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이족들은 불과 더불어 지내는 소수민족 중의 하나입니다
불의 색갈인 붉은 색을 좋아밥니다.
앞 포스팅에서 제사용으로 잡은 돼지는 고기를 가지고 이런저런 요리를 만듭니다
움푹 파닝 큰 후라이 판이 여기저기에 걸려서 아주 바쁩니다
볶는 것은 기본이구요
차오러우(炒肉 초육) ~
차오러루, 홍사오러우(紅燒肉)이 먹음직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한껏 치장한 경동이족 여인들이 잔치상 있는 곳으로 상 차리러 갑니다
네모진 나무 쟁반에는 음식이 담긴 접시가 4개 보입니다
남정네들은 이 음식이 든 쟁반을 한 손(손가락 세 개)에 받쳐들고 상이 차려질 장소로 춤을 추면서 갑니다
2층에 걸터 앉아서 아래의 잔치 분위기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인들도 남정네들 처럼 네모 쟁반을 들고 잔치상 쪽으로 춤을 추면서 나아갑니다
목말을 탄 사내는 두 개의 쟁반을 들고 묘기까지 보여 줍니다
춤과 함께 차려지는 춘절의 잔치상 광경은 다른 소수민족에게서는 보기기 쉽지 않습니다
음식을 상에 차리기 전에 춤을 추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장을 한 여인들이 춤을 추면서 남정네들이 날라 온 음식들을 조심스레 받아서 상 위에 차립니다
이족여인들도 묘족여인들 만큼이나 많은 은장식들을 몸에 주렁주렁 달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 횃불놀이 축제가 시작됩니다
마당 가운데에 불을 붙였습니다
불꽃이 더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만들기 위한 송지가루 입니다
가끔씩 이 송진가루를 불꽃 위에다 뿌려 붑줍니다
사람들이 둥그렇게 원을 그리면서 횃불을 만들어 손에 들면 주위가 대낮같이 환해 집니다
흥을 돋구기 위해 로생을 부는 남정네도 있습니다
이렇게 큰 불을 가운데 두고 저마다 한 손에 횃불을 들고 빙글 빙글 춤을 신나게 춥니다
어느새 달이 중천에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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