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죽음의 사막 타클라마칸(중국 新疆)

콩지88 2017. 10. 2. 06:40



오늘 필요한 실크로드 타클라마칸 사막의 사진을 찾으러 왔다가 사진들을 불러 올 수 없다면서 배꼽들만 보여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모처럼 찾아 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하며, 어떻게 옛 사진들을 찾아서 다시 올려드릴까 생각을 시작 했습니다

일단 옛 메모리 카드를 찾아내고 맞는 사진들을 내용에 맞추어서 올려야 할지 아니면 다시 내용에 따라 새로 글쓰기를 해서라도 할지 고민 입니다

제가 처음 블로그를 조인스 블로그에서 시작을 했는데, 조인스 블로그가 문을 닫으면서 모든 자료가 옮겨 놓은 것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남성 여행기 역시 이런 현상이 보였으니  ㅠㅠ

좋은 방법 아시는 분은 방명록에 알려주시고 내용이 긴 것은 제 개인 메일로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주소는  yoji88@daum,net  입니다


DSCN4289청진사 정면.jpg


카슈가르에 있는 이드가 모스크(아이티얼청진사,淸眞寺,)의 정면 입구 입니다.

문화혁명 때 큰 손상을 입었으나 나중에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한 2009년6월의 모습입니다.


"타클라마칸(Taklimakan Desert)"은 위그르어로서 "한 번 사막에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을만큼 옛 날에는 죽음의 사막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 사막의 북동쪽에 있는 뤄뿌뽀 호수(羅布泊 지금은 호수의 물은 다 증발하고 사막이 되어 있음)에서 루란(褸蘭 러우란)왕국 왕비의 미이라 즉 모나리자의 얼굴보다 더 미인이었다고 전해지는 "루란의 미녀"가 발굴되었기에 이 타클라마칸을 찾아 가서 천 년 이상이나 모래 속에 덮여 있을 옛 루란왕국의 유물들을 발굴하기 위해서 여행하는 서양의 탐험가나 고고학자들이 많이 찾았지만, 이 사막에 들어가서 살아서 돌아오는 자들은 무척이나 적었습니다.

루란왕국은  400년 이상을 실크로드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였기에 탐험가나 고고학자들이 타클라마칸 사막에 목숨을 걸고 유물찾기에 나선 것은  이상할 것 없겠습니다.


한 편 이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의 한 구역인 천산남로(天山南路)와 천산중로(天山中路)가 지나는 길로서 파미르고원에서 천산북로(天山北路)와도 만나는 동서간의 상품,문화,종교는 물론 다양한 민족들이 이동하면서 교류하고 융합하는  길목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 실크로드 길을 다니면서 동서 교역을 주름잡았던 중앙아시아의 소그드 상인들과 중국 상인들은 위험한 길을 오가면서 사막에서 길을 잃고 목숨을 잃기도 하였고, 오가는 길 목에서 무역 상인들의 상품을 약탈하는 도적 떼들에게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 길은 당나라의 현장법사가 인도의 천축국(天竺國)에 불교 경전을 구하러 지나갔던 길이기도 하고, 현장법사의 뒤를 이어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을 쓴 혜초가 다녀간 길이기도 합니다,


타클라마칸 사막은 면적이 27만 km2 로서 길이 1,000 km 에 폭은 400km나 되는 매우 방대하므로 중국에서는 가장 큰 사막이며, 세계의 큰 사막들 대열에 올라 있기도 합니다

중국 자료에서는 곧잘 사하라사막 다음의 두 번 째 큰 사막이라고 소개도 하지만, 세계의 큰 사막들 크기로 보면 15위 정도 입니다. 중국에서 구한 중국 소개 책자나 자료라도  오류가 발견되곤 하므로 중국 소개 때 조심해야 할 것으로 생각 됩니다.


저는 10여 년 전에  실크로드의 천산북로(우루무치와  돈황 왕복). 그 후 2009년6월에 우루무치에서 카슈가르, 카슈가르에서 호탄(和田)을 둘러 우루무치로 다시 돌아오는 천산중로와 천산남로를 9일간 여행했기에 여기서 타클라마칸 사막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하여 알기 쉽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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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가르의 큰 예배당 입니다. 카슈가르를 중국에서는 카스(카什)라고 부릅니다
예배당 안에 들어가기 전에 카페트가 깔려 있습니다. 실내가 꽉 차면 밖에서도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기둥들이 아름답게 모양을 내고 있습니다.

DSCN4286왼쪽전경.jpg
140X120m인 한꺼번에 4천 명 정도의 신도들이 예배를 볼 수 있는 이 예배당은  카스(카슈가르)에서는 물론 신강지역 전체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서 추르반 바이야람 기념일에는 마당에 까지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득차게 모인다고 합니다. 1442년 처음 사원을 지을 때는 작은 규모였으나  점점 규모가 커져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카스 주변으로는 청진사 크고 작은 사원이 90개가 넘는다고도 합니다. 사진은 왼쪽 편에서 찍은 것 입니다.

DSCN4288예배당 오른쪽과 나.jpg
오른쪽 편으로 제가 서서 기념사진 한 장 담았습니다.

DSCN4290청진사 광장1.jpg
청진사를 나와 광장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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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파아란 하늘에서 작열(灼熱)하고 있으나 녹색의 나무그늘 아래는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습기가 없기때문에 서울보다 시원하다는 이상한 느낌이 오는 것이 사막기후의 특성입니다.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는 신강위그르자치구와 가욕관(嘉峪關 지아위꽌)이 있는 감숙성에는 오아시스 도시국가나 왕국들이 36개나 있었다고 하는데, 이 카슈가르 역시 오아시스 왕국의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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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사를 떠나다가 예쁘게 핀 석류꽃이 있어 사진에 담았습니다.
카스 지역은 석류가 맛 있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사진에서처럼 석류가 이제 겨우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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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으로 찾아 간 식당의 입구입니다. 사진 속의 여인은 카스의 현지 가이드입니다.

사본 - IMG_2905영사관 안.jpg

이 식당은 한떄 영국총영사관의 건물이었던 것을 그대로 이용하며 식당을 경영하고 있었습니다. 실내는 영국식 풍취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다소 답답하고 요리하는 냄새가 방에 배어 있어서 우리는 밖에다가 상을 차리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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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柳樹,왼쪽 동그스럼한 )나무와 함께 정원과 어울리는 수목들이 가득한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기분은 더 없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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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위에는 야크의 새콤한 요크르트,양고기 밀국수(담백하여 맛이 아주 좋았음).
부추볶음, 양고기 볶음,계란부침,시금치볶음, 백반 등이 보입니다.
식사를 서둘렀습니다. 파키스탄과 국경을 가까이 하고 있는 무스타꺼산과 카라클호수를 보러 가려면 통행허가증을 받아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칫하면 신청자의 긴 대열에 많은 시간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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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클 호수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리고 카스 시내로 돌아오는 시간은 내리막 길이 많아 3시간 반 정도이니 오늘 아침 카스공항에 내려서 부터 계속하여 강행군이 밤까지 진행되도록 일정이 짜여 있습니다.
과일가게의 하나인데 우리 가이드는 다른 집에 가서 과일과 생수를 샀습니다. 가게마다 값에서 차이가 조금씩 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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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여행자를 위한 난과 구운 빵들을 파는 가게입니다.

사본 - IMG_2911과일과빵.jpg

과일가게들 좌판대에 있던  천도복숭아,자두,멜론,수박 등을 사서 차에 실었습니다. 카라클 호수에 가면서 먹기 위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