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경(서울의 11시경)이었으나 건조한 기후 탓에 무더움을 느끼지는 않았으며, 햇볕이 무척 따갑고 눈이 부시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중국은 960만 km2의 큰 면적이어서 동 서의 시차가 2시간 정도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전국이 같은 시간대를 유지합니다
다만 현지 관공서에 가면 북경 시간과 우루무치 시간을 가리키는 시계가 각각 두 개씩 벽에 걸려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서울과 북경의 시차가 다시 한 시간이 있으므로 카슈가르에서는 빠른 서울과 3시간의 시차가 있는 것 입니다
국내선 전용의 우루무치 공항청사입니다.
우루무치에서 카슈가르(Kashgar 카스(喀什))까지 비행시간은 한 시간입니다.
남방항공사의 여객기들이 많았습니다. 카슈가르까지 제가 타고 간 비행기도 남방항공의 것이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천산산맥의 일부입니다.
바위산들이 이어지는가 하면 설봉들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도 멀리 보였지만 사진에서는 잘 안 나왔습니다.
타림분지와 타클라마칸 사막 그리고 오아시스 마을도 구름 아래로 보였다간 사라지곤 했습니다.
카슈가르에 도착하면 신강의 남부도시인 호탄(和田)시까지 내려갔다가 천산중로를 통하여 타클라마칸 사막을 질러서 우루무치까지 자동차로 돌아 갈 예정입니다.
카슈가르에 한 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천산산맥이 비행기 뒤로 보이지만 돌 바위뿐이고 나무가 안 보입니다. 투루판지역 여행시 보았던 불 타는 듯 했던 화염산(火焰山)의 돌바위 산과 아주 많이 닮았습니다.
카슈가르에 와서 어려서부터 몸에서 향이 났다는 향비를 안 찾아 볼 수 없겠지요
건륭황제의 비로 시집갈 때 3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갔다고 했고, 나중에 죽어서 고향에 갈 때도 다시 또 3년이 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 집니다
향비의 묘가 있는 곳에 가면 북경에서 타고 왔다는 가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여하간 향비는 건륭황제와 함께 묻혀 있음이 몇 년 전 DNA 검사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향비 가족 묘에 있는 향비묘는 북경에서 향비의 의관을 가마에 싣고 와서 관에 넣은 것으로 저는 생각 했습니다.
따라서 죽어서 3년동안 카슈가르까지 온 것이나 향비가 생존시 내 몸에 손을 대면 이 칼로 죽겠노라고 했다는 이야기 등은 위그르인들의 민족 자존심과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소 과장된 이야기들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 입니다
향비의 초상화입니다. 물론 모조품입니다.
전통복장을 한 위그르 여인들이 함께 여행했던 한국인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갸름한 얼굴의
위그르 여인은 화장 탓인지 향비의 모습을 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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