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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7 주자학의 발상지 武夷精舍

콩지88 2013. 11. 23. 09:57

 

 
아래의 사진과 글은 친구 단석 선생이 부부 동반 배낭 메고 복건성을 여행하면서 제게 보낸
무이산(武夷山) 편에서 주자(朱子)의 무이정사 방문기행을 여기다 다시 옮긴 것입니다


 

 

2013년 10월 18일.

                                             오늘은 朱子의 흔적을 찾아 무이정사로 간다.

                                             무이정사는 남송의 유학자 朱熹(1130~1200)가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성리학을 완성했다는 곳이다.  

                                             천유봉 가는 길에 오곡대교를 지나면 오른쪽 언덕위에 '주희원' 표지석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서면 주자像이 보인다.   平林이라는 지역이다. 

 

  무이정사 들머리의 패방.

 

  패방을 지나 '학달성천' 현판이 걸린 前廳으로 들어선다.

  배움을 통해서 하늘로 부터 받은 본성에 이른다는 뜻이다.

 

前廳 왼편으로 돌아들면 바로 이퇴계선생 초상과 도산서원을 만난다. 

우리나라 주자학의 위치를 보여주는 듯 하다.  

 

   '이학정종' 현판이 걸려있는 강학당.  '性理學의 正統'이라는 뜻이다.

 

   講學堂 안에는 주자의 강학광경을 형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영원한 큰 스승 - 강학 중인 주자상.

 

    무이정사 건물 옆에도 주자와 제자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만들어 놓았다.  

  무이정사를 나오면서 뒤돌아 본 隱屛峰의 기상이 범상치 않다

 

 

    주희선생의 묘는 무이산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반 쯤 걸리는 黃坑이라는 곳에  있고

 

    주자가 살던 집은 묘에서 한 시간 가까이 떨어진 五夫라는 곳에 있다.  

 

    복원된 朱子故居 내부.

 

 朱子故居의 또 다른 방에는 '不遠復' 글귀가 쓸쓸히 붙어있다.

불원복'은 주역 復卦에 나오는 말로 '잘 못된 길이면 즉시 돌아오라'는 뜻이다. 

 朱子가 스승인 劉子翬에게 道에 들어가는 길을 묻자,

      “나는 『주역』에서 도에 들어가는 문을 얻었다.

       이른바 ‘불원복’이라는 것이니, 몸에 항상  차고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대는 힘쓸지어다.

  라고 병산이 답한 데서 나온 말이란다.


    

      그릇된 길이면 즉시 돌아오라.

      여행에서도 삶에서도 항상 새겨야 할 말이 아니겠는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