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여행 사진들

페루,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로 가는 장거리 버스

콩지88 2016. 11. 25. 12:41


해외 여행하는 중에 장거리 직행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또는 버스를 16시간이나 25시간을 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유럽행이나 미국 L.A,를 경유하여 멕시코를 갔을 때나 칠레 산디아고에서 에콰도르 공항을 경유하여 다시 L.A..를 경유하여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것은 만만찮은 장거리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좀 편한 것은 장거리 기차지만 침대칸에서 누워서 여행하는 것은 25시간이라도 한 잠 자고나서 깨고 나면 거의 도착지에 가까우니 피곤한 줄 모르지요.

배를 타고 3박4일을 걸려 부산에서 대만의 지룽(基隆 기륭) 항구까지 간 것은 젊었을 때 였으니 피곤함도, 멀미도 모르고 잘 갔었습니다 ㅎㅎㅎ



나스카(Nasca)에서 안데스 산맥의 3400m 고산지대를 넘어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로 가는 고불고불 산길은 버스로 16시간의 장거리 코스 입니다

"꽃보다 청춘"의 세 주인공들 이 이 여행을 하면서 지옥버스를 탔다고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세 명 중 한 사람이 고산증세에 시달렸으니 이 여행은 더 지옥 같이 느꼈을 것입니다



고산증 증세가 어지러움부터 느껴질 때 이런 커브가 많은 산 길을 달리면 정신적인 고통으로도 이어집니다

그래도 다행히 심한 구토증세는 보이지 않고, 메슥거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무사히 여행을 마친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야채와 고기를 소로 넣고 기름에 튀긴 엠파나다는 만두와도 비슷한 아르헨티나의 먹거리 중 하나 입니다

고산증세가 있을 때는 먹고 싶은 것과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찾아서 먹는 것이 장거리 여행에 아주 중요합니다

잘 먹어 둬야 어떤 어려움도 견디어내기가 쉽기 때문 입니다. 단 술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이런 3500m가 넘는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대를  넘어가면서 고산증에 대비한 고압산소통을 팔지를 않은 것인지 몰라서 못 산 것인지 아니면 중남미의 사람들은 해발 4천, 5천m 넘나드는 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 남 배려를 못 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발 3500m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가다보면 산봉우리 아래에 구름이 깔려 있는 풍광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신선들의 놀이같은 고산지대 여행 풍광은 대만이든 중국 티벹이나 신강위그르자치구,운남성 등지를 여행하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광이지만 처음으로 바라볼 때는 마냥 신비하기까지 느껴집니다




미리 고산병 예방약을 먹으면 다소 안심은 돼지만 사람 체질에 따라서는 그래도 어지럼증과 구통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쿠스코행 장거리 버스에서 제공된 치킨 도시락 입니다











장거리 여행에서는 도로 사정에 따라 두 세 시간 차가 멈추고 길이 열리기를 기다릴 때도 생깁니다











드디어 쿠스코 장거리 버스터미널에 내렸습니다



이 일행은 숙소를 쿠스코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 부근에 잡으려고 합니다




쿠스코도 스페인의 식민지 지배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 있습니다




                         


 잉카제국의 수도였던 쿠스코의 흔적들은 특히 정교하게 쌓아 놓은 돌담들 바라보면서  마추픽추에 가기 전에 감탄사로  우선 인사를 하게 됩니다




중남미에서는 이 라마가 유일한 가축으로 키워졌다고 하지요.

유럽이든 아시아지역이든 유목민들은 소,말,양,돼지,낙타,염소 등 여러 가축을 키우면서 이들 가축과의 접촉에서 부터 생긴 바이러스 면역력이 자연적으로 생성되어 있었지만 중남미 잉카족들은 이런 면역력이 없어서 잉카제국이 무너졌다는 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