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2일 오후 4시
1호선 인천행 부천역 역사 안에서 일단 4명이 모였습니다
오늘 모임의 대장 써니 님, 부천 지역사령관 가을이 님,그리고 내가 빠질소냐면서 일산에서 달려 온 불여우 님 그리고 항상 젊음의 삶을 사는 나 ㅎㅎㅎ
하회마을에서 자리를 잡자 마당쇠 님이 북경 이과두(北京 二鍋頭, 베이징 얼꿔터우) 53도 짜리고량주를 들고 나타났고,
곧 이어서 광주에서부터 차를 몰고 온 막등이 희망이 님이 도착하였습니다
술 안주 첫 주문은 조개탕이고,
두 번 째 주문은 파전이었습니다
일단 맥주와 소주로 목을 좀 추기고는 ~
53도 짜리 북경 이과두 술을 개봉하고 마시기 시작, 크~ 쎄다
시험삼아 술잔에다 불을 붙여 보니 파란 화염이 올라왔습니다
이런 도수 높은 술 마실 땐 담배피면 안되니 한참을 참았습니다
파전은 맛이 좋은데다 술이 남아서 한 판 더 시켰습니다 ㅎㅎㅎ
알맞게 술과 안주가 균형이 맞아서 2차로 부천대학 뒷 문 쪽에 있다는 맛집으로 걸어서 갔습니다
뒷문은 잘 보이지 않아서 두 바퀴 돌았습니다.
예약한 집을 찾아서 도는 동안 술 좀 깨라는 배려 ?
계란말이가 테이블을 장식하고,
회는 맛만 보는 것으로 하고,
술 마시는 데 잘 어울리는 콩나물 국은 역시 써니 님의 음식 안배가 돋보였습니다
북경 이과두 술뿐 아니라 줄국의 술이란 대개갸 머리는 안 때리지만 다리는 쎄게 때립니다
그러니 중국 술 조심해서 마셔야 합니다
여하튼 이 좋은 술을 가져 온 마당쇠 님께
모처럼 중국 술 잘 마셨다는 고마움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더 전하는 바입니다
2014년도 첫 모임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술과 안주를 싫건 마시고 먹었으니
대장의 마음이 마냥 기쁜 표정입니다
3월에는 광주에 내려 가서 담양과 무등산 드라이브도 하고 광주 전통요리도 맛보기로 약속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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