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성박물관 전경 입니다
정주시내의 금수로(金水路)와 인민로(人民路)의 교차지점인 농업로중단(中段)에 위치하는데, 1998년에 완공된 부지면적 10,4만m2, 건축면적이 7.8만m2의 국가급 박물관입니다.
외관 모습이 중원의 기세가 강하게 느껴지는가 하면 내부의 전시는 “하남고대문화지광(河南古代文化之光)”과 “중원백년풍운(中原百年風雲)”이란 큰 두 개의 주제하에 하남고대석각(石刻()예술, 고대건축명기(明器), 초국(楚國)청동기,고대옥기(玉器), 명청(明淸)공예,그리고 공룡세계 등 6개 부문의 기획전시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고대하남문화지광“ 전시관은 면적이 3200m2이고 전시물이 1천 여 개(또는 세트)로 중국의 중원이기도 한 하남성 지역의 문화,역사레 관심이 있는 분은 놓치지 말고 봐야 할 곳입니다.
하남성박물관에는 당삼채(唐三彩)의 도자기 전시품도 볼거리 중의 하나 입니다
낙양시의 낙양박물관에서 전시하는 당삼채의 도자기들과 한 번 비교해보면 더 볼 만 합니다. 그리고 낙양 박물관 주변의 도자기 가게에서 파는 당삼채 도자기 모사품들도 구경 할만 한데 모사품이지만 값은 싸지 않습니다
여기서 하나 사족을 달아드린다면, 중국의 박물관은
북경의 중국국가박물관이 있고 성급이든 시급이든 지방마다 다 각각의 특색을 갖추고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경에서 국가박물관과 수도박물관 두 개를 본다면 상당히 많은 중국의 역사 문물을 보게 되지만 지방의 성급,시급 또는 그 지방 민간 박물관의 특별한 전시 물품은 그곳에 가야만 볼 수 있다는 점을 여기서 알려드리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호남성박물관의 마퇴왕 기획전시실에서는 잠자리날개만큼이나 가벼운 여인의 옷들, 신강위그르박물관의 미이라들, 그리고 주제별 박물관들은 나름대로 취향에 따라 찾아가서 볼 만 합니다.
예를 들면, 차(茶)박물관, 바퀴(車)박물관, 술(酒)박물관, 주판(珠盤)박물관, 비단박물관 등등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리고 현대미술관과 중국의 서화(書畵)박물관, 석각(石刻)박물관, 비석(碑石)박물관(碑林) 등등이 있으니 방문지에 가서 볼거리를 미리 첵크하고 현지에 가지 않으면 놓치고 오기 쉽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자수로는 소주의 소수(蘇綉), 온주의 구수(甌綉) 그리고 변경의 변수(汴綉)를 꼽는데 여기서 변경은 개봉을 말 합니다
또는 일반적으로 중국의 4대 자수로 사천성의 촉수(蜀수), 호남성의 상수(湘綉, 강소성의 소수(蘇綉), 광동성의 월수(粤綉)를 꼽기도 합니다
개봉에 가신다면 변수의 진가를 한 번 확인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저는 중국의 자수로 사천성 성도(成都)에서 본 촉수에 아주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남경의 비단 자수도 아주 유명한데 이들 유명한 자수 작품들을 자꾸 보게 되니 제 눈높이도 많이 올라갔겠지요?
사천성 성도와 남경의 제 포스팅을 찾아 자수의 진수 사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의 한족이나 소수민족 여인들이 다들 열심히 자수를 합니다만 수제품이란 가치에서는 평가를 받겠지만 전문적으로 기술을 익히고 장기간의 고된 훈련과 작품활동을 한 것에 비해서는 예술적 가치가 높지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제 사견입니다
여치가 붉은 무 위에 올라 있는 옥조각품 입니다
여치가 배추(白菜 백체) 위에 앉아 있는 비취 걸작품의 진품은 대만의 국립고궁박물원 옥(玉)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개봉의 시외버스터미널은 보통의 지방 도시의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개봉시(開封市 카이펑)
개봉시는 중국 7대 고도 중 하나입니다.역사적으로 춘추시대에 정국(鄭國)이 이곳에 축성을 하면서 개척봉강(開拓封疆)을 하였기에 개봉(開封)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중국의 7대 고도란,하남성의 개봉,낙양,안양 절강성의 항주,,강소성의 남경 ,섬서성의 서안 그리고 북경을 말합니다)
전국(戰國)시기엔 위(魏), 오대(五代) 시기의 양(梁,)진(晉,)주(周,)북송(北宋) 그리고 금(金) 때 7개 왕조의 모두가 개봉을 도읍으로 삼았습니다
개봉은 변경(汴京) 또는 동경(東京)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변경팔경에 든다는 종 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볼 것으로는 무게가 5톤이 넘고 높이가 4m의 동으로 만든 거대한 종이 있는데 “상국상종(相國霜鐘)”이라고 하는 이 종은 아침 새벽에 울리면 개봉에 사는 사람 모두가 멀리서도 다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7m 높이의 천수천안(四面 千手千眼)의 관음상입니다
이 절은 한 때 대상국사천하운(大相國寺天下雄)이란 이름으로 크게 그 이름을 날렸으나 명나라 말기에 황하의 범람 때 개봉시도 물에 잠겨 대상국사는 훼멸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청 건륭황제 때인1766년에 크게 중수를 해서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꼭 봐야 할 것은 하나의 큰 은행나무로 조각한 사면 천수천안(四面 千手千眼)의 관음상입니다. 높이는 7미터입니다.
용정(龍亭(롱팅)
개봉 시내의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금은 용대공원(龍臺公園)이 되어 있습니다. 남쪽에서 입장하여 용정으로 걸어가면서 보는 두 개의 호수는 양이호(楊二湖)라고 부르는데 수양버들이 우뚝 솟은 용정의 웅장한 모습과 잘 어울리고 있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천상의 궁전 같은 모양처럼 보입니다
제가 1995년 10월에 용정을 방문했을 때 양이호는 양가호(楊家湖)와 반가호(潘家湖)를 말하는데, 한 쪽 호수물은 맑고 깨끗한 데 다른 한 하수의 물은 탁했습니다. 어느 집의 인품이 청혐결백하고 어느 집의 인품이 아첨이나 하고 탐욕을 지녔는지를 보여주어 후대의 귀감이 되도록 했다는 것인데, 양이호의 물이 지금도 하나는 깨끗하고 다른 하나는 혼탁한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보고 나중에 개봉 용정을 방문하시는 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시민들은 물이 있으면 수영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여기서도 수영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북경의 스차하이나 이화원의 한 구석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봤던 저로서는 수영하는 이들이 이상하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용정(龍亭 롱팅)은 원래 송나라 때 황실의 후어원(後御苑)의 일부였는데, 청나라 강희 황제 때 여기에다 만수정(萬壽亭)이란 정자를 짓고 황제만세(皇帝萬歲)“란 비를 세웠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이 정자를 용정이라고 불렀습니다
전(殿)의 앞 계단은 3층의 72개입니다. 돌에 용들이 새겨져 있으니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용정방문의 기념이 되겠습니다
한편 동쪽 멀리에 철탑이 보이는데 시간이 있다면 걸어가 보는 것도 이 용대공원(龍臺公園)을 한 번 더 즐기는 셈이 되겠습니다 걸으면서 이 공원이 “소림사(少林寺)”란 영화촬영지의 하나였음도 생각해보면 더 재미가 있겠지요?
개봉부(開封府) 입니다
철탑(鐵塔)
개봉시내의 동븍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금은 철탑공원 안에 있습니다.
송나라 때인 1049년에 만들어진 이 탑은 처름엔 개보사(開寶寺)탑이라고 불렀으나 탑의 외관 색깔이 철의 갈색을 보여준다고 해서 철탑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높이 는 54.65m의 팔각 13층 탑은 기좌(기좌)는 개봉 홍수벌람 때 지하로 매몰되었고 지금은 탑의 몸통을 보는 것입니다
탑신의 외부가 30종이 넘는 여러 조형의 갈색 유리기와로 만들었는데 50종이 넘는 동물 등 섬세한 문양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녁 해 질 무렵에 이 탑을 보면 갈색이 더욱 짙어 보입니다
개보사탑은 철탑의 이전 이름 입니다
대상국사(大相國寺)
중국의 유명한 불교사찰의 하나입니다.
북제(北齊_ 때인 555년에 건국사(建國寺)란 이름으로 처음 세워졌으나 당나라 예종 때인 712년에 대상국사란 편액을 써서 걸면서 이 건국사는 대상국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절은 한 때 대상국사천하운(大相國寺天下雄)이란 이름으로 크게 그 이름을 날렸으나 명나라 말기에 황하의 범람 때 개봉시도 물에 잠겨 대상국사는 훼멸되는 비운을 맞았습니다. 청 건륭황제 때인1766년에 크게 중수를 해서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기서 꼭 봐야 할 것은 하나의 큰 은행나무로 조각한 사면 천수천안(四面 千手千眼)의 관음상입니다. 높이는 7미터입니다.
변경8경(汴京八景)의 하나로 칩니다. 여기서 변경이라 함은 개봉을 말 합니다
우왕대(禹王臺, 또는 古吹臺) 공원
중국 치수(治水)의 영웅으로는 순왕과 우왕이 있는데, 이곳에서 우왕이 치수 일을 하면서 지낸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명나라 때 이곳 개봉이 홍수의 범람에 치숫의 우왕을 상기시키는 뜻에서 우왕묘(禹王廟)란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 지금은 우왕대공원이 되었습니다. 중국에서 우왕은 대우(大禹)로 불리면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대, 개봉시는 6번의 대 홍수가 여섯 번이나 침습해와서 인해서 40여 차례의 수재를 입었는데, 가장 처참했던 홍수는 명나라 때인 1641년이었습니다. 당시 개봉의 인구가 37만 명이었는데 34만 명이 익사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황하는 토사를 계속 나르면서 흐르고 따라서 강의 바닥 높이가 계속 높아지니 강물의 수위가 일반 성 안의 땅 보다도 40미터나 높아지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봉시는 황하의 강 뚝 한 곳이라도 무너지면 도시는 완전히 물바다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개봉을 지상현하(地上懸河)라고 표현하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 지금의 개봉 시내를 여기저기 관광을 하면서 이런 슬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가이드가 이야기 안 해주면 모르고 돌아오겠습니다.
홍수를 크게 겪은 개봉 도성의 몇몇 송대나 금대의 황궁 성곽은 이미 바닥에 명대의 왕부 성곽 아래에 깔려 있음이 1980년과 1986년에 확인 된 바 있습니다 소위 성 아래 또 성이 있다는 “성하성(城下城)”이란 2층의 개봉 성곽이 되었습니다.
송 왕조는 개봉에서 160년간 이어졌습니다
황하의 범람 홍수를 생각하면 이태백이 입 속으로 중얼거린 시가 생각 납니다
“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回”
아마도 이 말은 운남성의 호도협곡의 장강 급류나 산서성의 호구폭포를 향해 돌진해오는 황하의 급물살을 보면 흥분 속에 뭔가는 생각하게 되겠지요
한 편 이 우왕대는 전에는 고취대(古吹臺)라고 불렸습니다.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피리를 아주 잘 부는 음악가가 이곳에 자주 와서 피리를 불곤 했다고 해서 고취대(古吹臺)라고 붙여진 것입니다
시간이 있는 분은 개봉청명상하도(開封淸明上河圖) 공원에서 산책 한 번 해 보십시오
개봉시의 서북쪽 용정서로(龍亭西路) 5호에 위치하는 공원으로 규모는 34ha에 달합니다
북송시대의 화가 장택단(張擇端)의 청명상하도를 공원에다 조성한 테마공원이라고 하겠습니다. 북경 이화원의 북문 쪽에 조성한 송대의 물을 낀 풍광과 송대 풍의 가게들은 기본이고 그림의 내용을 다향하게 홍교(虹橋)니 홍복사 절까지 만들어 크게 확대한 것으로 보면 될런지?
개봉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궁중화가였던 장택단(張擇端)이 생동감 있게 활기에 찬 모습을 긴 두루마리 그림에 생동감 있게 그린 것과 무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몇 년 전 상해액스포 때 3D로 만들어 보여준 청명상하도는 상해엑스포의 하이라이트 역할까지 했습니다. 이 전시관의 장사진은 3,4시간의 기다림이 아무펗지도 않았다는 관람자들의 소감은 다른 사람들과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저는 다행히 인터넷을 통해서 집 컴의 화면으로 편히 볼 수 있었지만 감동으로 치면 현장감의 흥분이 크게 떨어지겠지요.
중국한원비림(中國翰園碑林)을 추가로 하나 더 소개 합니다
용정공원의 서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안(西安)의 비림과 어깨를 겨눈다는 개봉의 비림인데 개봉의 서화애호가이며 수집가인 이공도(李公濤)란 사람이 자비로 1985년부터 용정공원의 서편에 6만 m2의 규모로 조성한 것입니다 1997년에 완공을 했을 때 사람들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우화를 가져다가 “문화우공(文化愚公)”이란 명예의 칭호를 안겨 주었습니다. 이공도씨는 이 모든 것을 국가에 아무런 보상도 요구하지 않은채 무상기증을 하였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포공사(包公祀)와 개봉의 야시장 거리 풍광을 그리고 숭산 소림사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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