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의 테마 한시기행 장강 2편의 제3부에서 방영한 절강성의 서당진(西塘鎭)을 소개하였씁니다
서당진(西塘鎭 시탕전)은 절강성의 가흥시(嘉興市)에서 서북 끝쪽으로 100km 떨어져 있습니다. 가선현(嘉善縣)의 중심
에서 서북 쪽으로 10km 거리인데, 명청시대의 옛 진(古鎭) 수향(水鄕)마을인데 전국 최대의 고진 수향마을로 유명합니
다. 국가급 풍경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서당진(西塘鎭 시탕전)의 마을 전경 입니다
중국의 행정구분을 보면 시(市)와 동급의 현(縣)이 있는데, 현 아래에 진(鎭), 향(鄕) 그리고 맨 아래가 촌(村) 입니다
서당진(西塘鎭 시탕전)의 지세는 대체로 평탄하며
물줄기는 종으로 횡으로 흐르고 있으며, 돌다리도 많고, 물따라 만들어진 복도의 기둥도 많습니다
니다. 이곳의 볼거리는 명대의 건축물인 “취원(醉園)” 천 미터나 회랑처럼 만든 긴 복도,
납작한 얇은 돌로 깐 골목 길,영양루(영양樓)의 명청(明淸 대의) 가구와 방택(方宅)과 요택(姚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 강망의 수 많은 수향마을들은 동네와 동네를 잇는 다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당진의 수로에 만들어 놓은 아취형의 돌다리는 아름답습니다
회랑의 지붕처럼 만든 긴 복도의 목조 천정입니다. 행인들이 비를 필할 수 있도록 긴 복도를 만든데에는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어려운 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작은 일이라도 적선을 하면 그 보답은 바라지 않았는데도 돌아 온다는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선행을 베풀라는 교육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담장이 높고 길이 좁은 것은 어쩌면 중국의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작은 동네 특성이라고 생각 됩니다
심지어 북경이나 상해에서도 이런 좁은 골목은 쉽게 볼 수 있는데 길지가 않고, 석피를 예쁘게 깡아놓지 않았을 따름입니다. 북경의 골목은 호동(호동 후통)이라고 해서 근년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상해의 골목길은 자칫하면 길을 잃고 헤매기 일쑤인데, 더구나 막다른 골목길이 여기 저기 있어서 한 번 잘못 방향을 잡으면 한동안 헤매야 합니다 ㅋㅋㅋ
또한 검정색의 네모진 석판을 길에 깐 곳은 돌이 많은 귀주성에서도 그리고 운남성에서도 자주 몰 수 있습니다
바닥의 석판 두께가 얇아서 석피(石被 스뻬이)를 석피(石皮 스피)라고 쓰기도 합니다 돌로길 바닥을 깔았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길의 이름 뒤에 로(路)나 가(街)를 붙인 것은 대로(大路) 입니다. 좁지만 일반 차 한대가 지나 다닐 수 있는 길로 들어서면 거리 항(巷 시앙)을 쓰며, 자전거와 사람이 겨우 다니는 정말 좁은 골목은 농(弄 농)이라고 씁니다
좁은 골목에서 높은 담장 사이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하늘이 일(一)자 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일선천(一線天) 또는 일자천(一字天)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일선천은 중국 어디를 가나 깊은 협곡에서는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 식당에서 여복무원(服務員 푸우위엔)이 접시에 담아 오는 것은 이곳의 특별한 요리입니다
서비스 장소에서 일하는 여자 종업원에게 샤오지에(小姐 소저)라거나 꾸냥(姑娘 고낭)이라고 말을 하는 것은 그들이 싫어하는 말이니 남녀 구분 없이 푸우위엔(복무원)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이름 그럴듯하게 짓는데는 중국 사람들 대단한 재주가 있습니다
이것은 돼지의 족(足)으로 만든 것입니다 정식으론 일반적으로 족제(足蹄 주티)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입에 족발이라고 해야 족발 맛이 난다고 하지요 ㅋㅋㅋ?
황주(黃酒)는 중국 남방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청주 정도의 낮은 도수의 술입니다
색갈이 황색이어서 황주라고 부르는데 누룩의 향이 독특하여 첨엔 거부반응이 오기도 하지만 마시기 시작해보면 마시고 싶은 생각이 자꾸 나는 서민들의 술 입니다
이런 주티 같은 기름져 보이는 돼지고기를 먹고나면 차 한 잔 마시는 것이 입 안을 말끔히 씻어주어야지요
멋진 주티 요리에 황주를 겻들이고, 그리고 차까지 한 잔 했으니 시 한 수 빠지면 안되겠습니다
이태백의 장진주(將進酒)가 소개 됩니다
중국의 여러 유명한 고진(古鎭 꾸전(들은 관광객 유치를 하느라고 야경조성에도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맹호연의 숙건덕강(孟浩然 宿建德江)이란 시를 읽으면서 서당진을 떠납니다
와당(瓦當)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곳 서당진(西塘鎭)의 주택 지붕의 이끼가 끼고 잡풀이 자라고 있는 고색 창연한 기와
들을 구경하거나 사진에 담는 일도 빠트리고 돌아온다면 돌아와서 후회 하겠지요.
이곳은 오월(吳越) 두 나라의 경계지였으며, 당나라 때부터 촌락이 만들어진 오랜 역사를 지닌 마을입니다, 특히 명나라
때부터 청나라 말까지 427년 동안에 19명의 진사(進士)를 배출하여 이 마을 사람들은 자부심이 큽니다
2014년 말에 소개한 바 있는 오진(烏鎭 우전)도 가흥시의 서쪽, 동향시(桐鄕市)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서당진과 함
께 대표적인 명청(明淸) 고진(古鎭) 수향마을(水鄕) 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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