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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제국을 가다 19~4 징기스칸 릉 ~4

콩지88 2016. 2. 26. 19:29



징기스 칸 릉

징기스 칸 릉은 내몽고자치구의 제2의 큰 도시인 빠오터우(包頭)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거리의 이진훠로(아래 사진에 위치 참조)에 있습니다.


내몽고의 수도인 후허하오터에서 가려면 편도로만 자동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큰 맘 먹지 않으면 가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더군다나 그 릉만 초원 한 가운데서 보고 되돌아 와야 합니다, 주변에 볼거리는 얼도스 고원의 푸른 초원 외엔 다른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빠오터우까지는 공무로 가긴 했으나 안내자가 징기스칸 릉 소개하겠다는 것을 점잖게 사양한 적이 있습니다. 빠오터우에서 일을 보고 징기스 칸 릉을 둘러보고 숙소인 후허하오터의 왕소군호텔(王昭君飯店)까지 왕복 8시간 이상을 차타고 오가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해서 였습니다. 대신 황하의 도도히 흐르는 광경을 잘 보고는 왔지만 몽골 한 겨울의 매서운 찬 바람을 황하의 다리 위에서 맞고는 그만 감기에 걸렸습니다


징기스 칸은 1227년8월25일 서하(西夏)를 정벌하러 갔다가 병이 들어 지금의 영하회족(寧夏回族 닝시아후이쭈)자치구의 영무현(靈武縣)에서 죽었습니다. 죽을 때 부하들에게 당부를 한 것이 자기의 죽음을 주변에 알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서하(西夏)에서 자기의 죽음을 알면 쉽게 항복하지 않을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구를 몽고로 옮기는 도중에 이것을 본 주위 사람들까지 비밀을 지키려고 모조리 죽였습니다. 이런 것을 날벼락 맞았다고 하겠지요.

당시 몽골인들의 관습으로는 지하엔 매장을 하고는 봉분을 만들지 않고 야산처럼 위장하고 많은 말들을 이용하여 땅을 다졌습니다. 그리고 야산처럼 조성한 장지와 주변에는 초목을 많이 심었기에 징기스 칸의 릉이 어디인지 지금도 알 수 없도록 해 놓았습니다.








징기스칸 릉(陵園)아 있는 이진훠로(伊金藿洛 이금곽락)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 입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릉원(陵園)을 제가 가지고 있는 중국 자료를 가지고 간단히 소개해 드립니다


후궁(後宮) 안은 몽고식 게르 모양으로 중앙에다 3개의 영구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징기스칸과 첫 째 부인 그리고 양편엔 형제의 영구을 안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엔 진짜 징기스 칸의 시신운 없습니다. 징기스 칸의 진짜 시신은 지금도 어디에 묻어 놓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청(東廳) 안에는 가족들의 영구가 안치되어 있으며, 징기스 칸이 생전에 제일 총애했던 막내의 영구도 있는데 이것은 그의 유언에 따라 여기에 자기 가까이 둔 것이라고 합니다

서청(西廳)은 징기스 칸 관련 전람실 입니다



“징기스“란 “절대적인 힘”을 말하고 “칸”은 “군주”의 뜻입니다

중국어로는  成吉思汗(청지스한) 입니다




중앙에 징기스 카의 좌상이 있습니다




진기스칸 앞의 등불을 지키는 관리인 입니다

등불이 꺼지지 않도로 심지도 바꿔주고 기름도 보충합니다

등불이 꺼져갈 무렵이면 다른 새 등불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이 작은 등불은 784년 동안 꺼지지 않았다고 관리인이 말 했습니다








정전(正殿)은 중앙기념당이라고 하며, 홀 정 중앙에 징기스 칸의 돌로 만든 좌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길이 24m, 높이 5m의 징기스칸이 기마병을 데리고 정벌에 나섰던 큰 벽화가 그려져 있고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징기스칸의 업적을 담은 공적비가 정자 중앙에 세워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