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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성 미산(眉산)과 소동파 고향,삼소사(三蘇祀)

콩지88 2015. 1. 31. 15:44

 

 

소동파의 고향 미산(眉山 메이산)을 찾아 갑니다

그곳에는 소동파와 부친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이 함께 살았던 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시 지어서 소동파 삼부자를 모시는 사당인 삼소사(三蘇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Sichuan 구채구 2 753 고속도로 거리표지.jpg
 
표지에는 성도 시내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 36km, 낙산까지 123km, 아미산은 141km라고 적혀 있습니다

삼소사가 있는 곳은 여기서63km 입니다, 성도(成都 청뚜)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의 거리 입니다

미산 출구를 빠져서도 한 40분 가량 더 들어가야 하기 때문 입니다
 
IMG_6476낙산 거리표지.jpg
 
낙산대불이 52 km, 아미산이 67km 남았으니 2/3는 온 셈입니다.

도로 표지판의 색갈이 파란 것은 도로 안내이고, 밤 색이 나는 것은 유명 관광지나 유적지가 주변에 있다는 세계공통의 표시이므로 알고나면 관심이 가서 좀 더 재미가 있을겁니다. 
 
IMG_6475삼소사 표지.jpg

왼편의 미산(眉山) 출구 옆에 삼소사(三蘇祠)가 보입니다. 삼소사는 소동파(蘇東坡) 삼부자를 모셔 놓은 사당입니다.

 

 

동파루(東波樓)부터 만나 봅니다.

 

 

현판 東波樓의 글씨가 멋지다고 생각 했습니다

 

 

 

 

정자 이름이 재주성(載酒亭) 입니다

굳이 소동파가 아니라도 누구든 동네에서 술 항아리 싣고와서 여시서 퍼 마시다보면 시 한 구절 읊을 것 같습니다

 

 

 

글씨가 빼딱하니 옆으로 기울어 진 모양이 술 기운이 올라서 알딸딸 해 진 기분을 내는 것 같습니다

 

 

정자의 기둥엔 시구가 조각되어 있고 주변엔 대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동파의 명작의 하나인 벅벽부(赤壁賦)가 벽에 쓰여져 있습니다

 

 

 

 

 

 

 

 

 

 

 

 

是父是子(시부시자) 직역을 해보면 그 아비에 그 자식 입니다

훌륭한 아버지에 역시 훌륭한 아들을 두었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삼부자 모두 과거에 응시하여 합격 했으니 대단한 일이지요

 

 

 

이 삼소당 안에는 서련지(瑞蓮池)라는 작은 연폿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동파인 소식과 그 동생 소철이 과거시험 보러 갔는데.

아버지 소순은 이 연못 주위를 거닐면서 두 아들의 합격을 기원했을 것입니다

 

 

 

 

소동파의 글인데,

글씨는 안진경(顔眞卿)이 썼다고 하는데, 석각은 누구의 솜씨인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寧可食無肉이나 不可居無竹이라 無肉令人瘦하고 無竹令人俗이라 

 

 

고기는 안 먹어도 될지언정  대나무 없는 곳에선 살 수가 없지 

 

고기 없으면 몸이 야위어지지만  대나무 없으면 사람이  속되지나니

 

선비가 세속에 물들면 고쳐낼 방법이 없다네 ~

 

 

 

 

 

 

 

소동파(蘇東坡, 1037~1101) -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본명은 소식(蘇軾).

 

당나라의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송나라의 구양수(歐陽修)․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 등과 함께 당

 

송팔대가(唐宋八大家)에 속하기도 한다.

 

 

 

 

 

소동파는 두 차례나 항주에서 관리로 있었는데 서호의 소제(蘇堤)는 소동파가 부임하여 쌓은 제방 입니다

 

200년 뒤인 나중에  백거이(白居易)도 항주에 부임하여 서호에 홍수방지 뚝을 쌓았는데 이 뚝은 백제(白堤)라고

 

 부릅니다

 

요즘은 젊은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걷는 이름 난 산책로가 되어 있습니다

.

 

 

 

 

 

 

공기 맑은 공원에는 시민들이 가리개로 가린 새 장들을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가리개를 벗깁니다

 

 

 

 

 

예쁜 새들이 제 각각 아름다운 소리를 내면서 노래를 합니다

 

 

산 속에서 들리는 새들의 노래 소리는 한 결 더 듣기가 좋슴디나

그런데 왜 옛 시인들은 새들이 노래한다는 조창(鳥唱) 보다는 새가 운다는 조명(鳥鳴)를 많이 읊었을까요?

 

 

 

 

 

 

 

다음 행선지는 아미산(峨眉山 어메이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