모습이 우리들의 눈 앞에 보여지기 시작한 것 입니다

이 때부터 우리나라의 언론, TV, 전문 경제 잡지들은 너도 나도 중국 겉모양의 발전상을 소개하기 시작 했으며, 심지어는 이미 중국과의 경쟁에서  패배자의 기분으로 글을 쓴 것 같은 인상도 저는 자주 받곤 했습니다



중국 북방의 날씨는 곧 눈이라도 한바탕 크게 내릴 것 같이 안개까지 짙게 끼면서 음산한 날이 많습니다



중국의 도시 건물들이 밝게 높이 올라가는 것 외에 눈에 확 띄게 변화된 모습은 우선 여성들의 옷차림 입니다

옷의 칼라가 밝아지고, 디자인도 세련미를 보여주기 시작 했습니다


중국 페키지 여행을 가면 곧잘 패션 쇼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유치하게 보이던 그들의 패션 쇼가 어느날 갑자기 세계 패선계에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부상 했습니다

지방까지 유행을 탄 저변의 패션 쇼에서 하나 둘 씩 나름대로 그들만의 노하우가 축적되어 왔던 것 입니다


겨울의 꽁꽁 언 강은 하룻 밤 사이에 언 것이 아님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겨울의 건허(根河) 재래식 시장 안 입니다

역시나 날씨가 워낙 추워서 모든 것이 꽁꽁 얼어 있으니 문을 닫은 가게들도 많이 보입니다


아니면 시간이 늦어 이미 상인들이 철수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대개 재래시장은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이전에 거의 철수를 합니다. 물론 일부 상인은 늦게 까지 가게를 벌이고 장사를 하기도 합니다.

대만의 재래 시장도 오전만 여는 곳이 많습니다. 이들 상인은 대개 투 잡의 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돈을 모웁니다




한 정육점 상점 밖은 온통 고드름 투성이 입니다




가게 유리 창엔 고드름 발을 쳐 놓은 것 같습니다



길거리 좌판 위에 꽁꽁 얼음 덩어리 같은 것을 파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팔고 있는 것은 양의 머리들 입니다

이 양 머리 한 개에 우리 돈 약 4천 원(인민폐 25원) 입니다






좌판에 올려진 생선, 과일 등 모두가 꽁꽁 얼어 있습니다




배 입니다.

꽁꽁 얼었는데도 집에 가져 가서 찬 물에 담구어 녹인 후 먹으면 맛이 있다는 가게 주인의 이야기 입니다






곶감도 보입니다

내몽고의 남쪽과 접해 있는 하북성은 대추와 감나무가 많은 곳 입니다

대추나무가 많다보니 오리 구이 할 때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대추나무 연기에 그을리면서 고기에 배어 든 향이 북경오리의 참 맛이라고들 합니다. 요즘은 대부분 오리전문집에선 전기 구이로 구어내지만요 ~



군밤 장수도 있습니다. 작은 알 밤은 천진(天津 티엔진)의 것이 맛 있다고 하여 천진률(天津栗) 이라고 합니다

북경의 재래시장이나 골목 입구에서 큰 쇠솥에 달궈진 철사(鐵沙) 위에서 볶는 모습을 보면 사 먹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군밤 볶을 때는 설탕을 뿌려서 넣기 때문에  껍질은 윤이 나고 매우 끈적거립니다

이 알밤은 껍질이 얇아서 손가락으로 조금만 눌러도 아주 잘 까지며, 속은 고소하고 맛 있습니다










내몽고의 북쪽엔 자작나무 숲이 많습니다





어원커족은 순록을 키우며, 강이나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으면서 살아 오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어원커 족 소개를 북경의 민족원에서 담았던 제 사진을 함깨 가져와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