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남성 봉황고성(鳳凰古城)

 

 

봉황고성(鳳凰古城)

봉황고성은 호남성의 상서토가족묘족자치주((湘西土家族苗族自治州서)쪽에 위치하며, 봉황고성과 가까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시로는 북쪽의 장가계시가 있습니다. 서쪽의 귀주성 동인시(銅仁市)와는 약 70km 떨어져 있습니다.

타강(沱江) 강변에 기둥을 박고 지은 조루(弔樓)식 건축물들은 봉황고성의 독특한 풍광입니다.

봉황고성은 연표(聯票)를 구입하면 일일이 볼거리에서 입장 표를 따로 사지 않고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

봉황고성 구경은 일단 남화문(南華門)으로 들어가서 명나라 때 쌓았다는 북문성루(北門城樓)에 올라가서 아래에 펼쳐진 타강(沱江)과 주변 풍광을 구경합니다,

타강(沱江)에서 뱃놀이도 하고, 징검 돌다리“(跳岩 도암)를 건너도 보면서 주위의 풍광을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홍교(虹橋)와 만명탑(萬名塔)을 둘러보다가 저녁 식사 후는 강변의 야경을 즐깁니다

오다가다가 문공가(文屋街)의 골목에서 웅희령(熊希齡 부총통 역임)이 살던 옛 집(故居)을 지나게 되면 잠깐 들여다 봅니다. 북경식 사합원(四合院)의 구조인데 지붕이 낮으며, 지붕이 기와가 아닌 남방식의 나무로 정교하게 이은 것이 특이합니다. 방 안은 옛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데 묘족(苗族)의 분위기를 느꼈다면 그 분은 중국을 깊이 아는 분이겠습니다.

홍교는 봉황고성의 상징 건축물의 하나 입니다. 2층의 풍우교(風雨橋, 花橋라고도 함)는 1층은 관광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있으며, 2층은 민속문화루로서 풍우교의 서화 작품이 많이 걸려 있고, 차 한 잔 마시면서 쉬어 가기도 하고 주면 분위기를 즐겨도 봅니다

만명탑(萬名塔)은 타강 강변에 세워져 있는데 야경 사진이 잘 나옵니다

심종문 고거(沈從文 故居)는 중국 저명 문학가의 한 사람으로 “변성(邊城), ”종문자전”(從文自傳). “심종문문집” 등은 중국문학을 공부한 분들에겐 낯익은 작품들입니다.

 

양가사당(楊家祠堂)은 양가장(楊家將)의 사당인데 내부는 고풍스런 옛 분위기를 잘 보존하고 있는 곳입니다. 봉황고성의 두 큰 사당 중 하나입니다

숭덕당(崇德堂)은 강서성의 진사출신이 이곳에서 사업하면서 크게 돈을 벌어서 이 집을 마련했다고 하는데, 집 안의 여기저기에 걸린 대련과 편액들은 감상할 만 합니다

남장성(南長城)은 만리장성의 한 부분인데, 자료에는 호북성에 하나,호남성에 하나가 있다고 했지만 호북성의 장성은 발견되지 않았고 상서봉황의 장성만 발견되어 있으니 바로 남장성입니다.

상서(湘西)지방의 유명한 요리로는 산탕어(酸湯魚)가 있는데 산채(酸菜)를 넣고 민물고기와 함께 끓인 국으로서 산채의 신 맛 때문에 약간 시큼한 맛이 있어서 여름철 입 맛 없을 때 구미가 당기는 요리입니다.

 

 

 

 

귀주성의 동족(侗族들이 사는 동채(侗寨)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풍우교가 사진의 가운데에 보입니다

 

 

 

 

 

 

이런 조루식 가옥에도 숙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므로 좀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추억의 숙박을 하는 것도 해 볼만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방에서 타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현대식 호텔은 문화광장이나 주파가(酒파街 지우빠지에) 쪽에 많이 있습니다

 

 

로 

 

 

 

라러우(랍육)은 토가족 뿐만 아니라 중국의 대부분 지방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훈제하여 말린 돼지 머리 입니다

 

 

 

사진의 위는 일반적인 라러우 이고 아래는 향장(香腸 시앙창) 입니다

 

 

 

 

 

 

 

 

 

 

 

 

 

 

 

 

 

 

 

홍교(虹橋)의 입구 입니다

 

 

골목 상가의 길은 청석(청석)으로 깔려 있습니다

 

 

 

 

 

혈파압(血粑鴨 쉬에빠야)는 오리고기와 오리 피, 그리고 찹쌀을 적당히 섞어서 후라이 판 위에서 익혀내는 것인데 네모지게 잘라 놓았고 위에다 붉은 고추를 썰어 얹어 놓았습니다 찹쌀의 쫄깃한 맛과 오리고기의 묘한 향이 입안에 가득 찹니다. 이런 음식은 여러 번 먹어봐야 맛이 입에 익숙해 질 것입니다. 대만의 길에서 파는 저혈고(猪血糕 주위에까오)도 유사한데 우리 집 애들이 대만서 함께 지낼 때 맛 있다고 아주 잘 사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