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의 오른쪽 가막머리 전망대를 향해서 약간의 경자진 길을 걸어갑니다
어느 정도 언덕길을 오르자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푸른 바다가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풍광이야 우리나라 어딜 가나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만,
저는 걸어가는 흙길이 마음에 들었고, 오가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지 않고 걷는 것이 마냥 좋았습니다
이곳의 산 높이는 겨우 해발 130m를 전후한 낮은 곳이지만 , 내륙지역의 해발과는 달리 이곳은 바로 바다가 옆이기에 해발 130m 라고 깔볼수는 없습니다
오솔길 왼편은 바로 깍아지른듯한 절벽이므로 걸어가면서 스릴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지금 둘레길 만들기에 한창 바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해변 길을 걷습니다
여늬 해변과는 달리 많은 돌들이 모래사장 대신에 깔려 있었습니다
저는 사진기를 만지작 거릴 때 함께 온 일행들은 운 앞 저만치 앞질러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 예쁜 꽃을 저 혼자서만 보고 갈 수 없어서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앞 서 가던 일행들은 모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온통 돌들로 가득한 길입니다
작은 돌길을 지나자 이번엔 큰 바위들을 요리조리 빠져 나가면서 걸어갑니다
지금까지 걸어 온 돌길을 뒤돌아 봤습니다
이제부터는 바위를 타고 넘어가는 코스를 만났습니다
동행한 아지매(할머니 있지만 ~)들은 산행을 오래 해서인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누구의 도움 없이
각자가 깎아지른 절벽에 한 사람씩 매달려서 올라갑니다
절벽을 넘자 운 앞에는 반석 같은 큰 바위들이 나타났습니다
이 큰 바위들은 자세히 보면 볼수록 신기한 문양들을 하고 있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말이나 글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워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앞 서 가는 일행들은 이번엔 아까보다도 더 가파른 절벽 오르기 였는데 제가 보고 느끼기엔
오늘의 코스에서 가장 어려웠던 코스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저는 카메라를 목에다 걸고 두 손으로 바위 틈새를 잡아서 올라가는데는 땀이 줄줄 전신에 흘렀내렸습니다
절벽을 넘자 이번에는 또 이상한 모양의 여러 물 구덩이들이 제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이런 물구덩이들은 대만의 북부 해변에 있는 관광지 야류(야류 예리우)에 갈 때 마다 보던 것과 아주 유사했습니다
다만 이공의 이런 바위들이 대만의 것에 비해서 규모도 작고 수에서 월등히 적았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제난 다시 산길로 올라가서 정상을 향해 걸어갑니다
걸으면서 가끔 아래와 멀리 펼쳐지는 바다의 풍광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눈 아래로 작은 해수욕장의 모래사장도 보입니다
정상의 팔각정과 가막머리 전망대의 갈림길입니다
일행은 각자의 취향대로 헤여졌다가 나둔에 다시 만났습니다
드디어 버스정거장 가까이까지 다 내려왔습니다
오늘의 트래킹은 제게는 그리 쉬운 코스는 아니었지만
바닷가의 바위에 새견진 여러 문양은 제게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확을 걷우고 귀가하게 되어서 무척 즐거웠던 하루 였습니다
위 사진처럼 호박이 넝쿨채 굴러들어왔다고나 해야하겠지요 ~
'길사랑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관악산 트래킹 (0) | 2014.06.30 |
---|---|
구리 코스모스는 아직 다 지지 않았습니다 (0) | 2013.10.15 |
인천 옹진 장봉도 트래킹(2~1) (0) | 2013.10.14 |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수성계곡 복원 (0) | 2012.08.21 |
호암산 호압사(虎岩山 虎壓寺) 서울둘레길 2-1 (0) | 2012.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