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북경에서 지낼 때(1990년 대 하반기) 자주 찾았던 시허야쥐(羲和雅居) 레스트랑을 이번 북경 여행에서 벼루고 벼루다가 떠나기 전 날(10월17일)에야 들렸습니다
15년의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 레스트랑은 전 보다 영업이 더 잘 되어서 옆 집까지 리모델링을 해서 확장을 했습니다
일단공원 갈 때 잠간 입구와 정원을 사진에 담기도 했었으니 이 레스트랑의 음식 맛에 꽤나 제가 정이 들었었나봅니다
시허야쥐(羲和雅居) 레스트랑의 입구에 있는 현판입니다
북경의 전형적인 ㅁ자 형의 사합원(四合院)의 주택을 레스트랑으로 바꾼 것입니다
대문이 길 쪽으로 나 있지 않고 마치 후통(胡同,골목 동네)의 입구 같습니다
이 레스트랑의 위치는 일단공원과 가가이 있어서 일단동로(日壇東路)와 일단북로(日壇北路) 교차로와 가까이 있습니다
이 부근은 외국 공관들의 밀집지역이어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사합원 집에서 보듯이 가운데는 마당이 있습니다
입구 왼편에는 별관처럼 식탁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가 자주 들렸던 곳입니다
중국인들도 식당이나 관광명소에서 으레히 보는 유명인사의 글씨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모택동이 나오면 그 역을 맡곤했던 한중(韓中)이란 배우입니다
혹시 이 레스트랑을 찾아 갈 일이 있으면 위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두면 편리할 것입니다
중국도 웬만한 소문난 레스트랑은 예약없이 불쑥 찾아가면 식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레스트랑은 일단북로 쪽이 좀 더 가깝습니다
이정표에 나오고 있으니 찾기는 쉽습니다
택시를 탈 경우는 일단북로 시허야쥐라고 한자로 쓴 쪽지를 기사(스푸 師傅)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이 레스츠랑에서 주문해 먹었던 음식은 이름이 생각나는 것도 있지만, 벌써 잊어버린 것도 있습니다 ㅠㅠ
이 집의 요리 스타일은 사천식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모든 식당이 인기 있는 요리라면 너도 나도 흉내를 냅니다.
이 레스트랑에서도 북경오리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물 누룽지 탕입니다. 이름은 과파해선( 鍋(米+巴)海鮮) 입니다
중국에서는 해물 탕과 누룽지는 분리해서 가져오며, 가져오면 그 때 뜨거운 해물탕을 누룽지 위에다 솨 ~ 소리가 나게 붓습니다
고추를 까만 색이 날 정도로 기름에 볶은 다음 신선한 중간 크기의 껍질을 깐 새우와 고추 등을 넣어서 볶은
꿍빠오시아런(궁보하인 宮保蝦仁)입니다
계절별 야채이름은 모르는 것이 많아서 이것 이름은 통과 ~
돼지고기 볶음인데 우리의 제육볶음과 비슷합니다
잘게 토막내어 볶은 닭고기 입니다 이런 식은 ~지띵(~鷄丁)이라고 합니다
유사요리로는 꿍빠오지띵(宮保鷄丁)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 요리의 하이라이트로 주문한 칭쩡꾸이위(淸蒸桂魚) 즉 쏘가리 찜입니다
파와 생강 그리고 중국 간장이 담백하면서 쏘가리의 단 맛을 냅니다
간장 국물은 흰 밥에다 얹어서 먹으면 꿀 맛처럼 맛이 좋습니다
식사 도중에도 저는 주변과 바깥 그리고 2층의 불켜진 방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 레스트랑은 전부터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레스트랑의 하나입니다
확장을 하여 옆에 붙었던 집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여 독립된 방으로 만들었습니다
2층의 복도입니다
밖에 나가서 홀에서 식사하는 것을 들여다 보니 운치가 있습니다
이런 레스트랑은 아주 고급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전의 그냥 가정식 백반 집의 수준이었음을 돌이켜보면 화려하게 많이 변했습니다
물론 요리 값도 전과는 달리 많이 올라갔습니다
북경식 오리구이를 위한 생 오리가 주방에 매달여 있습니다
안쪽의 마당에도 식탁을 놓기는 했으나 손님들은 되돌아갈지언정 날씨가 추워서 밖 식탁으로는 나가지 않았습니다
계산을 끝내고 이 레스트랑을 떠납니다
출입구 쪽에는 오리구이 홍보 사진이 벽에 붙어 있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화마오 아파트(華貿公寓)로 돌아가는 도중에 꿔마오 3기(國貿3期) 빌딩의 밤 모습을 담았습니다
CCTV 본사 사옥의 밤 모습도 멋집니다
가까이서 찍은 CCTV 본사 사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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