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강성 우전(烏鎭)
우전은 중국 강남의 6대 고진(古鎭)의 하나에 드는데, 청대의 옛 목조 주택들이 강 줄기를 따라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우전의 위치는 항주시에서 가흥시 방향의 북쪽(태호의 남단)에서는 30km, 동향(桐鄕)시내에서는 15km 거리에 있습니다. 즉 우전은 동향시에 속해 있는데 일반 지도상에서는 우전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우전은 근년에 와서 남책,북책의 옛 주민들 거주지를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동책과 서책은 크게 보수하고 정리정돈을 하여 수로를 따라 주거지를 상가찻 집 그리고 민박집으로 만들고, 집 앞이나 다리에다 조명을 해서 분위기를 띄우면서 관광지로 탈바꿈 시켜 놓았습니다
특히 시짜라오지에(西柵老街 시짜 옛 거리)는 약 100 m의 길로서 찻 집(茶館)이 17개나 있음)에도 구경하고 옛 정취를 한껏 풍기는 곳이니 빠트리지 말고 보아야 할 곳입니다.
우전은 주택 지붕과 담장이 검정 회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검다는 烏(오)자를 얻어 우전(烏鎭)이란 이름이 생긴 곳입니다. 지금은 지붕은 검은 색 그리고 집 담장은 흰색으로 칠을 해 놓았습니다
우전의 수상 풍광을 봅니다
머울운 물갈 따라 개발이 되어 깔끔해진 동짜(東柵)와 시짜(西柵) 그리고 아직 개발하지 않고 옛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는 뻬이짜(北柵)과 난짜(南柵)을 둘러 봅니다
옛 청대의 목조건눌 주택에서 사는 주민들을 보려면 남책과 북책을 둘러보고(집 안을 둘러보려면 그 때 그 때 입장료를 받기도 함), 깔끔하게 정리 보수된 우전의 새 모습을 보려면 동책과 서책을 둘러 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남책과 북책이 동책이나 서책과 경계의 지역에서는 상점들의 수공예품 물건 값이 다소 저렴하다고 하지만 중국어가 통하고 가격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에느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니 부르는대로 사면 싸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길을 따라 늘어 서 있는 검은 기와의 집들은 지금은 차관(茶館)이나 식당 차살(茶室) 등 새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닫이 식 병풍 같은 문짝들은 밖 풍광이 잘 보이도록 열어 제치고 있는데 운치를 더 해 보입니다
잔잔한 물 위로는 그림자가 내려앉아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입니다
수로를 따라 놀이 배가 지나갑니다
물 위에 주춧돌을 세우고 올린 집이 바로 겅남 스타일인 수향(水鄕)의 이름에 걸맞은 수상가옥입니다
烏鎭故事(우전꾸수,오진고사)라고 현판을 달았는데 이 고사란 두 글자가 남격이나 북경 등 지명 뒤에 들어가는 것이 근래에 유행처럼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직역하면 “우전이야기“가 되겠지만 저는 여기서는 ”전해오는 우전의 옛 이야기“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작은 배를 타고 둘러보다 보면 우선 물을 끼고 서 있는 주택들에 반하기 마련인데, 그래도 정신 잘 차리고 이 주택들의 기둥이며, 지붕이며,창문과 창틀에 새겨진 문양과 조각들을 살피면 이 우전의 관광은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우전도 여늬 강남의 전(鎭 진)들처럼 어미,수향(魚米水鄕)으로서 원래 벼농사와 뽕나무 키우면서 양잠 그리고 날염과 프린팅에서 수제의 실크제품 생산지의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실크제품의 수제 작업 공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공방을 둘러보는 것은 우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겠습니다
골목 안입니다
골목 안이 깨끗해졌습니다
香山堂(향산당)은 한약방(漢藥房) 같아 보입니다
소주와 온주(溫州 원저우) 그리고 사천성의 청두(成都)는 중국 3대 자수지로 유명합니다
우전도 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베틀 위에 앉아서 작업하는 모습이 우리의 옛 모습과 닮았습니다
물레질도 합니다
신강위그르자치구의 카슈가르에서 찾아 갔던 실크공장이 생각 났습니다
누에고치를 큰 솥에 삼고 명주 실 뽑는 일에서 나중엔 실크 완제품까지의 공정을 다 봤습니다
문양을 넣고 프린팅 하고 그리고 날염하여 말리기 까지의 공정을 볼 수 있습니다
운남성의 리지앙(여강)에 가면 면제품의 날염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마오둔(모순) 기념관 입니다
기왕에 우전까지 왔다면 루쉰(魯迅 로신)과 더불어 중국 현대작가의 앞 서열에 있었던 마오둔(茅盾1896~1981, 우전 출신, 모순) 고가를 방문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물론 북경에서도 마오둔의 자취를 찾아 볼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마오둔의 상 뒤엔 文學巨匠茅盾(문학거장모순) 이란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마오둔은 우전출신으로 북경대 예과를 졸업했으며, 문예지 출판 일을 하면서
子夜(자야)라는 3권의 장편소설을 써서 작가로서 인기를 얻었으며,
중국문화부의 부장(장관)도 지내다가 1966년 문화혁명이 일어나자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마오둔고가는 동향시내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烏鎭觀前路 19號에 있는데, 이 집은 침실,서실,응접실을 갖춘 600m2의 일본식 건축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子夜“ 소설에서 번 돈으로 이 집을 지었다고 합니다
물길을 따라 늘어 서 있는 검은 기와의 집들은 지금은 차관(茶館)이나 식당 차실(茶室) 등 새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닫이 식 병풍 같은 문짝들은 바깥 풍광이 잘 보이도록 열어 제치고 있는데 운치를 더 해 보입니다
잔잔한 물 위로는 그림자가 내려앉아서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광입니다
수로를 따라 놀이 배가 지나갑니다
물 위에 주춧돌을 세우고 올린 집이 바로 겅남 스타일인 수향(水鄕)의 이름에 걸맞은 수상가옥입니다
烏鎭故事(우전꾸수,오진고사)라고 현판을 달았는데 이 고사란 두 글자가 남격이나 북경 등 지명 뒤에 들어가는 것이 근래에 유행처럼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직역하면 “우전이야기“가 되겠지만 저는 여기서는 ”전해오는 우전의 옛 이야기“라고 해석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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