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 부자묘의 옆에 있는 강남공원(江南貢원)은
중국 강남지역의 과거시험을 치루던 장소로만 알고 들어가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장원급제 한 인물들의 명단이 있으며, 진사 ~장원 등의 시험 급수도 볼 수 있으며,
유생들의 복장이나 중국 관리들의 의관도 볼 수 있습니다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복장에 대한 설명 입니다
중국의 역대 장원급제한 이들의 명단입니다
천천히 들여다보면 이태백,소동파 3부자,두보,백낙천(백거이),원목,이홍장, 증국번,문천상,오경신,등의 이름도 볼 수 있숩나다
과거시험과 합격자에 대한 급수 명칭이 나와 있습니다
가장 성적이 우수한 일등이 장원(狀元)이며 진사(進士)의 위치도 놓픕니다.
생원(生員)도 큰 소리 칠 만 한 위치에 있습니다 ㅋㅋㅋ
지역별 장원 급제의 통계표는 여기에 한 번 더 올립니다
중국 관복 중에는 검은색이 있는데 오의(烏衣)라고 합니다
부자묘의 거리를 걷다보면 검은 관복을 입은 관리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골목을 만날 수도 있는데 오의항(烏衣巷)이라고 합니다
일품 무관(一品 武官)의 홍모(紅帽)와 복장 전시도 있습니다
고위 관리들의 복장과 장식품들입니다
장원 출신인 장건(張건)은 교육과 국가를 지켜야 할 내용의 글들을 썼습니다
아래의 미래의 인재인 고시생들을 위한 어제비(御製碑)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청 말에 와서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장원에 급제한 인재들도 제대로 일을 하지 않고 국록만 받아 챙기면서 빈둥빈둥거림으로써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장원출신이 이럴진대 지방의 하위 관리들의 횡포는 불문가지라고들 했습니다
과거제도의 폐지론이 광서제 때 나온 것은 어쩌면 만시지탄이었겠습니다
중국에선 장원에 급제하면 거리에 말을 타고 나가서 행사를 치루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장원에 급제하면 모자에다 어사화를 꼽고 말을 타고서 거리를 돌았습니다
과거시험에 합격한 이들의 이름을 공원(貢院) 안의 벽에다 써 붙이는 이 방을 들여다 보는
유생들의 마음은 얼마나 떨리고 긴장이 되었을지는 가히 짐작이 갑니다
등용의 문이 얼마나 좁은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좁은 등용의 문을 통과하는 것은 팔자 고치게 되었다고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 자기의 뜻을 바르게 보다 크게 펼치는 기회로 삼아야 하겠습니다만 ~
아래 사진은 문천상(文天祥) 등 몇 몇 유명인들의 소개를 담은 것입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장원출신들의 소개 글들이 회랑에 가득 전시되어 있습니다
임칙서의 인물상은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
옛 과거시험이 치루어졌던 장소의 사진들 입니다
이 공원 옆으로는 진회하(秦淮河)가 흐르고 있습니다
강남공원의 정문 입구에 등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위는 서궁(西궁) 아래는 동궁(東宮) 입니다
강남공원의 과거시험에 급제한 이들의 이름 즉 방(榜) 붙이던 곳입니다
가운데에 출구가 보입니다
진회하에서는 야간에 뱃놀이도 운치가 있습니다
강남공원 옆의 이 다리는 낙방한 고시생들은 다시 이 다리를 건너오지 못합니다
급제한 유생들만이 이 돌다리를 다시 건너올 수 있었습니다
레스트랑에서 진회하가 보이는 방 안에서 식사하는 이들이야 아주 즐겁겠지만
보는 이들도 눈이 즐겁습니다 ㅎㅎㅎ
아래 사진처럼 비(碑)들이 많이 있어서 비정(碑亭)이라고 했나봅니다
강남공원의 출입구 입니다
저는 진회하 쪽에서 입장을 해서 이 정문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강남공원 출입구에 만들어 놓은 등이 강남공원에 한 번 들어가서 관람할 분위기를 돋구어 줍니다
'남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경 부자묘를 다시 찾아가다(야경 2~2) 38 (0) | 2013.09.03 |
---|---|
남경 부자묘를 다시 찾아가다(야경 2~1) 37 (0) | 2013.09.02 |
남경 강남공원에서 본 중국 과거시험의 컨닝 페이퍼 35 (0) | 2013.08.28 |
우시(无錫)에서 양저우(揚州)로 가면서 14 (0) | 2013.08.01 |
우시(무석)의 수호성과 삼국성 관람 마무리 (11) (0) | 2013.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