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몽고 뷰라트 족의 가족 식사

장시간의 낙타 여행 끝에 30여 가구로 구성된 하오리빠오 뷰랴트 족 마을에 도착 하였습니다

다시의 어린 조카는 집에 도착하자 무엇보다 집에서 만든 만두가 제일 먹고 싶다고 망을 합니다

낙타를 타고 광활한 설원을 장시간  왔으니 어린 마음에 낙타를 껴안고 고맙다고 위로 합니다

우리 앞에 있던 소와 양들이  반갑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낙타는 낙타들의 우리 안으로 들어 갑니다

다시의 아버지 입니다

다시의 엄마와 누나가 나담 축제에서 돌아 온 다시와 다시 조카를 위해서 만두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정확히 이들 식으로 음식을 말하면 만두가 아니라 고기를 넣고 찐 빠오즈(빠오즈 包子) 입니다

대개 만두란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은 찐 것인데 원통형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만두는 산동 만두(만터우 饅頭)가 유명 합니다

화덕에서 찐 양고기 한 판이 올라 왔습니다

이것은 양의 머리인데 가운데를 칼 질 하여 쪼개어 놓았습니다

처음 보는 분들은 다소 놀랠 수도 있지만, 만약 뿔이 달린채로 양 머리를 상 위에 올려 놓으면 질겁을 하려나 ?

우리나라에서 소머리 고기를 아주 맛 있게 먹듯이 이들은 양 머리에 붙은 고기를 두 손으로 잘 발려가면서 아주 맛 있게 먹습니다

양 머리 고기를 먹으면 초원에서 양이나 소 다루기도 쉽다고 말을 합니다. 힘의 원천이라고 말 하는 것이겠습니다

다시의 아버지는 자기 어렸을 적엔 5살이면 말과 낙타를 타고 다녔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아들 다시와 다시의 조카를 나담 축제장까지 낙타에 멀리 태워 보내는 것이 걱정스러워 떠나기 전에 마을 주변을 돌게 하여 연습도 시켰다고 말 합니다

다시는 이 번 나담축제에서 낙타를 타는 아이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다는 이야기로 조카를 치켜 세웁니다

나담 축제와 낙타 여행 등 이러저런 이야기로 식탁에 둘러 앉은 식구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방에는 불이 켜지고 밖애는 어둠이 깔립니다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반짝 입니다.

광활한 대지 위에서 바라 보는 하늘의 별들은 아주 가까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제가 티벹을 여행하면서, 해발 5천m를 오르내리면서 바라 본 하늘의 별들은 나와 거리가 아주 가까이 있는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티벹 라사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칭짱(靑藏)열차는 해발 5천 m를 넘어 가는데 12시간을 넘게 달려 청해성의 성도인 난링(南寧)에 도착하면 이미 해가 중천에 뜨고 있을 때 입니다

새벽 여명이 지상에 퍼집니다

이 때의 남색이 몽골인들에게 물이 들어서인지 몽공인들은 남색(藍色)을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날이 밝자 마자 다시는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숲과 갈대 밭이 있는 슾지대로 양들 방목하는 곳을 찾아 갑니다

낙타에 썰매가 매달려 있습니다

낙타를 타고 길을 나섭니다

이 테마기행에 촬영차 출발한 모 교수는 전날 장거리를 낙타를 너무 오래 탔기에  엉덩이가 아파서 낙타를 더 이상 타지 못하고 만약을 위해 가져 간 썰매 위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이곳에도 임시 거주하는 게르(Ger)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주변은 갈대 밭 입니다

갈대 밭이 방풍 벽을 쳐 놓은듯 하여 다른 곳에 비해 좀 따뜻하다고 말을 합니다

그래서 이곳엔 겨울에도 먹을 풀들이 있어서 유목민들은 여기까지 와서 방목을 옵니다

큰 울타리 안으로는 말,낙타 등 키가 큰 가축을이 들어가서 밤을 지내는 곳 입니다

울타리 키가 낮은 곳으로는 키가 작은 양들의 쉼터 입니다

양들이 빈 틈이 거의 없이 울타리 안에 뻬곡 들어 가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몸을 기대고 있으면 매서운 추위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오리빠오(好力寶)를 여기서는 지도상에 크게 표시하였으나 일반 지도상에서는 찾기가 쉽지 않은 30여 가구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입니다

삼림이 우거지고 갈대들이 빼곡하게 자라는 이곳은 유목민들이 자주 찾는 곳 입니다

그런대 이곳까지 와서 양이나 말이 무리에서 이탈하여 길을 잃게 되면 참 난감해지지요

이 넓은 곳에서 이탈한 양 한 마리를 찾는 것은 한강 모래 밭에서 잃어버린 바늘 찾는 격이지요

목동들이 열심히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이곤 하지만 헛수고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결국 길을 잃고 무리에서 이탈한 양은 주위의 늑대나 큰 야생 동물의 먹이가 되겠지요

                              

                                     

이 숲이 있고 습지가 있는 이곳에서는 순록을 키우면서 살아오는 어원커 족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