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주성 황과수폭포

귀주성, 인회시 마오타이 진(鎭)의 국주(國酒)문화성

콩지88 2017. 8. 22. 10:26





준의시(遵義市)는 중국공산당사에서 한 획을 크게 그었던 도시로서 귀양시와는 북쪽으로 160km 떨어져 있습니다.

즉 모택동,주은래 등은 국민당 군대에 쫓겨 강서성 소비에트지구에 포위되었다가 산서성의 연안(延安)까지 홍군을 이끌고 일 년 동안 9,500km라는 대장정의 길에 올랐습니다. 도중에 공산당간부회의가 80여 년 전 귀주성의 이곳 준의시에서 열렸고 그 때의 회의에서 모택동의 실권이 확인 된 역사적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준의시 옆의 인회시(仁懷市)에는 중국주문화성(중國酒文化城)이 있는데, 하나의 술 박물관 입니다.

중국의 국주로 알려진 모태주(茅台酒)의 생산지로서 이 박물관에는 한(),,,,,청 등 7개의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물(文物)5천 여 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무제는 서역 땅에 한사군 설치, 한반도와 요령반도에 한사군을 설치했다는 영토확장에 욕심을 주렸던 부렸던 인물이며, 북방의 흉노족 침입을 막기 위해 장건(張騫)을  대월지(大月氏) 에 큭사로 보내어 나중에 실크로드를 개척하게 했습니다, 따라서 돈황 등지에 가면 한무제와 장건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한무제는 말을 무척이나 좋아하였는데, 장건이 10년 만에 대월지에서 돌아 올 때 좋은 말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이 문화성 앞에는 말을 탄 한무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술독들들 발굴당시 흙속에 묻힌 모양으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술 담았던 청동기 술병에 담겨져 있었다는 2천 년 전의 서한(西漢)시대의 술이라면서 전시하고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는 아닌지?





3천 년 전의 청동기 유물들은 대만 국립고궁박물관 1층 전시실에 가득히 전시되어 있으며, 북경의 수도박물관, 호남성박물관 등  웬만한 박물관에는 이 상(商)나라 때의 청동기 유물들인 향로,술 그릇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곳 박물관의 해설사가 마오타이 술에 대하여 세계 3대 증류주의 하나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마오타이 술은 인회(런화이)시 마오타이 전( 茅台鎭) 모진)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술 브랜드는 귀주모태주(茅台주) 입니다



각종 형형 색색의 포장지로 포장해놓은 마오타이 술들 입니다

이 술들은 우리나라의 대전엑스포 등 어떤 행사를 기념하여 만들기도 했습니다






1915년 미국 산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식품박람회( Food & Beverage)의 기념 마오타이 술 입니다

서양의 위스키나 와인 병들과 달리 다소 촌스러운 항아리 병에 들어 있는 마오타이 술은 처음에는 관람자나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습니다





이런 중국 전통의 항아리 술병은 그저 고대의 항아리 유물 정도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측 박람회 참가자 한 사람이 일부터 실수인양 가장하고 전시장 바닥에 마오타이 전시물품을 떨어트려 술병을 깨트렸습니다



마오타이든 중국의 일반 고량주든 누룩의 향은 엄청 강합니다

강한 향의 마오타이 술 한 병이 바닥에 깨졌는데, 마오타이술의 향은 그 전시동 전체에 퍼졌을 정도였습니다 

여하간 심사위원들의 심사에서 마오타이주는 이 1915년의 산프란시스코 식품박람회에서 금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이래서 중국 마오타이주는 세계 3대의 명주에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대, 마오타이주가 세계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모택동이 미국 닉슨 대통령의 방중을 축하하는 만찬석상에서 함께 마셨다는 소식이 뉴스를 타면서라고 생각됩니다.

중미 수교가 이루어지기 이전에 상해에서 민간 탁구시합을 개최한 바 있는데, 이것을 계기로 닉슨대통령의 상해 밤문을 하게되어 소위 핑퐁외교라는 표현을 세계 언론인들이 썼던 것입니다  중.미 두 정상이 마오타이 술을 함께 마셨다는 뉴스가 세계에 퍼지면서 그동안 홍콩이나 싱가포르 중국 상품백화점에 간혹 팔리던 마오타이 술은 재고가 바닥이 날 정도로 다 팔려 나갔습니다  이와 더불어 한 병에 US$30 정도 하던 것이 US$100을 주고도 못살 정도의 품귀현상까지 일어났습니다.




마오타이 전(茅台鎭)의 거리 모습 입니다



마오타이 술 생산기지의 하나 입니다



즁귝 슐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누룩 입니다

쌓여 있는 것은 누룩 만들기 위한 수수(高梁 까오량)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고량주라고 부르는 이유는 수수로 만든 고량주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증기로 찐 수수를 진흙으로 덮어 며칠을 발효 시킵니다



장주(醬酒)는 한무제에게 진상했다는 곡장주를 말 합니다




항아리에 담긴 술은 이름이 대곡장향(大曲醬香) 이며, 술의 도수는 54도 입니다

중국 술 중에 "대곡주(大曲酒)"란 것도 있는데 술의 도수가 역시 54도 정도로 무척 높습니다




중국의 고급 술인 마오타이,오량액(五糧液), 수정방(水井坊),주귀(酒鬼) 등의 명주들은 마시는 잔들이 투명 유리의 작은 것이 위주 입니다. 술 잔이 입술에 닿기만 해도 술의 향기가 입 안에 들어 오는 좋은 술들 입니다

술 잔만 보면 한 입에 털어 넣는 주당들에게는 이 고급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마신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ㅋㅋㅋ





마을 입구에서 부터 마오타이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보관한지도  20여 년 된 마오타이주를 홀짝홀짝 작은 술 잔에 한 두 잔씩 마셨습니다



술잔은 투명한 유리 잔 대신 맑은 도자기 잔에 따라서 마셔도 북경에서 마시곤 했던 분위기는 살아 납니다



저는 입 가심으로 가끔 이 콜럼비아 커피를 내려 마시곤 합니다

저 오른 편의  커피 잔은 대만에서 1969년에 구입하였으니 어언 50년이 다 되어갑니다

혼자서도 기분 낼 때 즐기고 있습니다



돼지 모양으로 생긴 차 걸르는 도자기는 가끔 종이 필터를 얹어서 커피도 내려 마시곤 합니다

커피 내림의 고급 기계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저는 이런 작은 소품을 손으로 만져가면서 차나 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곤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