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저우에서 돌아와서 서울로 돌아오기 전날인 2013.5.31 저녁
야경의 남경부자묘(南京夫子廟)를 보러 손주 둘 데리고 다시 찾아 나섰습니다
낮에 보지 못하고 지나쳣던 것이 보이면 사진에 담았습니다
남경부자묘의 패루(牌樓)를 지나 진회하(秦淮河) 쪽으로 걸어가면서 스냅으로 거리의 모습을 보느대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남경부자묘는 낮보다 저녁부터가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노신(魯迅 루쉰)의 작품인 공을기(孔乙己 쿵이지)에 나오는 함형주점(咸亨酒店)이
절강성 가흥시(嘉興市)에 있는데 지금은 상해와 남경에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서울 무교동 쪽에는 공을기(孔乙己)라는 중화요리 집이 있습니다 ㅋㅋㅋ
맥도날드의 얼음을 이용한 찬 음료만 파는 창구에는 KFC에서 보았듯이 여기서도 사랍들의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중국관리들이 검은 옷을 입었다는 이야기는 강남공원에서 소개한 바 있는데
이 골목길엔 검은 관복을 입은 관리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입구에 아예 오의항(烏衣巷 우이샹)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남경부자묘와 진회하의 가운데에 있는 광장에 왔습니다
남경부자묘 주변을 둘러보는 자전거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끞어주는 인력거들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온 길을 뒤돌아 보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었습니다
낮엔 더우니까 다소 시원해지는 저녁에 남경부자묘의 야경을 보려는 사람들이겠지요
남경부자묘는 먹걸이 골목도 따로 있을 정도이니
먹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도 야식을 즐기려는 것입니다 ㅎㅎㅎ
장원급제한 인물들의 부조상 앞에서 손주 둘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킁 손주는 소학교 2학년, 작은 손주는 유치원생 입니다
작은 놈은 밖에 나오니 신이 났습니다
진회하 벽의 두 마리 용에 불이 켜 졌으나 아직은 사진 찍기에 이릅니다
낮에 본 두 마리 용을 참고로 다시 올렸습니다
강남공원의 서쪽 입구입니다
남송(1168년)에 세운 이 강남공원이란 이름은 강남지역의 과거시험장을 말 합니다
청 광서제 때는 규모가 제일 컸는데 20644칸(間)으로서 중국에서 가장 컸던 과거시험장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일컫는 강남(江南)과는 달리
여기서는 청대에 행정구역으로서 지금의 강소성과 안휘성을 합쳐서 강남성(江南省)이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이 두 마리 용의 불이 환하게 보일 때 까지 주변 사진도 찍고 전동차를 타고 한 바퀴 돌기도 했습니다
'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소성 도도(陶都) 이싱(宜興)의 자사도자기 芝蘭도예 (0) | 2014.10.04 |
---|---|
남경 부자묘를 다시 찾아가다(야경 2~2) 38 (0) | 2013.09.03 |
남경 강남공원에서 본 중국 과거시험의 이모저모 36 (0) | 2013.08.30 |
남경 강남공원에서 본 중국 과거시험의 컨닝 페이퍼 35 (0) | 2013.08.28 |
우시(无錫)에서 양저우(揚州)로 가면서 14 (0) | 2013.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