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서에 나오는 손수(孫壽)의 얼굴 화장 소개
손수는 양기(梁冀)란 자의 부인입니다. 양기는 자기 누이가 순제의 황후가 되면서 출세가도를 달려 집금오의 자리에 오르고 하남윤(河南尹)이 되었는데, 순제가 30세에 죽자 두 살 짜리 황태자가 황제의 (충제) 자리에 올랐으나 다음 해에 죽고,이어서 매우 총명한 8살의 유찬(劉纘)이 황제에 오르니 질제입니다. 외척의 권세를 악용하여 횡포를 일삼던 양기는 총명한 질제가 언젠가는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미리 음식에 독을 넣어 질제도 죽입니다. 질제에 이어 15세의 유지(劉志)를 황제로 세웠는데 이는 그저 허수아비에 불과 했습니다
나는 새도 떨어트릴 세도를 부리는 양기가 부인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 못하고 평생 기를 펴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그 배경은 이렇습니다.
양기는 아버지 상중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애첩 집을 찾아가서 놀아나다가 부인에게 딱 걸린 것입니다.
부모의 상중에는 부인과도 잠자리를 금기 하는 것이 관습인데 애첩과 놀아나다가 부인에게 걸렸는데, 이 일을 황제에게 고하겠다고 부인이 엄포를 놓자 기세가 확 빠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손수란 여인 또한 양기 못지 않게 성질 고약하고 탐욕이 많았다고 하는데, 얼굴 화장에서 색다른 방법을 사용하여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고 이를 본 다른 여인들도 따라서 흉내를 내니 당시에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나쁜 짓을 하는 자들도 나름대로의 장기와 재주는 있다니까요 ~~
손수 여인이 유행시켰다는 화장과 머리 손질 법
수미(愁眉) 화장 : 눈썹을 가늘게 그려서 수심에 잠긴 것처럼 화장을 하는 것
제장(啼粧) 화장 : 눈 밑에다가 분을 얇게 발라서 마치 방금 울음을 그친 것처럼 보이게 화장을 하는 것
타마계(墮馬髻) : 말에서 떨어져서 머리가 흩으러진 것처럼 머리 손질을 하는 것
요즘 여인들의 화장술과 머리 만짐이 몰라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기본은 남성은 물론 다른 여성들의 부러움을 산다는 데 있을 것입니다.
당나라 때 여인들의 화장에서 눈썹 그리기만 8가지가 있다는 기록이 있음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풍만함의 대명사처럼 수화(羞花) 즉 양귀비의 미모에 꽃들이 부끄러워서 꽃잎을 닫았다고 말 할 정도로 출중했다면. 묘조(苗條 미아오티아오)처럼 몸매가 가냘펐던 조비연(趙飛燕)이란 미인도 있습니다. 묘조란 새 여린 싹이 땅 위에 올라올 때 처럼 가냘프면서 날씬하다는 표현입니다
화장을 잘 해서 남들이 예쁘다고 하는 말을 계속 듣고 싶으면 결혼 후에라도 항상 남편 보다 일찍 일어나서 민얼굴 보여주지 않기 위해서 미리 화장을 꼭 해야 하는 부지런을 떨어야 합니데이 ~
서기8년 漢(한)나라 태부로 있던 왕망이 세력을 키워 한을 폐하고 스스로 新(신) 황제라 칭하며 17년간 중국을 통치하다가 서기25년 광무제가 일어나 왕망을 없애고 한(漢)을 부흥시키니 이가 한무제(漢武帝) 입니다. 이로부터 후한(後漢)이 시작됩니다.
◆ 작장중무(作掌中舞) 조비연(趙飛燕)
위 사진은 춤추고 잇는 조비연의 모습 입니다
중국 고대 4대 미인(양귀비,서시,초선,왕소군)에서는 조비연의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당나라 여인들의 여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머리형이나 옷차림,옷의 색갈,화장 등은 뭇 남성들의 시선을 끌만큼 독특합니다
악기를 든 여인들 입니다
얼굴의 눈섭 화장도 재미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당나라 여인들의 눈섭 화장 모양이 8가지나 된다고 했습니다
강소성의 양주(揚州 양저우) 여인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얼굴에 화장을 했다고 합니다
선녀들이 하늘을 날며 추는 비천무(飛天舞)의 상들이겠습니다
섬서성의 서안에 있는 화청지 방문에서 찍었던 양귀비의 사진 중에서 두 장을 여기 다시 올려드립니다
남들이 모두 앞에서 양귀비의 석상 모습을 보고 넋이 빠진 사이에 저는 뒤로 가서 뒷 보습을 담았습니다
화청지 첫번 방문 때도 뒤 모습의 사진을 올리면서 저는 양귀비의 처량한 몸짓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크게 사진을 담으니까 쓸쓸한 뒷 모습이 눈에 더 가까이 닥아 왔습니다
부귀영화가 한낮 순간에 불과한 것을 사람들은 대부분 부귀영화에 매달리지요?
안록산의 난 때 피난 길 도중에 양귀비는 황제를 수행하는 신하들의 요구에 따라서 자결을 합니다.
양귀비 묘가 흥평현(興平縣) 마외파(馬嵬坡)에 있는데 못생겨서 시집을 못 간 어떤 여자가 양귀비 무덤 앞에서 신세를 한탄하며 울다가 잠이 들어 얼굴에 흙이 묻은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얼굴이 예뻐져 있었습니다, 예뻐졌다는 소문이 온 사방에 퍼져 사람들이 이를 양귀비분(楊貴妃紛)이라 하면서 무덤의 흙을 파가지고 기서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대로 가다간 양귀비 묘가 곧 사라질 기경이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하는 수 없이 무덤 봉분을 벽돌로 쌓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인이 되고 싶어하는 여인들이 지금도 너무 많아서 양귀비 무덤의 벽돌까지도 하나씩 훔쳐가는 바람에 지금은 무덤을 아예 콘크리트로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ㅋㅋㅋ
미인 되러 가는 길에 내가 빠질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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