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1일 날씨가 쾌청하여 오전에 감기 예방주사를 맞고서도 구리 코스모스 축제가 있었던 한강시민공원을 찾았습니다
2년 전에 구리 코스모스 축제 때 와서 본적이 있기에
그동안 코스모스들이 얼마나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서 다시 보러 간 것입니다
중앙선 구리역에서 내린 다음 구리 한강시민공원 가까이 가는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시민공원을 향해서 걸어가다가 해피부다 석상을 만났습니다
천천히 15분 가량 걸으니 눈 앞에 코스모스 바다가 눈 앞에 전개되었습니다
코스모스 심은 시기에 따라서 피고 지는 시간차를 이용해서 어느 쪽엔 지고 있고 어느 쪽엔 새로이 피고 있었습니다
코스모스 축제가 지난 10월6일엔가 막을 내렸지요?
제가 찾은 때가 오후 늦은 시간이고, 자가용 차들의 정문 진입이 아니고
거의 동쪽 끝에서 들어가서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이 역광의 사진이 되었습니다
요 사진 한 장 겨우 똘똘하게 만들어졌습니다 ㅎㅎㅎ
자전거 탄 사람들도 지나갔습니다
위치가 안 좋아서 바퀴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ㅠㅠ
혼자서 자건거 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코스모스가 다 지기 전에 멋진 사진을 남기려고 사진 찍는 이들이 여기저기에 보였습니다
2년 전에도 원두막 지붕엔 호박과 박이 한창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섹스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저도 모르게 발걸음이 끌려 갔습니다
이렇게 남성과 여성이 함께 테너 섹스폰을 부는 것을 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한강 바람이 꽤나 세차게 불었는데도 관중들은 의자에 앉아서 신나게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잘 아는 트롯트 곡이었는지
한 아지매가 테너 섹스폰의 소리에 끌려서 무대 위로 올라가서 춤을 추었습니다
요즘은 여성들의 감정 표현 욕구가 남성들 보다 훨씬 강한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여성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ㅎㅎㅎ
이 해바라기의 모습에서 지금은 가을의 기분을 한껏 느낍니다
표주박과 수세미의 턴넬도 지나가 봅니다
하늘에 먹구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넓게 쳐다보니 흰 구름이 더 많습니다
세상사가 다 이 처럼 보기에 따라서는 느낌도 다르고 판단도 달라지겠지요
시계를 보니 4시 반이 가까웠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구리 시민한강공원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겨우 마을버스 한 개의 임시노선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매점에서 버스 정거장은 가르쳐 주었지만 마을버스가 언제 올려는지 몰라서 저는 왔던 길을 되돌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자가용으로만 이용해야 하는것인지? 우리나라의 국민소득이 놓아서 자가용 아니면 다닐 생각을 안하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이렇다면 버스 회사가 손님이 없는 로선을 운행하려고 안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습니다 ㅠㅠ
구리시에서 한강 시민공원을 다니는 버스회사에겐 적자 보전을 해서라도 시민의 편의와 이곳을 찾아 오는 외지의 방문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하여 구리시의 이미지를 올려야 하지 않을런지요?
'길사랑 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2~1) (0) | 2014.11.04 |
---|---|
서울 관악산 트래킹 (0) | 2014.06.30 |
인천 옹진 장봉도 트래킹(2~1) 신기한 문양의 바위들 (0) | 2013.10.14 |
인천 옹진 장봉도 트래킹(2~1) (0) | 2013.10.14 |
서울 종로구 옥인동의 수성계곡 복원 (0) | 2012.0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