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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성 개봉시의 먹걸이시장

콩지88 2014. 11. 29. 11:08

 

 

 

 

중국의 어디를 여행하더라도 늘 만나게 되는 나무는 수양버들입니다

북경이든 남경이든 아니면 양주(楊州)든 늘어진 수양버들은 중국의 아련한 추억의 풍광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옛 중국 시인들은 수양버들 잎을 하나하나 떼어내면서 남녀 연인들의 이별을 애틋하게 묘사하기도 하고, 변방 전쟁터로 떠나 가는 친구와의 이별에서도 이  수양버들이 조연을 해주곤 합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천후궁(天后宮) 같은 도교의 성향이 짙은 묘(廟) 또는 사찰을 세워 놓았습니다

대만,홍콩 동남아 국가에도 이런 궁(宮)이나 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바다를 안고 생업을 이어가는 어부들이 많이 사는 어촌이나 항구 도시에는 이런  궁들이 있습니다.

바다의 여신인 해신을 모시는 경우(대만의 마조(馬祖 여신)는 동남쪽 항구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대만 까오슝(고웅)에서의 행사장면도 포스팅이 되어 있으니 참고로 하십시오

 

 

중국 도시 거리의 골목 길은 항상 이렇게 사람들이 붑빕니다

사람 사는 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모습입니다. 개봉시라고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중국의 도시들도 관광객이나 시민들을 집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서 먹걸이시장 조성은 기본입니다

변화된 모습이란 분위기를 한껏 뛰우기 위해서 어지럽게 삐곡하게 간판과 깃발달기 배너달기 등이 훨씬 더 요란스러워 진 것입니다

 

 

표주박 같이 생긴 것을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것은 분위기 조성을 위한 장식품이겠습니다

중국은 옛 역사에 나오는 것을 활용해서 상업화에 활용하는 것이 많습니다.

한나라 때 북방 흉노족의 침입에 대항하기 위해 장건(張騫)을 외교특사로 보낼 때 특사의 상징으로 이런 것을 앞 세우고 보냈습니다(실크로드 1편에 올려져 있음)

  

 

 

小吃街(샤오츠지에,소흘가) 또는 美食街(미식가), 식당가로 불려지는 먹걸이 시장 좌판에는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넣여 있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의 관광지에서 빠지지 않는 먹걸이 중 하나가 바로 이 臭豆腐(취두부, 발효두부) 입니다

기름에 튀겨주거나 첧판 위에서 지져주븐 이것은 냄새 하나는 알아줍니다.

이 장사 한 곳만 자리잡고 있어도 시장 전체가 이 냄새에 기가 살아난다고 할런지?

그러나 먹을 때는 냄새가 느껴지질 않고 두부을 쫄깃하게 씹는 고소한 맛이 정말 먹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맛입니다

먹을 때 사천식 양념고추장과 향채(향채(샹차이香菜, 고수)를 얹어 먹어야 제 맛이 납니다 ㅋㅋㅋ

 

 

이 아지매는 취두부를 기름에 튀기고 있습니다

 

 

막 튀겨 낸 취두부는 뜨거울 때 먹어야 맛이 살아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선지로 만든 것도 잘 먹으며, 심지어는 돼지피를 바른 떡(猪血고)을 꼬챙이에 꿰어서 뜨겁게 데워서 내놓기도 합니다.

이 돼지피를 바른 떡(주쉬에까오)

땅콩가루와 화자오의   고추가루를 곁들여야 더 맛이 살구요.

 

 

새우,조개,오징어,굼벵이,전갈,매미,메뚜기,개구리 등은 어디서나 맛 볼 수 있는 꼬치구이 먹걸이 재료입니다

처음으로 이런 야시장의 먹걸이는 이 지역 특산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지금은 지역특성 보다는 전국의 요리재료가 대동소이해 졌습니다. 유통,물류가 30년의 중국 개방개혁 속에서 변화를 거듭하면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노점상의 음식재료는 여름철엔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배탈이 나면 여행 중에 본인만 고생하게 됩니다

제 경우는 노점상의 풍광은 구경만을 위주로 하고 비교적 청결한 식당 안에서 중국인들의 왁자지뻘 분위기를 느끼면서 중국 음식 즐기는 것이 취향입니다.

 

 

육즙(肉汁)이 가득한 괴만두 입니다

육즙이 엄청 뜨겁기 때문에 나오는 이대로 한 입 크게 물면 큰 일 납니다 입 천장이 다 디게 됩니다. 이런 때 성질 급하게 놀면 혼 한 번 크게 납니다 ㅎㅎㅎ

육즙을 빨아 먹을 빨대가 나오더라도 천천히 맛을 보면서 조금씩 빨아야 안전하게 육즙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육즙을 다 마셨으면 그제서야 고기만두를 트게 베어 먹어도 됩니다 ~

 

 

개봉시의 시화(市花)는 1983년에 국화(菊花)로 정해졌습니다

매 년 10월18일~11월18일 기간 중에 국화회(菊花會)가 열립니다. 국화전시회 입니다.

이 전시간 동안에 개봉시에는 국화 분재랑 화분이 약 300만 개가 거리와 가정에서 전시 된다고 하니 시간이 맞는 분들은 국화향을 한 껏 즐기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북경에선 북경식물원 안에서 또는 원명원 안에서 국화전이 가을에 열리기도 합니다(북경 편에 포스팅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