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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복건성 무이산(武夷山) 6 대홍포차밭 골짜기

콩지88 2013. 11. 16. 07:16

 

 

아래의 사진과 글은 친구 단석 선생이 부부 동반 배낭 메고 복건성을 여행하면서 제게 보낸
무이산(武夷山) 편에서 차 밭 방문기행을 여기다 다시 옮긴 것입니다

무이산의 차밭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武夷岩茶)나 대홍포(大紅袍)는 중국에서도 인정받는 고급 차임을 제가 덧 븥여 드립니다 

 

 

2013년 10월 17일.

오늘은  武夷巖茶로 유명한 大紅袍 계곡으로 간다.

 

 

계곡 사이, 바위 틈새  마다 차밭이다.

 

 

 

 관광객들이 차밭에 들어가서 차잎 따는 시늉을 하고있다.

 

 

이 곳 대홍포 계곡 뿐 만 아니라 무이산 어디서나 차 밭을 볼 수 있다.

 

 

계곡 들머리 바위에 새긴 "암운" - 武夷巖茶가 만들어내는 韻致라는 뜻일까. 

"암운" 옆에는 范仲淹이 지은 무이산 시가 새겨져있다.

       年年春自東南來 : 해마다 봄바람이 동남방에서 불어와

       建溪先暖氷未開 : 시냇물은 따뜻해지나 얼음은 아직 덜 풀렸네.

       溪邊奇茗冠天下 : 시냇가 기이한 명차가 세상에서  으뜸이니

       武夷仙人從古栽 : 무이산 신선이 옛날부터 재배하던 것이라네.

 

 

 "대홍포" 글자가 새겨진 바위 옆 축대 위의 대홍포 母樹

 무이암차의 신기한 효능을 경험한 청나라 황제가  붉은 색 겉옷을 이 차나무에 내렸다 하여 그때 부터 大紅袍라 부른다.  

 이 대여섯 그루의 차나무가 무이산 전체로 퍼져나가 무이암차가 되었다.  

   

 

바위 바로 아래에는 무이암차를 맛 볼 수 있는 茶幕도 있다. 

 

 

 

 

 대홍포에서 流香澗을 지나면 慧苑寺다

 주자가 이 절에 머물면서  "靜我神"이라고 쓴 편액이 있다.

 

 

 혜원사 뒤쪽의 관음전. 

 

 

 여기서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무이암차 한잔씩 대접한다.

 관음전 문설주 위에 "차나 한잔 마시고 가라"고 써 놓았다.   조주스님의 "喫茶去"다.

 

 

 절에서 차 한 잔 얻어먹고  水簾洞을 거쳐 오늘의 대홍포 걷기를 마친다.

 

 

 무이산에는 어디를 가나 곳곳에 차밭이 있고 차잎연구소도 있다. 

 

 

 

청 건륭황제가 쓴 "御茶園" 글씨.   그 뒤쪽에 "茶魂"이라고 쓴 바윗돌도 보인다.

 

 

 차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무이산 市街에 나가보면 이런 찻집이 수백 곳 즐비하다. 

                                             차밭, 차향, 차 이야기 속에서 또 하루를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