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설산 아래에 티벹족들의 농가들이 있습니다
저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가운데 4대가 한 집에 산다는 티벹 가족을 만나러 갑니다
언뜻보기엔 우리네 시골 마을과 다를 바 앖아 보입니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어 먹고 있습니다
빼끔 열린 대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2층 목조 집인데 굵은 기둥을 보니 살고 있는 사람이 보통 수준은 넘어 보입니다
티벹 8박9일의 제 여행 중 많이 보았던 문양과 색갈입니다
응접실 안 입니다
난로도 상당히 세련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집을 지을 때 크고 굵은 통나무를 쓰는 것은 큰 부를 나타낸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애기 입니다
소수민족들은 대개가 손님을 맞이 할 때 보면 주인 자리와 나이 많은 분이 상석에 앉는 것은 일반적이집니다
따라서 손님으로 초대되어 갔을지라도 주인이 자리를 정해서 앉기를 권할 때 까지는 맘대로 아무 자리에나 덦석 앉는 것은 주인에 대한 큰 결레가 되겠습니다
현대식의 쇠 난로와 각 용품들이 일반 티벹 농가의 집과는 천양지차로 무척 고급스럽고 깔끔합니다
저도 허탕이란 말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응접실의 장작불이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말하는 수유차란 酥油茶(소유차)를 말하며, 티벹족,몽골족 등 유목민들이 항상 즐겨 마시는 차 입니다
차에다가 밀크를 넣어 끓입니다. 멋운 소금을 넣어 다소 짭짭한 것도 있고, 설탕을 넣오 약간 달게 마시기도 합니다
가정 집에서 개스 사용 하는 것은 저도 여기서 처음 봅니다.
취사 때는 대부분 장작불 또는 소나 야크 분 말린 것을 연료로 사용하곤 했습니다
벽 장식도 화려합니다
여뉘 노인네 처럼 이 노인도 손에는 염주를 꼭 쥐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자식들이 분가해서 따로 살지 않고 아들, 딸, 며느리,사위 그리고 손자는 물론 증손자까지 4대가 함께 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노파는 한국에서 온 외지 사람임에도 아들처럼 두 손을 꼭 잡고 무사평안을 기도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동안 아들 딸 사위들이 일터에서 귀가를 하기 시작 했습니다
할머니는 창가에 나와서 배웅을 해 줍니다
우리가 늘 보는 따뜻한 할머니의 마음을 담고 이 자리를 뜹니다
이 세상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농촌의 풍광 그대로 입니다
눈 덮인 매리설산의 봉우리들과 병풍처럼 펼펴진 암벽이 이 마을을 평화스러게 지켜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살다 보면 이런 갈림 길에 설 때가 있곤 합니다
어느 방향의 길로 가야 좋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자신감을 가지고 자기의 마음 속에 담은 꿈을 찾아서 전진할 따름입니다
가는 길이 험난하든 평탄하게 순조롭든 우리는 전진하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옳바르게 살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티벹 시가체로 가는 도중에 가정 집 방운시 담았던 사진과 샹그릴라 공항 옆의 티벹 모델하우스 모습을 참고로 올려 드립니다
시가체로 가면서부터는 광활한 노란 곷의 유채 밭이 산등성이를 따라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종산 고성이 아직도 시야에 남아 있습니다.
티벹에서는 청과맥(靑(禾+果)麥)의 재배도 많습니다. 보리의 일종이며,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서는 야크의 젖이나 요크르트를 부우면서 오른 손으로만 주물럭거려 경단 같이 생긴 소위 짠빠라는 것을 만들어 소유차와 함께 먹습니다.맛은 약간 고소하면서도 다소 까칠거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은 티벹 농가의 한 가정 집을 방문 했습니다.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집집 마다 담장에는 야크의 분을 네모지게 빚어서 담장에 얹어 놓거나 땅에다가 널어놓고 말리고 있습니다. 연료로 쓰기 위해서입니다.
거실입니다. 어지럽긴 해도 세간살이가 가득합니다.
주인 내외,할아버지와 할머니,손주 등이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주었습니다.
1950년대엔 우리도 전력부족으로 이런 휘발유 램프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추억으로 담아왔습니다. 백열등과 함께 있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침실 쪽입니다. 사진이 벽에 가득 붙여져 있습니다.
귀한 손님,반가운 손님이 멀리서 찾아오면 하따라고 하는 흰 명주천을 목에다 걸어주며 환영의 표시를 합니다.
제 목에도 하따를 걸어주며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
우리 일행도 서울에서 준비해간 학용품이랑 라면 등 일상 용품을 선물로 전했습니다.
가정 집에는 이런 작은 불당을 만둘어 놓고 티벹 전통의 불교의식을 올립니다.
달라이라마 어렸을 적 사진도 보입니다.
아래 사진들은 운남성 샹그릴라 공항 근처의 광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티벹 식의 모델하우스 입니다
이 집은 티벹족들의 삶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하여 지어 놓은 티벹식 모델하우스입니다.
목조건물인데 문에는 전부 조각이 되어 있었습니다. 티벹 여인이 옥색의 옷을 입고 기둥에 서 있길래 한 장 담아 왔습니다. 2층 난간에도 두 명이나 있었지만 거리가 있어 얼굴이 잘 안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저 큰 나무기둥들을 어디서 가져왔을까가 저는 그것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안에 큰 홀이 있었고.서 있는 티벹 아줌마는 여강에서의 우리 가이드입니다. 제가 짠빠 만드는 시범을 부탁했더니 열심히 한 손으로 빚어서 제게 주었습니다. 일행 모두 앉아서 수유차를 마시며 짠빠라는 청과(靑(禾+果)) 가루에 수유차를 조금씩 부어가면서 열심히 오른 손으로 경단처럼 빚어 먹었습니다.
맛은 고소하지만 약간 까칠거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티벹 하우스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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