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수민족

중국의 차마고도(車馬古道), 히말라야 카라반의 소금 장사 ~9

콩지88 2015. 9. 19. 08:16

 

 

 

 

등에 소금을 실은 야크와 이 야크들을 몰고 가는 마방(카라반)들의 목숨을 건 사투는 보는 이의 마음을 조이게 합니다

 

 

겨우 오르막을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젠 가파른 비탈 길을 내려가야 합니다 ~

 

 

 

이 험준한 비탈 고갯길을 넘은 마방들은 산신에게 무사히 어려움을 통과한 것에 대해 감사를 올립니다

 

 

 

 

날이 어둡기 전에 미리미리 천막을 치고 불을 피워 소유차를 만들어 마시면서 몸을 녹입니다

 

때로는 야크의 무리들을 미끄러운 돌밭길도 몰고 가야 하고,

때로는 야크 떼의 앞에서 뒤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 야크들을 몰고 갑니다

 

 

 

 

노래도 부르고 속으로 눈물을 삼키면서 야크 떼를 몰다 보면 또 하루가 가는 것이 마방들의 삶입니다

 

 

 

카일라스 산 입니다

 

 

마방들은 눈 앞에 항상 생명을 앗아가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이 차마고도를 오갔습니다

이런 험한 길을 오가다 보면 남는 것은 온 몸에 상처뿐이지요. 그래도 힘들 때 고향의 아내와 자식 얼굴을 떠 올리면 새로운 용기와 힘이 생겨 잡니다

 

 

 

 

 

 

 

 

네팔의 졸포 마을이 눈 앞에 보입니다

위에는 카일라스 산, 아랜  폭숨도 호수 그리고 돌포 마을 입니다

 

 

 

 

 

 

 

좁은 벼랑 길을 야크가 지나가니 길이 꽉 찹니다.

이런 높은 낭떠러지 절벽 길은 쏟아지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자칫 실족하기 쉬우며, 무명의 마방이나 야크들이 실족사 한 일이 어디 한 두 번이겠습니까 ?

 

 

 

 

 

 

네팔의 돌포 마을에 도착 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귀한 소금이기에 두 손으로 가득 담아  봅니다

 

 

소금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생명과 같은 것입니다

 

 

 

 

 

 

 

 

 

네팔의 후리코트 마을도 들립니다

 

 

소금을 이곳 마을의 양곡과 물물 교환을 합니다.

그리고 마방들은 잠시 천근 만근의 무거운 다리를 뻗고 쉬어 봅니다

 

 

 

 

 

 

 

이 마을에선 옥수수,호박,파가 물물교환 상품으로 나오고

 

 

 

콩도

 

콩도  아래의 청과맥과 함께 나놨습니다

 

 

 

마방들은 중국산 벽돌 모양의 보이차인 전차를 내 보입니다

 

 

이 전차의 부랜드가 재미 있습니다

民族團結牌(민족단결패 패는 브랜드 임) 입니다

 

 

마을 농부는 척박한 땅에서의 농산물 생산의 어려움을 마방은 소금 운반의 고됨을 이렇게 서로 물물교환하면서 다 날려버리고 잊어버리고 그저 만족스럽다는 기쁨만이 얼굴에 가득합니다

 

 

이제 히말라야 카라반들은 짐을 푼 야크들과 함께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고향 집으로 아내와 자식 가족들의 얼굴을 떠 올려 보면서 흥이 나서  걸어 갑니다

 

중국 차마고도의 이야기는 여기서 일단락을 짓고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제 방을 찾아주신 여러분과 함께 시간을 가진 일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