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사진과 글은 친구 단석 선생이 부부 동반 배낭 메고 복건성을 여행하면서 제게 보낸
무이산(武夷山) 편에서 차 밭 방문기행을 여기다 다시 옮긴 것입니다
무이산의 차밭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武夷岩茶)나 대홍포(大紅袍)는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고급 차임을 제가 덧 븥여 드립니다
2013년 10월 17일.
오늘은 武夷巖茶로 유명한 大紅袍 계곡으로 간다.
계곡 사이, 바위 틈새 마다 차밭이다.
관광객들이 차밭에 들어가서 차잎 따는 시늉을 하고있다.
이 곳 대홍포 계곡 뿐 만 아니라 무이산 어디서나 차 밭을 볼 수 있다.
계곡 들머리 바위에 새긴 "암운" - 武夷巖茶가 만들어내는 韻致라는 뜻일까.
"암운" 옆에는 范仲淹이 지은 무이산 시가 새겨져있다.
年年春自東南來 : 해마다 봄바람이 동남방에서 불어와
建溪先暖氷未開 : 시냇물은 따뜻해지나 얼음은 아직 덜 풀렸네.
溪邊奇茗冠天下 : 시냇가 기이한 명차가 세상에서 으뜸이니
武夷仙人從古栽 : 무이산 신선이 옛날부터 재배하던 것이라네.
"대홍포" 글자가 새겨진 바위 옆 축대 위의 대홍포 母樹
무이암차의 신기한 효능을 경험한 청나라 황제가 붉은 색 겉옷을 이 차나무에 내렸다 하여 그때 부터 大紅袍라 부른다.
이 대여섯 그루의 차나무가 무이산 전체로 퍼져나가 무이암차가 되었다.
바위 바로 아래에는 무이암차를 맛 볼 수 있는 茶幕도 있다.
대홍포에서 流香澗을 지나면 慧苑寺다
주자가 이 절에 머물면서 "靜我神"이라고 쓴 편액이 있다.
혜원사 뒤쪽의 관음전.
여기서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무이암차 한잔씩 대접한다.
관음전 문설주 위에 "차나 한잔 마시고 가라"고 써 놓았다. 조주스님의 "喫茶去"다.
절에서 차 한 잔 얻어먹고 水簾洞을 거쳐 오늘의 대홍포 걷기를 마친다.
무이산에는 어디를 가나 곳곳에 차밭이 있고 차잎연구소도 있다.
청 건륭황제가 쓴 "御茶園" 글씨. 그 뒤쪽에 "茶魂"이라고 쓴 바윗돌도 보인다.
차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무이산 市街에 나가보면 이런 찻집이 수백 곳 즐비하다.
차밭, 차향, 차 이야기 속에서 또 하루를 지났다
'중국여행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여행 복건성 샤먼대학(廈門)大學) 9 (0) | 2013.12.07 |
---|---|
중국여행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7 주자학의 발상지 武夷精舍 (0) | 2013.11.23 |
중국여행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5 (0) | 2013.11.09 |
중국여행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4 (0) | 2013.11.04 |
중국 복건성 푸저우(福州) 3 (0) | 2013.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